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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비밀 사이다 ㅣ 저학년은 책이 좋아 18
윤정 지음, 유준재 그림 / 잇츠북어린이 / 2022년 3월
평점 :
초등 저학년은 무조건 독서라는 말에 충실하고 있는 가정이에요.
저학년용으로 나온 문고는 빠짐없이 읽으려고 하고 있고 요즘 새로 알게 된 잇츠북어린이 출판사의 < 저학년은 책이 좋아 > 시리즈를 도장깨기 하듯이 읽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18권이 나와 있고 가장 최신판인 < 우리는 비밀 사이다 > 를 아이가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한국작가가 지금 시대를 살고 있는 초등 저학년 어린이들의 문화를 반영하여서 아이가 마치 자기 이야기인 것 같다고 말하면서 이야기 속에 푹 빠져 들었어요.
아이들의 고민은 주로 친구 문제에요. 내가 좋아하는 친구를 사귀고 싶거나, 친구와 갈등이 생겼을 때, 그리고 친구한테 좋지 않은 감정이 있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고민하게 되는데요, 이럴 때 좋은 책을 읽으면서 어떻게 친구 관계를 해결할 수 있는지에 대해 함께 생각해볼 수 있어요.
잇츠북어린이의 최신간 < 우리는 비밀 사이다 > 의 표지를 보면 우리가 즐겨 먹는 음료수의 이미지를 볼 수 있어요. 재미있는 점은 그 음료수의 이름을 친구 < 사이다 > 라는 표현에도 활용한 것이에요. 아이가 < 사이다 > 에 두 가지 의미가 있다면서 재미있어 하였답니다.
책 속의 배경 중 하나는 요즘 동네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무인가게에요. 주인공인 초3 여자친구인 황금별이는 무인가게에서 1+1 사이다를 구입하면서 친구와 같이 비밀을 공유할 수 있다는 점에 설레어 합니다.
초3이면 친구 관계에 예민해지고 비밀을 공유하기 시작하는 시기에요. 저희 딸이 딱 그렇습니다. ㅎㅎㅎ
다이어리를 꾸미는 놀이 이른바 다꾸에 대한 이야기도 들어 있고, 아이들끼리 오해가 생길 수 있는 물건이 없어지는 일도 책 속에 들어 있고 어떻게 해결을 하는지도 볼 수 있어요.
초3학년 정도면 아이들이 본격적으로 독립적으로 친구들 사이에서 사회 생활을 시작하게 되는데요, 마치 나 같기도 하고 내 친구 같기도 한 책 속의 주인공과 친구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일상들을 보면서 아이가 자기의 생활에 투영해보기도 하면서 이야기를 하곤 하였어요.
현실적인 이야기와 함께 명랑한 일러스트가 있는 저학년이 책이 좋아 시리즈는 아이에게 책 읽는 재미를 흠뻑 느끼게 할 수 있습니다.
도서를 제공 받아 읽은 후기를 포스팅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