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하루만 고양이 우주나무 그림책 14
원혜영 지음 / 우주나무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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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아지를 좋아하는 사람들 중에 나도 강아지가 되고 싶다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은 반면,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심심치 않게 나도 고양이가 되고 싶다고 말하는 것 같다. 이는 사람을 맹목적으로 따르고 좋아하는 강아지에 비해 고양이는 늘 자유롭고 제멋대로 행동하는 것처럼 보이기에 그렇다는 생각이 든다.

  이 그림책은 이런 고양이의 매력을 잘 보여준다. 판권면의 작가 소개에서 작가는 두 마리의 고양이를 키우고 있다고 하는데, 내용을 보니 과연 고양이를 가까이에서 본 사람만이 알 수 있는 고양이의 다양한 표정을 잘 그려내었다. 주인공 고양이뿐만 아니라 사이에 등장하는 엑스트라(?) 고양이들의 무늬와 색이 각기 다른 것에서도 작가의 고양이에 대한 애정을 엿볼 수 있었다.

  삽화의 톤다운된 색감도 좋았다. 배경으로 하늘색과 노란색을 많이 사용하였는데 하늘색은 차분하고, 노란색은 발랄한 느낌을 주어 이 또한 고양이의 두 가지 매력을 잘 보여주는 장치가 아닌가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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