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독서단 - 지상에서 가장 쉽고 재미있는 독서기
OtvN 비밀독서단 제작팀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17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세상에는 정말 많은 책이 있다. 그 중에서 좋은 책을 고르는 일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어떤 책을 읽어야할지 판단이 서지 않을 때 내가 주로 이용하는 방법은 다른 독자들이 남긴 서평을 참고하는 것이다. 개인적 취향이 달라 절대적이지는 않지만 사람들의 정서가 비슷하다는 생각 때문이다.

 

그 다음으로는 명사나 교육기간 혹은 독서 프로그램 등에서 추천하는 책을 주로 읽는다. 이런 추천도서들은 대부분 고전이라 오랜 시간에 걸쳐 검증을 받은 작품들로 독자에게 수많은 화두를 던져준다는 점에서 유용하다. tvN에서 방영한 ‘비밀독서단’도 그런 점에서 상당한 도움을 준다.

 

이 책은 tvN에서 방영한 내용들 중 독자들이 한 번은 읽어야 할 도서들을 추려 수록하였다. 티비 프로그램처럼 대화 형식을 생각했지만 2부 지금을 살아가는 사람들을 위한 책 현대교양백서에서 김태훈님과 조승연님의 대화를 수록한 부분을 제외하고는 추천도서를 설명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tvN에서 방영한 ‘비밀독서단’을 그렇게 자주 본 편은 아니라서 티비에서 얘기한 내용과 책에 수록된 내용이 비슷한지 혹은 다른 내용을 추가로 덧붙인 것인지는 알지 못하지만 티비 프로그램과는 조금 다른 분위기지 않을까 싶다.

 

1부에서 들려주는 책들의 이야기에서 책의 중심 내용, 저자에 관한 이야기, 시대적 상황 등 다양한 소재를 펼치고 있지만 아무래도 대화 형식이 아니라 설명 형식이라 다른 여타의 책들과 비슷하게 조금은 딱딱한 느낌이 든다. 설명을 풀어나가는 방식이 딱히 유머러스한 것도 아니라서 그런 기분이 더 강하게 들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좋았던 것은 고전에서부터 최근 도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도서들의 이야기를 접할 수 있다는 점과 대화 형식을 취한 2부에서 보다 깊이 있는 내용을 다루고 있어서 배울 것이 상당했다는 점이다. 또한 마지막에 수록된 북랭킹 TOP 100은 앞으로 어떤 책을 읽을지에 대한 지침서 역할을 할 수 있어서 더욱 좋았다.

 

오늘도 수많은 책이 세상에 나와 독자들의 관심을 바라고 있다. 어떤 책을 골라야할지 고민하는 독자에게 좋은 책을 소개하는 ‘비밀독서단’의 활약이 앞으로도 계속해서 이어지길 기대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꿈꾸는 탱고클럽
안드레아스 이즈퀴에르도 지음, 송경은 옮김 / 마시멜로 / 2017년 6월
평점 :
절판


정말 가슴이 따뜻해지는 좋은 책이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수많은 관계를 맺지만 진정 서로를 믿고 신뢰할 수 있는 관계가 그렇게 많지는 않은 시대이기에 가버와 아이들의 만남은 우리 모두에게 더 깊은 의미로 다가온다.

 

회장의 아내와 함께 있다 교통사고를 낸 가버는 피해자인 특수학교 교장 카트린의 요청에 따라 특수학교 아이들에게 댄스를 가르치기로 한다. 자신의 미래를 위해 어쩔 수 없이 아이들을 맡았지만 제대로 된 관심을 기울이지 않던 가버는 잊고 싶었던 어린 시절의 기억을 떠올리면서 아이들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조금씩 관심을 가지고 마음의 문을 열어간다.

 

춤, 특히 탱고라는 춤을 통해 관계를 맺어가는 가버와 아이들은 세상의 성공에 목을 매는 우리에게 많은 부분을 시사한다.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것이 어쩌면 별다른 의미가 없는 것일지도 모른다는 것을. 그러면서 눈을 돌려 우리 주변에서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에 깊은 관심을 보이라고. 마치 탱고를 출 때 서로를 바라보며, 서로를 신뢰하고, 서로에게 집중해야 하는 것처럼.

 

아기자기한 아이들과의 에피소드가 때로는 즐겁게, 때로는 가슴 아프게, 때로는 너무나 행복하게 다가온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아이들을 돌보는 일이 일말의 가치도 없다고 생각했던 가버는 자신이 짊어지고 있던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자신에게 주어진 일에 분노하고, 슬퍼하고, 기뻐하면서 서서히 변해간다.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전개에 시간 가는 줄 전혀 몰랐다. 말 그대로 손에 책을 잡고 마지막 장면을 보는 그 순간까지 책을 손에서 내려놓을 수 없었다. 어떻게 보면 누구나 예측할 수 있는 얘기이고 결말도 어느 정도 예상 가능하지만 한 장면 한 장면이 살아 움직이는 것처럼 묘사한 작가의 능력 때문일까, 정말 깊이 몰입해서 읽을 수밖에 없었다.

 

꿈꾸는 탱고클럽, 우리는 모두 그곳에 갈 수 있다. 지금 우리를 누르고 있는 무거운 짐을 던져버린 후에 말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어릴 때부터 철학자
도마노 잇토쿠 지음, 김선숙 옮김 / 성안당 / 2017년 4월
평점 :
절판


철학이라고 하면 실생활과는 관계없는 학자들만의 논쟁거리라고 생각하기 쉽다. 최소한 내게는 그런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따분하기만 하고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머나먼 별나라의 이야기. 문사철 100권 읽기 등과 같은 캠페인을 통해 수많은 이들이 문학, 철학, 역사를 강조하는 시대지만 여전히 나는 철학을 나와는 별반 상관없는 학문으로만 받아들였다. 이 책은 분명 그런 점에서 색다르다. 누군가의 생활과 동떨어져 있는 듯한 철학을 일상에서 만나게 해준다. 물론 그 일상의 나와는 다른 저자의 일상이기는 하지만.

 

<어릴 때부터 철학자>라는 제목에서 풍기는 이미지처럼 저자는 어릴 때부터 철학적 사고를 하면서 성장했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게임을 하지 않겠다고 결심했을 뿐 아니라 데즈카 오사무의 작품만 읽겠다고 생각한 저자는 중고등학교 시절 왕따를 당하기도 하고 대학시절 ‘와세도’라는 동아리를 운영하기도 하면서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하였다. 그러다 박사 과정을 거치면서 철학의 참된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이 책은 저자의 성장과정과 그가 만난 혹은 그가 깨달은 철학적 사고들을 함께 버무려 독자들이 쉽게 철학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한다. 저자의 일상에 적합한 철학적 용어 혹은 사상을 설명하는 방식이라 어렵지 않게 그 내용을 배울 수 있다.

 

이 책에는 저자가 경험한 수많은 아픔과 고통을 철학적으로 치유하는 내용이 담겨있어서 똑같은 상처와 고통에 잠긴 이들이 철학자(헤겔, 니체, 루소 등)들의 생각을 통해 위로받을 수 있다. 저자의 삶을 통해 보여준 철학이라 거부감도 전혀 들지 않는다. 아니 오히려 철학이 매력적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깊은 철학적 사색을 위한 책은 아니지만 철학을 통해 삶을 들여다보고 위로받기 원하는 분들, 혹은 아직은 경험이 많지 않은 학생들이 읽으면 상당한 도움을 받지 않을까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마흔 제갈량의 지혜를 읽어야 할 때 - 전략기획가 제갈량에게 배우는 창의적 사고와 결단력
쌍찐롱 지음, 박주은 옮김 / 다연 / 2017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마흔, 제갈량, 지혜, 창의적 사고와 결단력. 모든 단어들이 나를 가리키는 것 같다. 나이도 그렇고, 삼국지에 등장하는 인물 중에 가장 좋아하는 인물인 제갈량도 그렇고, 새로운 일을 꿈꾸며 나아가고자 하는 지금 이 시기에 필요한 창의적 사고와 결단력도 그렇고. 모든 것이 나를 향해 있는 책인데 안 읽으면 이상하겠죠^^

 

제갈량의 지모는 전쟁에서만 유용한 것이 아니라고 한다. 현대 사회의 정치, 경제, 외교 등 모든 분야에 적용 가능하고 개인들이 각자의 상황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실제적인 지식, 전략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그가 남긴 전략, 지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저자는 총 6장에 걸쳐 제갈량의 전략술, 지모, 공심술, 외교술, 속임수, 용인술에 대해 설명한다. 하나의 꼭지를 제시한 후 이를 소설처럼 재미있게 설명한 후 각 내용에 담긴 제갈량의 지략을 독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해설 코너를 두었고 현대의 독자들이 이를 실생활에서 적용할 수 있도록 활용 코너로 한 꼭지를 마무리한다.

 

전반적으로 읽는 데 어려움이 없다. 옛 이야기를 듣는 듯한 구성이라 제갈량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이들이라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고 각각의 내용들을 직장, 인간관계 등에 적용할 수 있게 현대적인 감각에서 구성한 활용 코너도 상당히 유용하다(물론 아주 간략하게 설명한 부분도 있어서 조금 아쉽기는 하지만).

 

지혜란 한 순간에 생기는 게 아니다. 기나긴 세월 동안 수많은 경험을 통해 이루어지는 것이다. 제갈량은 그런 지혜를 조금 더 빨리 쌓을 수 있는 이야기들을 우리에게 들려준다. 세상을 이길 수 있는 지혜가 담긴 그런 이야기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용빈도 1억 영어회화 표현 - 원어민 99%가 매일같이 쓰는 역대 최강 회화 표현 컬렉션 사용빈도 1억 시리즈
마스터유진 지음 / 사람in / 2017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원어민 99%가 매일같이 쓰는 역대 최강 회화 표현으로 사용빈도가 1억? 이 말은 영어를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쓸 수밖에 없는, 말 그대로 최소한으로 알고 있어야 할 표현이라는 말이 아닐까? 영어 공부를 하면서 실제로 원어민들이 자주 사용하는 표현이 무엇인지가 무척 궁금했던 내게 정말 필요한 교재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의 강점은 2천명에 가까운 현지 원어민들과의 십여 년에 걸친 자연스러운 소통을 통해 얻은 결과라는 점이다. 수많은 영어 교재들로 공부했지만 실생활과는 동떨어진 그저 책 속의 표현들만 가득 차 있어서 실망이 컸는데 이 책은 간단하지만 실제로 원어민들과 자연스럽게 사용할 수 있는 표현들로 구성되어 있어서 실제적인 도움이 된다.

 

이렇게 말할 수 있는 이유는 책에 나온 내용으로 외국인들과 실제로 대화해보았기 때문이다. 업무상 외국인들을 만나는 일이 자주 있어서 만날 때마다 책에서 설명한 표현을 활용해 대화를 했더니 외국인들이 반응이 이전과는 조금 달랐다. 왠지 내가 영어를 정말 잘하는 사람인 것처럼 대한다고나 할까? (실제로는 전혀 그렇지 않은데^^).

 

이 책에서는 인간관계, 감정, 장소, 몸, 시기라는 5개 주제에 맞는 표현들을 세부적으로 나누어 제시한다. 원어민들이 빈번하게 사용하는 표현들을 제시한 후 각 표현의 뉘앙스, 어휘, 문법 등을 팁으로 알려주고 QR 코드를 통해 원어민 발음을 들어볼 수 있다. 또한 각 표현을 응용하는 코너를 별도로 수록해 눈으로 보고 귀로 들은 내용을 직접 입으로 표현해볼 수 있게 하였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 보너스로 수록된 4가지 형태의 표현들도 상당히 유용하다.

 

외국어를 잘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가 필요하겠지만 실생활에서 외국인과 직접 대화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실용적인 표현을 배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이 책, 정말 모두에게 추천하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