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는 지금 - 그리스도께서 오늘날 하시는 사역의 베일을 벗기다
프랭크 바이올라 지음, 이남하 옮김 / 대장간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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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이 나를 위해 어떤 일을 하셨는지는 분명하다. 내 죄를 대신 지시고 십자가에서 돌아가셨다. 예수님의 그런 사랑으로 나는 이제 죄 사함을 받고 새로운 생명을 얻었다. 그렇다면 예수님의 사역은 십자가에서 돌아가셨다 부활 승천하신 것으로 끝난 것인가? 결코 그렇지 않다.

 

저자는 이 책에서 예수님이 지금 이 순간 무엇을 하고 계신지, 오늘날 하시는 사역이 우리에게 어떻게 유용한지를 알려준다. 예수님은 큰 대제사장으로, 목자장으로, 하늘의 신랑으로, 교회의 머리로, 세상의 주인으로 우리와 함께 하시며 우리를 이끄신다.

 

무엇보다 저자가 말한 유령 기독교인 증후군이 가슴 깊이 다가왔다. 나 역시 어느 순간 더 좋은 그리스도인이 되려고 인간적인 열심을 내었다. 그래야만 구원을 받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의 노력과 나의 선함으로 구원을 받는 것이 아님을 알지만 그렇게 노력해야 마음 한 편이 편해졌다.

 

그런데 이것이 문제였다. 이는 제대로 된 믿음이 아니다.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우리를 있는 그대로 온전하고 완벽하게 받아주셨다. 여기에서 나의 노력이나 나의 선함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물론 성령님이 나의 양심을 깨워 죄에서 돌아서게 하신다. 여전히 죄를 짓기에 회개하고 죄에서 돌아서야 한다. 하지만 저자의 설명처럼 하나님의 눈에는 나를 위해 피 흘리신 예수님이 나의 죄보다 더 크게 보인다.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다. 예수님의 그 큰 사랑이.

 

내게 다가온 또 다른 내용은 새그리스도인들을 위한 권고였다. 어떻게 보면 너무 직설적이라 반감이 들 만한 내용일지도 모르지만 신앙생활을 하면서 부딪치게 되는 상황들에 대한 적절한 충고라는 점에서는 모든 이들이 한 번쯤 깊이 묵상해볼 내용임은 분명하다.

 

특히 그리스도를 고백하는 모든 사람이 그리스도를 아는 것은 아니다. 진짜 믿음의 열매는 사랑이다(p.107)라는 내용은 내 가슴을 온통 헤집었다. 때때로 다른 사람들의 모습에 실망한 적이 있었던 내가 너무 부끄러웠다. 그들을 형제라고, 자매라고 말하면서도 실제로는 사랑하지 않았던 내 모습이 얼마나 부끄러웠는지.

 

예수님은 아이에서 장년에 이르기까지 영적으로 성장하도록 도와주신다. 지금도 내 삶 속에서 활동하시며 나를 이끄시는 예수님의 은혜에 깊이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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