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이유없이 아픈 걸까 - 몸이 숨기지 못했던 마음의 깊은 상처에 관하여
기 코르노 지음, 강현주 옮김 / 예담 / 2015년 3월
평점 :
절판


감기에 걸리면 사람들이 하는 말이 있다. 감기는 약을 먹어도 1주일, 안 먹어도 1주일이니까, 그냥 푹 쉬라고. 문득 이 말이 무슨 의미일까 생각해보니, 감기에 걸렸다는 것은 내 몸이 지쳐있다는 신호로 잠시라도 쉬어야 한다는 힌트라는 말이 아닐까 싶었다.

 

<나는 왜 이유 없이 아픈 걸까>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가 바로 그런 내용이다. 몸이 아픈 것은 우리의 몸 상태가 균형이 깨져 있으니 이를 바로 잡으라는 신호라는 것이다. 때로는 감정적, 심리적 스트레스로도 몸의 균형이 깨지고, 이를 알려주기 위해 병이 생긴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질병이나 육체적 고통은 몸과 마음 모두의 상태를 알려주는 예측기이다.

 

저자는 질병을 통해 알게 된 몸의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마음을 잘 들여다보아야 한다고 말한다. 나를 돌아보니 정말 그런 것 같다. 몸이 아픈 이유 중의 하나가 과도한 스트레스 때문인 경우가 적지 않다. 내 마음이 즐겁고, 행복할 때 몸이 아픈 경우는 거의 없었던 것 같았다. 몸이 아플 때의 상태는 항상 마음이 무언가에 짓눌려 있는 듯한 기분을 느낄 때였다.

 

저자는 이런 고통과 질병은 사랑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고 말한다.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다. 또한 자신의 내면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자신에 대해 호의적인 태도를 갖고 내면의 공간을 만들고, 자신을 표현해보라고 한다. 이런 행동들을 통해 자신의 지치고 아파하는 마음을 치유할 수 있다고 말한다.

 

질병을 심리적 차원에서 살펴보고 자신을 되돌아보라는 새로운 관점이 상당히 신선하였다. 또한 내 마음을 다시 들여다보고 아픈 부분을 찾아 치료하는 것은 그 누구도 아닌 바로 내 자신이 지금 당장 해야 하는 일임을 배운 시간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