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비전을 버려라 - 잃어버린 삶의 복원을 위하여
제리 맨더 지음, 최창섭 옮김 / 우물이있는집 / 2002년 8월
평점 :
절판


자취시절 집에만 오면 TV를 습관적으로 켜던 나 자신이 한심해서 한동안 갖은 방법을 다 동원해 본 적이 있다.  플러그를 항상 뽑아두고서 꼭 보아야 할 것만 보기도 해 보고, 아예 창고에 박아넣고 지내보기도 하였는데, 결론은 TV의존성에서 벗어나려면 아주 갖다 버리는 게 가장 확실하다는 거였다. 결국 용기가 없어 실행에 옮기지는 못하였지만... TV를 가지고 어쩌지 못해 내내 씨름하던 내 모습을 보고서 친구는 이런 나의 결론이 미련한 것이라 했었다. 그러나 나는 아직도 그렇게 생각지 않는다.

텔레비젼의 해악을 자본주의와의 사슬 및 환경적/건강적 측면에서 철저하게 파헤친 이 책의 가치는,  차라리 선동적 제목 "텔레비젼을 버려라" 에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   총을 '선용'하기 보다는 아예 없애는 것이, 인간복제를 좋은 목적으로만 '선용'하기 보다는 아예 금지하는 것이 낫지 않겠는가... TV 역시 그저 개인적으로 '선용'하기를 기대하기엔 너무나 큰 위력을, 폐해를 가지고 있으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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