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을 공부할 결심 - 금리와 인플레이션, 환율은 어떻게 당신의 부동산을 잠식하는가?
배문성 지음 / 어바웃어북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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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가 멀다하고 나오는 뉴스가 부동산 관련 뉴스인데,
그 뉴스가 얼마나 잘못됐는지, 얼마나 본질을 놓치고 있었는지
모른채 지냈음을 이 책을 읽으면서 깨달았습니다.

부동산 뿐 아니라 기본적으로 자산을 바라보는 시각을
조금 갖게 된 느낌이에요.

다만 ’-든가’ 나 ‘금세’, ‘염두에 두다‘를 써야 하는 곳에
’-던가’ 나 ‘금새‘, ‘염두해두다’처럼
요즘 흔히 잘못 쓰는 철자를 그대로 썼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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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전쟁 같은 사랑의 기록
캐롤라인 냅 지음, 고정아 옮김 / 나무처럼(알펍) / 200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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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는 불쾌한 진실을 느낄 수 없게 만드는 마음 속의 장치를 가지고 있다. 어느 누구도 자신의 초라함, 비겁함, 사악함을 매 순간 곱씹으면서 살 수는 없기 때문에, 그 장치는 꼭 필요하다. 알코올중독은 탐닉으로 시작되지만, 저자가 그리고 있듯이, 그 과정은 고통스럽다. 알코올중독의 무엇보다 큰 고통은 자신의 초라함, 비겁함, 사악함을 항상 마주해야 한다는 것이다. 알코올은 그것을 잊게 해주는 기가 막힌 약효를 갖고 있지만, 안타깝게도 몸에서 술이 빠져나가면 그 약효도 끝난다. 고통은 일상이 되고 그것을 느낄 수 없게 만드는 마음의 장치가 왕성하게 작동하게 된다. 자기방어는 고통을 없애주지만, 결국 그 결과는 자기기만이고 자기연민이다.

이 모든 과정을 저자는 절절한 통찰로써 회고한다. 이제 그녀는 술에 취해 이쪽에서 저쪽으로 흐느적거리던 과거 너머로, 줄곧 인생을 지배해 왔던 부모와 자신에 대한 애증의 감정 너머로, 담담히 진실을 바라보고 있다. 그녀는 어떻게 다 타버린 마음이 아닌, 진정 자신을 아끼는 마음으로 돌아오게 되었는가? 우리 모두는 살다 보면 어느 정도의 자기기만과 자기연민을 갖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그녀가 보여주는 솔직한 고백은 독자 모두의 마음에 공명을 낳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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