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시스템을 관리하는 기술 - 클라우드 관리자가 알아야 할 웹 규모 분산 시스템 설계와 운영
토머스 리몬첼리 외 지음, 류광 옮김 / 한빛미디어 / 2016년 2월
평점 :
절판


내용은 웹 프로그래머인 제게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그건 타당한 어려움이었던 게, 이 책은 서문에서 밝히듯이 "시기를 타지 않는 근본적인 원리(principle)들과 관행(practice:실천사항)들"을 다루는 책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종종 이상주의적인 태도를 취하는데, 이는 의도적인 것이다. 이 책은 독자가 추구해야 할 더 나은 상황을 제시한다. 이 책에서 우리 저자들은 기준을 높이고자 했다."고 밝히고 있듯이 도달해야 할 높은 지점을 제시합니다. 그러니 관련 지식이 부족한 제게 어려웠던 건 이상한 일은 아닙니다.


상세 목차를 보고 놀라기도 했고 어렵겠구나 예상도 했습니다. 지식을 생각보다 훨씬 더 폭넓게 다루고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한 번쯤 들어보긴 했는데 뭘까 싶은 것에서 부터 처음 들어보는 것 까지 - "의사소통 매커니즘", "개발운영 문화", KPI까지 다루고 있습니다.


특히 기대했던 것은 "개발운영 문화"였습니다. 잘못 이해하고 있던 부분을 풀어준 챕터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읽고 나니, 이 책은 클라우드 시스템을 구축하고 운영하는 데 필요한 지식을 모두 통합한 책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시스템 관리자가 아닌 웹 프로그래머가 읽어서 그래겠지만, 여러 분야의 지식과 단어를 알게 되어 좋았습니다.


그리고 이 책은 부록에 문서 양식과 예제 문서가 있어서 어떻게 문서를 쓸 지 고민을 줄이고 바로 가져다 쓸 수 있을 것도 마음에 들었고요. 연습문제도 생각을 다시 정리해보고, 뭘 모르는 지 돌이켜보게 하기 때문에(...) 좋았습니다.


굳이 아쉬운 점을 꼽자면 부록 E의 참고 문헌이 본문의 어느 부분과 연결되는 지 표시가 있었다면 시스템 엔지니어가 아닌 사람도 참고 문헌을 좀 더 쉽게 볼 수 있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가 생각하는 이 책을 추천하고 싶은 대상은 이렇습니다.

- "시스템 관리자(system administrator)들과 그들을 관리하는 관리자(manager)" : 책에서 밝힌 대상 독자 

- "클라우드를 구성하는 서비스를 구축하고 운영하는 방법"을 알고 싶은 사람 :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 사용법이 아니다!

- 호기심 많은 프로그래머 : 클라우드 시스템 구축/운영은 어떤 점이 어렵고 어떻게 돌파해나가는지 궁금한 사람



이 책은 시기를 타지 않는 근본적인 원리(principle)들과 관행(practice:실천사항)들을 다룬다.

이 책에서는 분산 시스템을 컴퓨터 과학자가 아니라 시스템 관리자의 관점에서 다룬다.

사람들은 위험한 행동을 피하려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작은 일괄 단위 원리가 직관에 반하는 것처럼 느끼기도 한다. 소프트웨어를 실제 환경에 배치하는 데에는 위험이 따르며, 따라서 전통적으로 기업은 배치 빈도를 최소화한다. 그러면 마음이 편하긴 하겠지만, 사실 그것은 자승자박의 길이다.

재난(disaster)과 주용 가동 중단(outage)은 발생할 수밖에 없다. 사장에서 말단 직원까지 기업의 모든 사람은 이 사실을 인식해야 하며, 가동 중단을 받아들이고 그로부터 배운다는 사고방식을 가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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