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만지에서 나온 김정아 박사(이하 호칭 생략)의 도스토옙스키 4대 장편이 세계 최초로 한 권으로 합본되었다고 합니다.

이 책의 상세정보를 보면 100곳 이상의 오역을 바로잡았다고 하면서, '악령'의 1부 2장 '해리 왕자, 혼담', 2절에서 한 예를 들고 있습니다.

오역으로 제시된 번역은 범우사의 이철 교수(이하 호칭 생략) 역입니다.

(아래 이미지는 출판사의 이전 펀딩에서 사용되었던 상세 정보 이미지중 일부로, 현재의 알라딘 상세정보와 내용은 동일합니다)



Губернатора, как нарочно, не случилось тогда в городе; он уехал неподалеку крестить ребенка у одной интересной и недавней вдовы, оставшейся после мужа в интересном положении; 

때마침 지사는 일부러 그러기라도 한 것처럼 그때 마을에 없었다.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살면서 한참 재미를 볼 나이에 그만 얼마전에 과부가 되어 버린 어느 재미있는 여자의 집으로, 어린애에게 세례를 주기 위해 떠났던 것이었다. - 이철

하필이면 그 때 현지사는 도시에 없었다. 멀지 않은 곳에 사는, 임신 중에 남편을 잃어 얼마전에 과부가 된 어느 매력적인 여인의 아이에게 세례를 주러 갔던 것이다. - 김정아


в интересном положении(흥미로운 위치 안에)는 18-19세기 프랑스에서 유행했던 임신을 의미하는 완곡 표현 dans une postition/situation intéressante, dans un état intéressant 이 전유럽으로 퍼지면서 러시아어로 직역되어 정착되었던 것이라고 합니다(영어에서는 in an interesting condition/situation이라는 표현이 동일한 의미를 가집니다). 최근에 임신한 채 남편을 잃었던 과부가 출산을 했고 세례식을 한다는 것이므로 이 대목은 이철의 오역이 맞는 것으로 보입니다.

интересной и недавней вдовы 흥미로운 그리고 오래지 않은 과부

형용사 интересный 인찌례스니의 1차 의미는 '흥미로운, 재미있는'이고 2차인 의미로 '매력적인, 아름다운' 등의 의미가 있습니다.

다수의 인간들에게는 흥미롭고 재미있는 인간이 매력적이고 아름답게 보일 수 있고, 그 역도 가능할 것 같기도 해서, '재미있는'으로 한 이철의 번역이 반드시 오역이라고는 할 수 없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일부 번역가들도 1차 의미에 가깝게 번역했는데, Richard Pevear/Larissa Volokhonsky 와 Svetlana Geier는 interesting과 interessant를 택했습니다.

이철 역의 경우 임신을 의미하는 관용구를 오역하며 의미가 달라졌지만, 그럴싸하고 재미있는 오역이 되었고 다른 부분에 장점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그럼 다른 번역들도 다 오역을 했을까요.

마치 일부러 꾸민듯, 그때 현지사가 도시에 없었는데, 그는 얼마 전, 하필이면 임신 중일때 남편을 여읜 어느 매력적인 미망인의 아이에게 세례를 주기 위해서 그다지 멀지 않은 곳으로 떠난 것이었다. - 김연경 교수(이하 호칭 생략)의 이전 번역

하필이면 그 때 현지사는 도시에 없었다. 멀지 않은 곳에 사는, 임신 중에 남편을 잃어 얼마전에 과부가 된 어느 매력적인 여인의 아이에게 세례를 주러 갔던 것이다. - 김정아

(채수동 선생, 박혜경 교수, 김연경의 새로운 번역은 확인을 못 했는데) 김연경은 '매력적인'과 '임신 중'으로 번역하고 있어서 김정아의 번역과 큰 차이점이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면 합본의 상세 정보대로 가장 정확한 번역이 된 것일까요.






Губернатора, как нарочно, не случилось тогда в городе; он уехал неподалеку крестить ребенка у одной интересной и недавней вдовы, оставшейся после мужа в интересном положении; 

마치 일부러 꾸민듯, 그때 현지사가 도시에 없었는데, 그는 얼마 전, 하필이면 임신 중일때 남편을 여읜 어느 매력적인 미망인의 아이에게 세례를 주기 위해서 

그다지 멀지 않은 곳으로 떠난 것이었다. - 김연경

하필이면 그 때 현지사는 도시에 없었다. 멀지 않은 곳에 사는, 임신 중에 남편을 잃어 얼마전에 과부가 된 어느 매력적인 여인의 아이에게 세례를 주러 갔던 것이다. - 김정아

원문이 он уехал неподалеку крестить ребенка... 그는 아이에게 세례를 주러 멀지 않게 떠났다, 이므로 직역하면 이상할 것이 없는 번역들입니다.

그러나 러시아에서는(아마 정교회를 믿는 다른 국가들에서도) 그때도 지금도 '현지사'가 아기에게 세례를 줄 수 없습니다. 세례를 주는 것은 정교회 사제만이 할 수 있는 일입니다.

крестить ребенка 에는 아기에게 세례를 주다는 첫번째 의미 외에, 세례식에서 대부가 되어 준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현지사가 세례를 주러 갔다'라고 한다면 '대부가 되어 주러 간 것'이라는 것을 러시아인이라면 아마 바로 알아차릴 수 있을 거 같습니다.  통계상 한국의 개신교, 천주교, 정교회 신자는 합쳐서 31%정도라고 하므로, 다수의 한국인들은 세례에 그다지 익숙하지 못할지도 모릅니다.  '세례를 주러 갔다' 라는 번역을 보고, 이건 대부가 되어주러 간 것이다, 라고 바로 이해할 수 있을지 모르겠고,  '흥미로운' 이나 '흥미로운 위치'는 의역을 하면서 이 부분은 직역으로 남겨둔 것은 다소 일관성이 없다고 생각됩니다. 개신교, 천주교 인구가 다수를 점하는 서구의 많은 번역들도 명확하게 '대부가 되어주기 위해 갔다'로 번역하고 있습니다.


As ill luck would have it, the governor was not in the town at the time. He had gone to a little distance to stand godfather to the child of a very charming lady, recently left a widow in an interesting condition.- Constance Garnett

운이 나쁘게도, 지사는 그때 시내에 없었다. 그는 임신한 상태로 최근에 과부로 남겨진 어느 매우 매력적인 부인의 아이에게 대부가 되어주기 위해 약간 떨어진 곳으로 갔었다.

stand godfather to - 세례식에서 아기에게 대부가 되어준다는 의미입니다.


As it happened, the Governor was not in town at the time; he had gone to a nearby town to stand godfather to the child of a very charming lady whose husband had died during her pregnancy. - David Magarshack

공교롭게도, 지사는 그때 시내에 없었다;  그는 임신중에 남편이 사망한 어느 매우 매력적인 부인의 아이에게 대부가 되어주기 위해 근처 마을로 갔었다.


It just so happened that the governor wasn't in town at the time; he'd gone off a little way away to act as godfather to the child of an attractive lady, recently widowed, who'd been left by her husband in an interesting predicament; - Michael Katz

공교롭게도 지사는 그때 시내에 없었다; 그는 최근에 과부가 된, 그녀의 남편에 의해 흥미로운 곤경에 처한채 남겨졌던 어느 매력적인 부인의 아이에게 대부가 되어주기 위해 멀지 않은 곳으로 갔었다.

act as godfather to - 역시 동일한 의미입니다. 'in an interesting predicament'라고 번역하면서 직역과 의역의 중간쯤을 택한 것 같습니다.


As it happened, the governor wasn't in town at the time ; he had made a short trip to stand godfather to the child of an attractive recent widow, who had been left in an interesting condition after the death of her husband; - Robert A. Maguire

공교롭게도, 지사는 그때 시내에 없었다; 그는 남편의 죽음후 임신한 상태로 남겨졌었던, 어느 매력적인 최근의 과부의 아이에게 대부가 되어주기 위해 짧은 여행을 갔었다.


Der Gouverneur war zufällig abwesend; er war nicht weit von der Stadt zu einer Kindtaufe gefahren, zu einer reizvollen jungen Witwe, die erst kürzlich ihren Mann verloren hatte und in interessanten Umständen zurückgeblieben war; - E. K. Rahsin

지사는 우연히 부재중이었다; 그는 도시에서 멀지 않은 곳으로, 어느 매력적이고 젊은 과부의 유아세례식에 갔는데, 그녀는 불과 얼마전에 그녀의 남편을 잃었고 임신한 상태로 남겨졌었다.

einer Kindtaufe gefahren, 유아세례식에 갔다, 로 번역하고 있습니다. 프랑스어에서 직역되어 사용되었던  in interessanten Umständen를 사용했습니다.

jungen Witwe는 직역하면 젊은 과부인데, 여기서는 과부가 된 지 얼마 안 되었다는 의미입니다.


Es traf sich, daß der Gouverneur damals abwesend war; er war verreist, um in der Nähe das Kind einer interessanten, kürzlich verwitweten Dame aus der Taufe zu heben, deren verstorbener Gemahl sie in anderen Umständen zurückgelassen hatte - Svetlana Geier

공교롭게도 지사는 그때 부재중이었다; 그는 어느 흥미로운, 최근에 과부가 된 부인의 아이에게 대부가 되어주기 위해 가까운 곳으로 떠났었는데, 그녀의 죽은 남편은 그녀를

임신한 상태로 남겨두었다. 

ein Kind aus der Taufe zu heben(직역하면 세례[반]에서 아이를 들어올리다)이라는 '세례식에서 대부가 되어주다'란 의미의 관용구를 사용했고, интересный를 interessant로 번역했습니다. 독일어 interessant 역시 러시아어와 마찬가지로 흥미로운이란 의미와 매력적인이란 의미를 가집니다. 현재의 독일어에서는 약간 변형된  in anderen Umständen(다른 상황 안)이 더 자주 사용된다고 합니다.


Celui-ci se trouvait alors absent, mais on savait qu'il reviendrait bientôt: il était allé dans une localité voisine tenir sur les fonts baptismaux l'enfant d'une jeune et jolie veuve, que son mari, en mourant, avait laissée dans une situation intéressante.- Victor Derély

그는 그때 부재중이었지만, 우리는 그가 곧 돌아오리란 것을 알았다 : 그는 남편이 죽으면서 임신 상태로 남겨놓은 어느 젊고 예쁜 과부의 아이에게 대부가 되어주기 위해 이웃 지역으로 갔었다. 

tenir sur les fonts baptismaux l'enfant(세례반들 위에서 아이를 붙잡다)을 사용해서 '대부가 되어주기 위해'로 의역했습니다(러시아에서 악령이 출간되고 14년후 나온 최초의 불어역인데, 원문에서는 뒤에 이어지는 문장을 앞으로 옮겨 번역해서 구조가 약간 달라졌습니다)

라진의 독역과 비슷하게 jeune veuve 젊은 과부, 이렇게 번역을 했습니다.


Comme par un fait exprès, le gouverneur était absent de la ville : il s'était rendu dans une localité des environs pour tenir sur les fonts baptismaux l'enfant d'une charmante veuve que son mari mort depuis peu avait laissée dans une position intéressante. - Boris de Schlœzer

마치 일부러 그런 것처럼, 지사는 도시에 부재중이었다: 그는 얼마전 죽은 남편이 임신한 상태로 남겨놓은 어느 매력적인 과부의 아이에게 대부가 되어주기 위해 인근 지역으로 가 있었다.


Le gouverneur, comme par un fait exprès, se trouvait alors absent de la ville ; il était parti non loin de là, au baptême de l’enfant d’une récente et fort intéressante veuve, restée, après la mort de son mari, dans une position intéressante ; - André Markowicz

주지사는, 마치 일부러 그런 것처럼, 그때 도시에 부재중이었다 ; 그는 거기서 멀지 않은 곳에, 그녀의 남편의 죽음후 임신한 상태로 남겨진, 어느 최근의 매우 흥미로운 과부의 아이의 세례식에 가 있었다.

직역에 가까운 번역을 하고 있는데, 대부가 되어주기 위해서까지는 넣지 않고, '세례식에 갔다' 로 번역되어 있습니다.

fort intéressante veuve 매우 흥미로운 과부로 번역했는데, intéressante 역시 흥미로운, 매력적인, 의미를 다 가집니다.


Daba la casualidad de que, como adrede, no estaba entonces en la ciudad; había ido a un lugar cercano para apadrinar el bautismo del niño de una bonita viuda que había quedado embarazada al morir su marido; - Carlos de Arce

공교롭게도, 마치 고의인 것처럼, 그는 그때 도시에 없었다; 그는 남편이 죽었을 때 임신한 상태로 남겨졌던 어느 아름다운 과부의 아이의 대부가 되어 주기 위해 근처 마을로 갔었다.

para apadrinar 대부가 되어주다로 번역하고, 관용구를 사용 않고 그냥 embarazada(임신중)로 했습니다.


Daba la casualidad de que, como de propósito, el gobernador no estaba entonces en la ciudad; había ido a un lugar cercano para apadrinar el bautizo del niño de una bonita viuda que había quedado embarazada al morir su marido; - Juan López-Morillas

공교롭게도, 마치 일부러 그런 것처럼, 주지사는 그때  도시에 없었다; 그녀의 남편이 죽었을 때 임신한 상태로 남겨졌던 어느 아름다운 과부의 아이 세례식에서 대부가 되어 주기 위해 가까운 곳으로 갔었다.

el bautizo(세례식)까지 포함시켜서 대부가 되어주러 갔다고 하고 있습니다.


Casualmente el gobernador no estaba entonces en la ciudad: había acudido a una localidad cercana a apadrinar al hijo de una atractiva dama, recién enviudada, que

había quedado, a la muerte de su marido, en estado interesante; - Fernando Otero

우연히도 지사는 그때 도시에 없었다.  그는 남편이 죽었을 때 임신한 상태로 남겨졌던, 최근에 과부가 된, 어느 매력적인 부인의 아이 대부가 되어주기 위해서 근처의 마을로 갔었다. 


知事は, まるで仕組んだように, 町をあけていた。つい最近, 身重の体で夫に先立たれたさる美しい未亡人のもとへ, さして遠方ではないが, 赤ん坊の洗礼式に出かけていたのだった .- 江川卓

지사는, 마치 계획이라도 했던 것처럼, 마을을 비우고 있었다. 아주 최근, 임신한 몸으로 남편을 먼저 보냈던 어느 아름다운 미망인이 있는 곳으로, 그다지 먼데는 아니지만, 아기의 세례식에 가 있었던 것이었다.  

'대부가 되어 주기 위해'란 의미는 빠졌지만 비슷한 의역이 되고 있습니다. 한국어 번역들이 저 문장안에서 어울릴만한, 임신을 대신할 완곡표현을 찾지 못해서 그냥 임신이라고 했는데, 일어에서도 마찬가지로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임신 대신 에가와는 身重(미오토)라는 옛말을 사용했습니다. 참고로 순서가 바뀐 重身은 한국 한의학에서 임신을 뜻하는 용어라고 합니다. 


ちなみに、県知事は当時、まるで計ったように町を不在にしていた。つい先ごろ、妊娠中の身で夫に先立たれたある美人の未亡人の赤ん坊の洗礼に立ち会うため、近隣に出かけていたのだ. - 亀山郁夫

덧붙여, 현지사는 당시, 마치 계획이라도 했던 것처럼 마을에 부재중이었다. 아주 최근, 임신중의 몸으로 남편을 먼저 보냈던 어느 미인 미망인의 아기의 세례에 입회하기 위해, 근처에 가 있었던 것이었다.


이상의 번역들에서는 '대부가 되어주기 위해' 나 '세례식에 갔다'로 번역되어 있는데, 김정아, 김연경, 이철 역과 마찬가지로 '세례를 주러 갔다'고 한 것은 피비어/볼로콘스키입니다. 이 부부 번역자들은-미국인/러시아에서 이민온 미국인- 최대한 직역을 하는걸로 유명합니다. 러시아 출신인 볼로콘스키가 러시아어에서 영어로 철저하게 직역을 하고, 피비어가 그 원고를 가다듬고, 다시 둘이서 원고를 검토 교정하는 방식이라고 합니다. 이들이 처음 번역했던 1990년 카라마조프가 크게 성공을 하면서, 이후 러시아 고전들의 재번역 붐이 일었습니다. 조셉 프랭크를 비롯한 일부 전문가들로부터는 원전에 가장 가까운 번역으로 극찬을 받기도 하는 반면 이들의 번역은 영어가 아니라 번역어라는 비판을 받기도 합니다.

As if by design, the governor happened to be out of town then; he had gone somewhere nearby to baptize the baby of a certain interesting and recent widow 

who had been left in a certain condition by her husband 

마치 계획에 의한 듯, 지사는 그때 시내에 없었다; 그는 그녀의 남편에 의해 임신한 상태로 남겨졌었던 한 어떤 흥미로운 최근의 과부의 아기에게 세례를 주기 위해 가까운 어느 곳으로 갔었다.

의역 대신 'baptize the baby(아기에게 세례를 주다)'로 직역했는데 (다른 영어번역자들이 모두 godfather를 포함시킨 번역을 한 것에서 알 수 있듯이) 러시아어와 달리 baptize a baby에는 '대부가 되어주다'란 명확한 의미가 없습니다. одной интересной и недавней вдовы 에서 다른 영독불서 번역자들이 одной(어느)를 부정관사로 옮긴데 비해 (러시아어는 관사가 없으니깐 그걸로 충분할 것 같기도 한데), 이들은 a certain 이라고 했고, интересной를 흥미로운으로 번역하면서 'recent widow'는 영어에서 꽤 어색하게 보이는 수식 구조임에도 원문 구조 그대로 번역했습니다(앞서 본 번역자들중 이렇게 번역한 것은 매과이어 뿐이며, 다른 번역자들은 모두 부사로 만들어서 자연스러운 문장을 만드는 것을 택했습니다). 그런데, в интересном положении 는 in a certain condition으로 했는데, in an interesting condition, in a certain condition 모두 임신을 뜻하기는 하는데, 완전히 직역된 표현을 택하지 않은게 약간 의외입니다.













아까 말했던 이철 역의 장점을 말해 보겠습니다.

Губернатора, как нарочно, не случилось тогда в городе; он уехал неподалеку крестить ребенка у одной интересной и недавней вдовы, оставшейся после мужа в интересном положении; 

Губернатора,주지사 как마치 нарочно고의로 일부러, не않은 случилось있다. 발생하다 тогда그때 в안에 городе도시에; он그는  уехал떠났다 неподалеку멀지 않은 곳에 крестить세례를 주다 ребенка아이를 у에서 одной어느 интересной흥미로운 и그리고 недавней최근의 вдовы과부, оставшейся남겨진 после후에 мужа남편 в안에 интересном흥미로운 положении상황; 

주지사는, 마치 일부러 그런 듯, 도시에 그때 있지 않았다 ; 그는 어느 흥미롭고 그리고 오래지 않은 과부, 남편 뒤에 흥미로운 상태로 남겨졌었던, 의 집에서 아기에게 세례를 주기 위해 멀지 않게 떠나 있었다. - 최대한 직역해 보았습니다.

'у ...... вдовы'는 '과부의 집에서'라는 의미입니다.  y... 는 거주하고 있는 집, 영향력이 미치는 장소를 의미하는데(У Тихона 찌혼의 처소에서, 찌혼은 수도승이니 보통 '찌혼의 암자에서'로 번역), 러시아에서 일반적으로 세례식이 열리는 곳은 성당이지만, 산모의 건강이 염려되는 경우나 귀족이나 부유층의 경우 '가정세례식'을 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у ...... вдовы 란 표현을 한 것을 보면 세례식 장소가 성당이 아니라 과부의 집임을 알 수 있습니다. 다른 번역들에서 이 부분이 잘 드러나 보이지 않는 반면, 이철 역은 비교적 명확히 나타내고 있습니다. 

때마침 지사는 일부러 그러기라도 한 것처럼 그때 마을에 없었다.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살면서 한참 재미를 볼 나이에 그만 얼마전에 과부가 되어 버린 어느 재미있는 여자의 집으로, 어린애에게 세례를 주기 위해 떠났던 것이었다. - 이철

보통 과부라면 낮추어 부르는 말 같고 미망인이 예의를 차린 말처럼 들리는데, 과부는 적을 寡 를 사용해서 부부에서 한 명이 줄어들었다는걸 의미하는데, 미망인은 남편은 

사망했으나 아직 사망하지 않은 아내를 의미하므로 오히려 과부가 더 나은 표현같기도 합니다. вдова, widow, witwe, veuve, viuda 모두 인구어 계열로 weidh- 분리되다(寡에도 나눌 분 이 들어있습니다), 나누다,라는 의미의 어원을 가진다는 점에서도 미망인보다 과부가 더 나은 번역어로 보입니다.

крестить ребенка 의  ребёнок(원문의 대격굴절된 ребенка의 e도 '두 개의 점'-러시아 철자법에서의 명칭-이 위에 있는 ё-요-인데, 인쇄물에서도 일상글에서도 거의 대부분-아주 어린애들 책이 아니라면- ё 위에 있는 점들은 생략)입니다. 이 리뵤녹은 아이를 의미하는데, 아기에서 초딩까지 모두 포괄하는 말입니다. 최근 임신중에 과부가 되었다가 출산했고, 정교회에서는 일반적으로 생후 8일에서 40일에 세례를 받는다고 하니, '아이'보다는 '아기'라고 번역하는게 한국어에서는 더 자연스럽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이상 상세정보에 따르면 오역을 바로잡은, 가장 정확한 번역의 모델로 제시된 문장의 원문과 번역들을 살펴보았습니다.


책 상세정보에 있는 의하면, 도스토옙스키 4대 장편의 합본은 '러시아 본국도, 문학강국 미국도, 번역대국 일본도' 시도하지 않았고, 성공하지도 않았다고 합니다.

미국도 일본도 4대 장편의 합본이 없는 것은 사실인 것 같은데(시도조차 해 보지 않았었는지는 확인할 방법이 없지만), 미국에서는 1989-91년까지  'Fyodor Dostoevsky: Complete Letters'란 다섯권의 책으로 그의 편지들이 모두 번역되었고, 이후 작가 일기도 완역되었습니다. 창작 노트들도 전부 번역되지는 않았으나 몇 권은 현재도 출간되어 있습니다.




(현재 편지 전집은 절판되었고 - 무려 네 권이 알라딘에서 구매가능으로 검색되는데, 주문한다면 아마 품절로 주문이 취소될 것이며, 주문시 사용했던 쿠폰은 돌려받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작가 일기 완전판은 1권 발췌본으로 판매중입니다).

일본에서는 요네카와 마사오(米川正夫)-'지하로부터의 수기'를 '지하생활자의 수기'란 제목으로 처음 번역했던 인물-가 1920년대부터 소설들을 번역하기 시작해서 1934년에는 소설 전집을 냈고, 소련에서 나우카 전집이 시작되기도 전인 1956-61년에 거쳐 소설, 작가 일기와, 당시에는 창작노트와 편지들에 대한 접근이 쉽지 않았던터라 전체는 아니지만 입수 가능했던 부분을 모두 단독으로 번역해서 전집으로 냈습니다.  2차 대전에 관동군으로 참전했다가 소련의 수용소에서 2년을 보내며 도스토옙스키를 접한 후, 살아서 나간다면 그의 전작품을 번역하겠다고 맹세했었다는 코누마 후미히코(小沼文彦)도 수십년간에 거쳐 소설, 작가일기, 창작노트와 편지를 역시 모두 단독번역해서 1990년대에 전집 출간을 했습니다. 다수의 번역자들이 참여한 신쵸샤의 '결정판' 전집도 1978-1980년에 거쳐 출간되었습니다. 이 전집들은 현재 모두 절판되기는 했지만, 코누마의 전집을 제외한다면 인쇄부수가 많았는지 비교적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 작가 일기는 일부 발췌된 번역본들만(최근에 나온 발췌본은 90년대 이종진 교수의 발췌본에 비해 압도적으로 적은 분량입니다) 있고, 편지들과 창작 노트들은 매우 단편적으로 번역이 있을 뿐, 거의 번역이 이루어진 것 같지 않습니다. 세계 유일의 도스토옙스키 4대 장편 합본 보유국이 되기는 했지만, 국가의 총체적 출판, 번역 역량에서는 다소 차이가 있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한가지 더 말하고 싶은 것은, 저 정도 크기의 양장본을 무사히 보관하려면 책 케이스가 필수적일 것 같습니다(이전의 펀딩에서 제공했던 책 보자기는 개성은 있지만 실용성은 떨어질 것 같습니다). 아마도 표지에 부착된 도스토옙스키의 5mm 두께의 3D 부조 때문에 케이스를 안 만든게 아닐까 추측해 보는데(저 정도 두께라면 꽤 빈 공간을 만들어 내고, 책을 잡아 주는 케이스의 효용을 해칠 듯 해서), 표지의 부조는 책장에 꽂아놓았을때 인접한 책의 뒷표지를 손상시킬 가능성도 있을 수도 있을 것 같기도 합니다. 소련 시대의 문예 출판사에서 즐겨 사용했던, 표지에 이미지를 압인하는 방식을 썼더라면 어땠을까 싶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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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의 대중음악에서 가장 위대한 인물이 이 멋진 박스 세트의 주제라는건 참 당연해 보이네요. 24장의 시디를 거치면서, 듀크 엘링턴의 장엄하고 비할 데 없는 천재성이 생생하게 드러나네요. 이 박스 세트를 처음부터 끝까지 시간 순서대로 듣고 있으면, 당신은 자신의 음악을 꾸준하고 대담하게, 계속 앞으로 밀고 나갔던 작곡가이며 밴드리더, 피아니스트를 발견할 거네요. 듀크 엘링턴의 음악이 펼쳐지는 순서대로 그의 음악적인 발전을 듣는 것이 매혹적인 것 만큼이나, 이 시디들을 순서없이 소화해 보는 것도 해 볼만 하겠네요. 50년이라는 기간동안, 엘링턴의 음악적인 샘물은 수많은 스타일들과 장치들을 통해 그의 놀라운 음악적인 다양성을 뿜어냈네요. 어떤 아티스트들은 블루스 이디엄을 구속시키는 것으로 생각했지만, 듀크는 블루스 이디엄을 쉽게 변형시킬 수도 있고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기초라고 보았네요.

처음 7장의 시디는 거장의 카튼 클럽 시절과 그의 극장 음악인, 본능적인 '정글 뮤직'을 싣고 있네요. '정글 뮤직'은 카튼 클럽의 아프리카를 소재로 한 무대쇼와 '부족' 댄스를 위해 작곡되었죠. 이런 초기 단계에서도, 엘링턴은 그의 연주자들의 능력을 초자연적으로이해했을 뿐 아니라, 풍부한 표현이 나타나는 무드와 날카로운 이미지들을 창조하므로써 그의 어마어마한 능력을 보여줬네요. 6장의 시디는 1940년대 초반에 바쳐졌는데, 그 시기는 테너 색스폰 연주자 벤 웹스터와 베이스 연주자 지미 블랜턴이 밴드를 새로운 경지로 이끌던 시기였지요. 그 다음 3장의 시디는 1940년대 중반을 커버하는데, 당시 듀크는 더 길어진 작품들을 가지고 실험을 시작했었지요. 다른 한 장에는 40년대 중반의 올스타 잼과 52년 시애틀 콘서트 전부가 담겨 있네요. 전부 3장인 엘링턴의 '신성한 콘서트'가 뒤를 잇네요. 재즈와 교회 음악의 대담하고 혁신적인 융합이, 합창과 춤으로 완성된채, 음악이라는 언어를 가지고 인간의 자유, 영혼, 신과의 교감이란 주제들에 대해 웅변하고 있네요. 이 박스 세트는 후반기의 마법적인 가치가 담겨진 4장의 시디로 끝을 맺네요. 그 중에는 이국적이고 드라마틱한 '극동 조곡', 그리고 당시에 갓 세상을 떠났던 빌리 스트레이혼에 대한 오마쥬('그리고 그의 어머니는 그를 빌이라고 불렀다')가 담겨 있네요.

이 충격적인 박스세트는 듀크 엘링턴의 오케스트라에서 안식처를 찾았던 위대한 뮤지션들 모두에 대한 찬사로서 기능하기도 하겠네요.
알토 색스폰 연주자 자니 호지스에 대해 특별히 언급을 해야겠네요. 자니 호지스는 엘링턴과 1928년에 처음으로 녹음을 했고 그가 사망하는 1970년까지 머물렀네요(1950년대 중반에 잠깐 뛰쳐나간것을 제외하면요). 그 기간 동안 자니 호지스의 숭고한 톤과 풍부한 상상력은 재즈의 진수라 할 수 있는 아름다움, 혁신성, 그리고 존엄함의 전형이었네요. 또 특기할 만한 것으로 스트레이혼의 다수의 탁월한 작곡들과 편곡들을 들 수 있겠네요. 빌리 스트레이혼은 엘링토니아 사운드의 진수에 충실하는 동안 그 자신을 위한 절대적인 영역을 개척할 수 있었네요.

박스세트에 달려있는 128 페이지의 풀칼러 책자는 멋진 사진들과 의미있는 에세이들로 넘쳐나는데, 이들은 가능한 모든 시각에서 엘링턴을 탐구하고 있네요. 디스코그래피에 대한 정보들은 고통스러울 정도로 디테일하게 실려있는데, 이 박스 세트는 사랑과 헌신과, 존경이 넘쳐나네요.

이 책 어딘가에 프로듀서 오린 킵뉴스가 이렇게 적었네요, '에드워드 케네디 엘링턴의 음악을 다룰 때에는, 완벽함에 모자라는 어딘 가에서 멈추는 것에 대한 변명은 없다'. 미션이 완수되었네요.--Marc Greilsamer(아마존 닷 컴에서 빌렸네요. 물론 허가는 안 받았네요. 죄송)

박스는 견고하게 만들어져서 천 재질로 씌어져 있는데, 약간 먼지가 묻었네요. 완전히 털어내지는 못 하겠네요. 책자는 약간 낡아 보이네요.
시디 케이스와 시디는 매우 깨끗한 상태네요.
시디는 일본 복각반에서 자주 사용되는 스타일인 종이케이스에 담겨 있는데, 종이케이스내에 시디를 넣는 비닐봉투가 따로 있는 일본반과는 달리, 역시 미국적으로 터프하게 그냥 케이스에 시디가 들어가네요. 이것이 빡빡하지 않아서 시디가 매우 쉽게 빠지고 들어가는 것이 단점이자 장점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이 24장의 케이스를 모두 모아서 펼치면 거대한 모자이크가 완성되네요.
어쨌거나 이 박스세트 하나면 듀크 엘링턴의 음악을 완벽히 마스터 할 수 있겠네요, 하면 좀 뻥이겠지만, 이것 말고도 컬럼비아에서 나온 명반들도 좀 모아야 겠지만, 어쨌든 엘링턴 오케스트라의 초정수라 할만한 웹스터 블랜턴 시기를 비롯해  RCA에서 녹음한 테이크들은 몽땅, 완전히, 철저하게 전부 들어 있는 정말 대단한 박스 세트라 할 수 있겠네요.

사진에서 보이는 검은 끈은 책자와 시디케이스들을 쉽게 꺼낼 수 있도록 박스세트에 부착되어 있는 것이네요.  총 5개-책자용 하나, 시디 6개당 하나, 세심하네요.
(이미지들도 전부 아마존 닷 컴에서 빌렸네요. 감사)

요약-분리형 박스+24장의 시디와 케이스+128페이지 대형 올컬러 책자, 새 것은 아니지만 조심조심 애지중지 다루어서 전체적으로 보아 꽤 좋은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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