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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답게 쓰는 날들 - 어느 에세이스트의 기록: 애정, 글, 시간, 힘을 쓰다
유수진 지음 / 상상출판 / 2022년 4월
평점 :

사느라 바빠서, 일하느라 바빠서 오랜만에 에세이를 읽었다.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 다양한 분야의 에세이를 출간하고 있는 상상출판의 신간이었다.
처음에 '나답게 쓰는 날들'이라는 제목을 접했을 때,
그냥 흔한 작가의 '쓰는' 이야기 인 줄 알았다.
그런데 제목 밑에 작게 적힌 부제를 보니, '애정, 글, 시간, 힘을 쓰다'라고 적혀 있었다.
'쓰다'라는 동사를 이렇게도 다양한 단어와 함께 쓸 수 있다니, 왠지 제목이 마음에 들었다.
이 책은 제목 그대로, 오랜 시간 글을 쓰며 살아온 저자가
애정을 쓰고, 시간을 쓰고, 힘을 쓰고, 글을 쓰는 일에 대한 글들을 모은 책이었다.
일단 에세이이다 보니 편하게 읽기 좋았다!
아침에 시간 날 때 조금 읽고, 저녁에 자기 전에 조금 읽다보니 어느새 술술 다 읽게 된 책.

그 글들 속에 작가의 생각이 담겨져 있고, 작가가 살아온 인생이 담겨져 있었다.
담백한듯 하면서도 속 깊은 이야기들이라 생각할 거리도 제법 있는 책이었다.
누구나 한 번쯤 해봤을 경험, 공감 가는 문장들도 꽤 있어서 즐겁게 읽을 수 있었다.
나는 사실 에세이를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읽고 나면 왠지 '이 작가, 잘 살았으면 좋겠다.'
생각이 드는 에세이는 잘 읽었다! 생각이 들고 책장 안에 넣게 되는데,
이 책도 그런 책이었다.
(예전에는 에세이는 빌려 읽고 거의 안 샀는데... 요새는 좋은 에세이들이 많아
책장에 에세이 칸도 따로 생겼다. 바람직한 일이당...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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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