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쿠다 사진관
허태연 지음 / 놀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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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가 예쁘고 제목이 끌려서 읽게 된 책.
요새 이런 소설들이 인기 있는 것 같다. <불편한 편의점> 이나
<어서오세요, 휴남동서점입니다> 처럼 거창한 사건 없이 소소한 일상의 이야기를 담은 힐링 소설:)

일본어인가 싶은 제목의 '하쿠다'는 제주 방언으로 '하겠다'라는
뜻으로,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제주에 있는 사진관 이야기였다.
직장을 그만두고 무작정 제주로 간 주인공이 사진관에서 일을
하게 되며 거기서 만나는 손님들, 그리고 제주 사람들 이야기.
제주 사투리에 익숙한 사람으로서 사투리가 실감나게 쓰여 있어서 좋았다.

이야기는 사실 깊이감은 없는 편이고 너무 가벼운 느낌이라
술술 넘기며 쉽게 쉽게 읽었다. 약간... 아주 오래 전에 읽던
인터넷 소설 같은 느낌도 좀 있었다. 주인공이 하는 일이 뭐든
쉽게 술술술 다 잘 풀리는 느낌도 있었고.
그래서 위의 두 책 만큼의 감동이나 울림은 없었지만
책 읽기 싫을 때, 큰 기대 없이 가볍고 편하게 읽기 좋은 소설이었다.

작가님의 이전 작품인 <플라멩코 추는 남자> 도 읽었는데,
그 책도 이 책과 비슷한 느낌이라 작가님이 어떤 이야기를
쓰고 싶고 어떤 말을 하고 싶은지는 알겠는데 그게 촘촘하게
전달되지는 않는 느낌..? 이 들었다.
어쨌든 두 권 다 가볍게 읽어볼만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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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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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친코 1 - 개정판 코리안 디아스포라 3부작
이민진 지음, 신승미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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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오랜만에 푹 빠져 읽은 소설이었다.

적은 양이 아닌데도 뒷내용이 계속 궁금해서 계속 읽게 된 책.

윤여정 배우님이 주연을 맡은 애플TV 드라마로 제작되어 더욱 화제가 된 소설이기도 하다.

 

재미교포 1.5세대인 이민진 작가가 쓴 이야기로,

1권에서는 '선자'라는 인물의 인생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몸이 불편한 아버지 훈이와 그런 훈이를 편견 없이 받아들인 어머니 양진 밑에서 태어난 딸

선자는 어린 나이에 아버지을 잃고 어머니와 함께 하숙집을 운영하며 살아간다.

그러나 고한수를 만나 아이를 갖게 되는데, 알고 보니 고한수는 가정이 있는 남자였고

홀로 아이를 낳기로 한 선자의 하숙집에 신부님 이삭이 나타나고,

둘은 일본으로 건너가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된다.

 

읽다 보면 선자의 삶이 너무 고되고도 고단하여 마음이 아픈 책이었다.

시대가 시대인지라 여성 인권은 말할 것도 없고,

일제 강점기 일본에서의 우리 한국인들의 어려움과 힘듦도..ㅠ.ㅠ

여러모로 답답하고 속상했다. 그런데도 계속 책장을 넘기게 되는 힘이 있는 책,

400쪽에 달하는 분량에도 빠른 전개로 지겹지 않게 이끌어가는 힘이 있는 책이었다.

 

2권은 선자의 두 아들의 인생을 다루는 이야기라는데 그 시절 일본에 사는 한국인들이

파친코 사업에 발을 들이게 되어 이 책의 제목이 파친코이지 않을까.. 싶다.

2권은 8월 말에 출간된다고 하는데, 그 때까지 기다릴 수 없어

그 전에 얼른 드라마부터 정주행해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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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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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숲으로 노란상상 그림책 90
양양 지음 / 노란상상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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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채화 느낌의 그림이 너무 예쁜 그림책이었다.

그림을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것 같은 상쾌하면서도 포근한 그림책.

제목도 마침 '너의 숲으로'라 뭔가 일상에서 벗어나 잠시 한숨 돌리는 느낌이 드는 책이었다.

 

사실 처음 읽을 때는 예쁜 그림들에 푹 빠져서 보느라 '이게 무슨 내용이지?' 했었다.

그런데 여러 번 차근 차근 읽다 보니,

그림책 제본 선을 기준으로 왼쪽 페이지는 아빠의 이야기,

오른쪽 페이지는 아이의 이야기를 담아

마치 둘이 이야기를 주고받는 것 같은 구조로 이루어져 있었다.

 

서로 몸은 떨어져 있지만 서로를 그리워하며

하루의 틈바구니에서 서로의 안부를 묻는 아빠와 아이,

서로의 일상을 살아가면서도 서로를 떠올리고 생각하는 아빠와 아이.


그리고 마지막 장면에는 '오늘은 그 숲 말고, 너의 숲으로.' 라며

아빠와 아이가 만나는듯한 그림이 그려져 있어서 왠지 모를 감동이 슥~ 몰려왔다.

예쁜 수채화 그림들과 함께 토닥 토닥~ 담담한 위로를 원하시는 분들,

곱씹을수록 찡해져오는 그림책 찾으시는 분들께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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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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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은 어떻게 구름이 될까? 북극곰 궁금해 15
롭 호지슨 지음, 우순교 옮김 / 북극곰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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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부터 너무 귀여운 이 책은 제목 그대로 '구름'에 관한 그림책이었다.

구름이 어떻게 생기는지에서 시작해서, 바람은 어떻게 생기고 구름은 어디로 가는지..

그리고 구름에서 생기는 다양한 기상 현상들 (눈, 안개, 비, 먹구름, 무지개 등등)을

설명해주는 책이었다.

읽는 내내 아... 이 책이 1년만 일찍 출간되었다면

작년 아가들한테 꼭 보여주고 싶다!!! 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은 작년에 배운 내용 복습이라도 하라고 6학년 교실 책장에 꽂아두었당..ㅎㅎ)

초등학교 5학년 교실에 꼭 구비해야 할 책!! 과학 교과서에 나오는 내용이

여기 다 나와 있었다.ㅋㅋㅋ 심지어 교과서에 나오지 않는 부분까지 설명해주어서 더 좋았다.

귀여운 그림과 함께 보니 어른인 나도 몰입이 잘 되고,

읽다 보니 자연스레 이해가 쏙쏙 되는 책이었다.


설명이 어렵지 않아 날씨에 관심 갖기 시작하는 어린 아이들부터,

실제 교과 내용에서 날씨를 학습하는 초등학교 고학년 아이들까지 읽기 좋았다.

딱딱할 수 있는 과학, 특히 날씨에 관한 여러 현상들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내서

좋은 그림책이었다.

v 특히 천둥, 번개와 관련된 내용은 예전에 배운 것 같기도 한데... 새로웠다.

따뜻한 물방울과 차가운 물방울이 계속 부딪히다가 구름 속에 전기가 잔뜩 쌓여서

그게 땅으로 뻗어 내린 것이 번개이고, 그때 나는 소리가 천둥이라는 사실!! 신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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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첫 번째 요리책 북극곰 궁금해 14
데이비드 애서턴 지음, 레이첼 스텁스 그림, 우순교 옮김 / 북극곰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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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만드는 요리책! 

귀여운 그림과 아이의 눈높이에 맞춘 친절한 설명으로 84가지의 간단한 요리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재료와 만드는 방법도 간단하고 쉽게 쉽게 설명을 해줘서 

요리에 ㅇ자도 모르는 나도 따라할 수 있을 정도였다.

 

아침에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 점심과 저녁에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 

특별한 요리, 간식으로 먹는 빵과 과자 등 네 챕터로 나누어져 있어서 

그때그때 필요한 음식을 찾아보기에도 좋았다.

 

이런 저런 재료만 섞어서 완성하는 음식에서부터 믹서기나 오븐이 필요한 요리까지 

다양하게 나와 있어서 각자 사정에 맞춰 해볼 수 있겠다. 

우리 집에는 믹서기나 오븐이 없어서...ㅎㅎ 최대한 간단한 것들 위주로 시작해보려 한다.

 

작가님께서 이 책의 다양한 '만드는 방법'을 참고해 여러분만의 방식으로 자유롭게 

요리해보라고 하셨기에, 나는 프렌치토스트에 땅콩잼 대신 모짜렐라 치즈를 넣어서 

만들어 봤다. 대부분 건강한 레시피로 알려주셨는데 나는 어린 시절 추억의 맛 그대로 

설탕을 듬뿍듬뿍..ㅎㅎ 밥 해먹기 귀찮은 주말 간단하게 먹기 좋은 프렌치토스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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