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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친코 1 - 개정판 ㅣ 코리안 디아스포라 3부작
이민진 지음, 신승미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2년 7월
평점 :

와.. 오랜만에 푹 빠져 읽은 소설이었다.
적은 양이 아닌데도 뒷내용이 계속 궁금해서 계속 읽게 된 책.
윤여정 배우님이 주연을 맡은 애플TV 드라마로 제작되어 더욱 화제가 된 소설이기도 하다.
재미교포 1.5세대인 이민진 작가가 쓴 이야기로,
1권에서는 '선자'라는 인물의 인생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몸이 불편한 아버지 훈이와 그런 훈이를 편견 없이 받아들인 어머니 양진 밑에서 태어난 딸
선자는 어린 나이에 아버지을 잃고 어머니와 함께 하숙집을 운영하며 살아간다.
그러나 고한수를 만나 아이를 갖게 되는데, 알고 보니 고한수는 가정이 있는 남자였고
홀로 아이를 낳기로 한 선자의 하숙집에 신부님 이삭이 나타나고,
둘은 일본으로 건너가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된다.
읽다 보면 선자의 삶이 너무 고되고도 고단하여 마음이 아픈 책이었다.
시대가 시대인지라 여성 인권은 말할 것도 없고,
일제 강점기 일본에서의 우리 한국인들의 어려움과 힘듦도..ㅠ.ㅠ
여러모로 답답하고 속상했다. 그런데도 계속 책장을 넘기게 되는 힘이 있는 책,
400쪽에 달하는 분량에도 빠른 전개로 지겹지 않게 이끌어가는 힘이 있는 책이었다.
2권은 선자의 두 아들의 인생을 다루는 이야기라는데 그 시절 일본에 사는 한국인들이
파친코 사업에 발을 들이게 되어 이 책의 제목이 파친코이지 않을까.. 싶다.
2권은 8월 말에 출간된다고 하는데, 그 때까지 기다릴 수 없어
그 전에 얼른 드라마부터 정주행해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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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