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다정한 우주로부터 오늘의 젊은 문학 4
이경희 지음 / 다산책방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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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 소설책(사실은 작년 마지막 소설책..ㅎㅎ)은 이 책으로!

오랜만에 꽤 괜찮은 소설책 시리즈를 찾았다. 바로 다산책방의

<오늘의 젊은 문학>시리즈이다. 감각적인 표지와 왠지 모르게 끌리는 제목들로,

왠지 읽어보고 싶은 마음이 불쑥불쑥 튀어오르는 책들이 많았다.

 

그 중에 내가 선택한 책은 이 책인데, 내가 좋아하는 단어(이자 실체)인

'우주+다정함', 그리고 '너'라니... 안 읽어볼 수가 없었다.

이 책은 이경희 작가님의 여섯 편의 SF 단편 소설을 담은 책이었는데,

제목들이 어려워서 나는 아직도 한 편의 제목도 제대로 외우지 못했당...ㅎㅎ

 

그래도 한 편 한 편 다 설정이 기발하고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힘이 좋아서

한 번 잡으면 슉~ 읽게 되었다. 아니 이게 뭐람..? 하면서 설정을 파악하느라

읽다 보면 어느새 이야기 끝. 더 짧으면 좀 허무하고 더 길면 좀 지루했을 텐데

딱 적절할 때 적당하게 마무리해줘서 편안하게 읽을 수 있던 소설이었다.

 

그리고 이 책의 더 특별한 점은 막연한 상상으로 뒤덮인 공상 과학 소설이 아닌,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을 접목시켜서 더 공감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잔소리하는 꼰대 조상님이 귀신의 형태로 살아계신다거나,

우주에서 벌어지는 노사 갈등이라거나, 바이러스 감염을 막으려 한다거나,

인간의 욕망의 한계나 경계는 어디까지인가... 라거나.

흥미로운 소재들은 유쾌하게 풀어나가서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소설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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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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