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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한의 이웃 - 허지웅 산문집
허지웅 지음 / 김영사 / 2022년 8월
평점 :

나는 허지웅 작가의 팬은 아닌데..
어쩌다 보니 그의 이전 책들인 <살고 싶다는 농담>,
<나의 친애하는 적>, <버티는 삶에 관하여> 등 세 권을
읽었는데, 이번에 새 책이 나왔다고 하니 괜히(어쩌면 당연히?)
관심이 가게 되어 읽게 되었다.
이번 책은 '함께 살기 위한 가치들'이라는 주제로
애정, 상식, 공존, 반추, 성찰, 사유 등 여섯 챕터를 나누고,
그에 관한 짧은 글들을 모은 책이었다.
일단 한 편 한 편의 글이 두 페이지 정도로 짧아서 좋았다..ㅎㅎ
틈틈이 꺼내서 잠깐 잠깐 읽기 좋은 책이었다.
그리고 가장 많이 한 생각은 와 이 사람 진짜 똑똑하다...!
이 분의 지식과 사유의 한계는 어디인가... 이런 생각들이었다.
시사, 철학, 종교, 역사 등 너무 다양한 주제로 사유한 내용을,
그것도 너무 간결하게 정돈된 문장으로 정리해두어서 좋았다.
함께 생각해볼 문제도, 좋은 문장들도 많아서 두고 두고 꺼내볼 것 같다.
어차피 혼자 살 수 없는 인생, 함께 살아가야할 인생
서로가 서로에게 조금은 더 친절하고 다정한 이웃이 되어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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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