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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거야, 내 거! ㅣ 북극곰 무지개 그림책 82
엠마 야렛 지음, 이순영 옮김 / 북극곰 / 2021년 12월
평점 :

'산타에게 편지가 왔어요.'로 만나게 된 엠마 야렛 작가님의 새 그림책!
산타 책도 책 속지 안에서 편지를 직접 펼쳐 읽을 수 있는 구조라 참 신기했는데,
이번 책은 가운데 구멍이 뻥 뚫려 있어서 뒷장의 그림 일부를 확인할 수 있고,
손을 직접 집어 넣어볼 수 있어서 신기한 그림책이었다.
어느 날 언덕에 정체 불명의 동그란 물건이 나타나고, 이 동그란 것을 발견한 동물들은
이 물건의 정체에 대해 각자 추측하며 '내 거야, 내 거!'
이 물건이 자신의 것이라고 주장하기 시작한다.
오른쪽 페이지에는 동그란 알 그림의 일부가, 왼쪽 페이지에는 주장을 펼치는
동물들의 모습이 등장해서 보는 재미가 있었다.
읽으면서 아이들에게 '이 동그란 것이 대체 뭘까?!'라고 물어봤을 땐 역시..
'알'이라는 대답이 가장 많았다. 이외에도 사탕, 단추, 공 등 동그란 물체는 대부분 나오는 편!
이야기를 나누며 함께 추측해보는 것도 재미있었다!
동물들이 서로 자기 것이라며 논쟁이 치열해지던 순간!
뾰롱뾰롱 그러다 알이 '아작아작' 소리를 내며 눈이 뿅! 나오게 된다.

아이들은 이 장면에서 알이 깨진 부분을 보고 '거미 아니에요?!' '공룡 아니에요?!' '병아리?!'
'일단 곤충인 것 같아요!' 등등 다양한 대답이 나왔다.
알에서 나온 생명체의 정체는 과연 무엇일까?!
알에서 나온 생명체를 보고서는, 동물들이 모두 깜짝 놀라며
'아줌마 거 맞아요!'라고 물러서게 되는 행복한 마무리...ㅎㅎ
알의 진짜 주인이 나타나 '아가야, 넌 내 거야!'라고 아가를 품어주며 끝이 난다.
책에 동그란 구멍이 뚫려 있는 독특한 구조에, 기발한 상상력과 창의력을 발휘하여
동그란 구멍 속으로 보이는 물체를 추측하는 재미가 있는 그림책이었다.
실제로도 아이들과 이러한 형태의 그림책을 만들어보려고 한다.
종이 가운데에 동그란 구멍을 뚫고, 앞 페이지에서는 '이게 뭘까?!, ㅇㅇ아닐까?!' 추측하고
페이지를 넘기면 정체를 알 수 있는 형태의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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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