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 이불 사계절 그림책
재희 지음 / 사계절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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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흔치 않은 판형의 책이다.

세로보다 가로 방향으로 훨씬 긴, 펼쳐보면 가로가 더더더 긴 책.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시선이 이동하다보면 내가 진짜 수영장에 와서

물살을 가로지르고 있는 것만 같다.

 

혼자 자유롭게 수영도 해보고, 다른 사람들 속에서 함께 수영도 해보고,

때론 남들보다 앞서거나 뒷서가기도 해보고, 가끔은 남들과는 다른 방향으로

수영해 가기도 하는, 마치 인생을 닮은 그림책.

 

코로나 시국으로 인해 수영장은 커녕 2년째 물놀이도 못 하고 있는 지금 

이 그림책을 만나게 되어 너무 반가웠다.

파아란 표지가 너무 너무 예쁜 책, 안에 그림을 보다 보면 마음까지 시원해지는 책.

한 장 한 장 다르게 표현된 물결 그림에 나도 함께 수영을 하고 있는 것 같은 기분,

그리고 책의 마지막 장에서는 수영 끝나고 노곤해진 몸을

포근한 곳에 뉘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책의 주인공처럼 오늘은 나도 편하게 잠들 수 있을 것 같다.

여름철에 어울리는 힐링 그림책..💙

 

글이 많지 않아 어린 아이들이 읽기에도 부담이 없을뿐만 아니라

'참방참방, 찰바당 찰바당, 뽀그르르르, 도란도란, 둥둥' 등

소리나 모양을 흉내내는 말이 많이 나와서 재미도 살리고, 

아이들 언어 발달에도 좋을 것 같다. 너무나도 적절한 단어를 너무나도 적절한 곳에,

너무나도 적절한 모양으로 배치해 비교해보며 읽는 재미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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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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