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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를 위한 맞춤법 수업 ㅣ 사춘기 수업 시리즈
권희린 지음 / 생각학교 / 2021년 8월
평점 :

정말 상상을 초월하는 한글 파괴를 자행하고 있는 아이들을 위해 읽게 되었다.
아무리 일러줘도 돌아서면 까먹고, 아무리 자주 쓰는 단어도 쓸 때마다 까먹는 우리 아가들...
주위를 둘러보면 비단 아이들만의 문제가 아니기도 한 맞춤법, 맞춤법, 맞춤법!!
표지만 보고 '진짜 이렇게 쓰는 사람이 있다고? 이렇게 쓰는 사람이 어딨어~' 하실 분도
계시겠지만 분명히 있습니다, 그런 사람...😂
아이들, 청소년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가끔은 헷갈릴 법한 맞춤법들을 예시를 들어가며
자세하고 친절하게 설명해주는 책이었다. 하루에도 수십 편의 아이들 글을 읽고 교정해주는
나도 나름 맞춤법에는 자신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나도 새롭게 알게 된 내용이 많았다.
'곁땀(겨드랑이 땀)'이 표준어라는 것, 비속어인줄 알았던 '조지다, 개기다, 꼽사리'도
표준어라는 것! 문법이나 단어 생성의 원리를 가르쳐주어서 이해하기가 쉽고,
그렇게 설명할 수 없는건 쿨하게 '이건 그냥 외우자!' 하고 알려줘서 좋았다.
책 한 권 내내 맞춤법 수업만 하면 조금 지루할 법도 한데, 사서선생님인 작가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맞춤법뿐만 아니라 인생 수업도 함께 해주신다.
학교 생활이나 진로에 대한 조언, 행복에 대한 조언, 인생에 대한 조언 등등 아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을 함께 담아 유익함을 더했다.
학창 시절 누구나 한 번쯤 고민해봤을 내용에 대한 답이랄까...?
아마 이런 내용들 때문에 제목에 '사춘기를 위한'을 붙인 것 같은데, 맞춤법 내용만 본다면
꼭 청소년들이 아니더라도 맞춤법이 헷갈리는 어른들도 보면 좋을 것 같다.
띠지에 '열네 살을 위한 실전 맞춤법 매뉴얼'이라고 되어있긴 한데..
초등학교 5학년 아가들을 위해 띠지만 빼고 조용히 학급문고에 꽂아두고 읽게 두려고 한다.
책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정확한 맞춤법으로 더 당당하고 떳떳한 아가들이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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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