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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당신에게
김수현 지음, Sky Kim 그림 / 샘터사 / 2021년 8월
평점 :

“수필은 서정적 에세이다. 섬세하고, 재치 있고, 재미있고, 아름다워야 한다.
이 모든 것을 갖춘 그의 수필은 독자에게 읽고, 또 읽는 기쁨을 선사할 것이다.
우리는 김수현에게 무엇을 더 바라겠는가.” _『세월』, ‘추천사’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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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는 조금 낯선 작가님이었는데, 피천득 작가님이 첫 책의 추천사를 써주신
작가님이라니 왠지 조금은 친숙해진 것 같기도 하다. 두 번째 수필집인
이 책을 통해 '피천득'이라는 이름 없이도 홀로 서는 작가님이 되시기를 바라본다.
이 책은 왠지 따뜻함이 느껴지고, 읽다 보면 마음이 착- 가라 앉으면서 편안해지는 에세이였다.
부담없이 읽을 수 있어 쇼파 위 탁자에 올려두고는 짬이 날 때마다 조금씩 읽었다.
누군가의 딸로, 아내로, 엄마로 살아온 '한 사람'의 인생 이야기였다.
누구에게나 있을 법한 평범한 일들도 평범하지 않게 쓴 글들이 많았다.
작가님은 아마 관찰력이 좋으시고, 정이 많은 따뜻한 분일거란 생각이 들었다.
여러 가지 이야기가 있었지만 나는 부모님에 대한 그리움을 나타낸 글들이 기억에 많이 남는다.
인간 마음이 참 간사하게도 부모님이 살아계실 때 더 잘해드려야겠다는 생각을 했다..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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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34 나 또한 염치 없는 딸이었다. 부모님 손만 의지하여 살다가 미성숙한 상태로 부모를 여의었다. 아버지의 마음의 상처가 무엇인지, 얼마나 아프신 건지 알려고 하지 않았다. 그렇게 아버지가 떠났고, 엄마도 떠났다.
문득 '아, 그때 아버지가 너무 힘드셨구나 엄마가 그때 너무 외로우셨구나' 여겨지는 순간을 만났다.
* p.193 나의 어설픈 젊음을 읽고 또 읽고 노트에 적어 갔다는 남학생. 도대체 지난 십여 년 세월 중 언제 적 이야기란 말인가. 지난 세월 한 갈피에서 마른 꽃잎 하나가 나풀나풀 떨어져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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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의 난이도 : 쉬움
* 내 별점 : ★★★☆☆
* 소장 여부 : O
* 마음이 편해지는 에세이 찾으시는 분들께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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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