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잎갈나무 숲에서 봄이를 만났다 ㅣ 웅진책마을 109
박정애 지음, 유시연 그림 / 웅진주니어 / 2021년 2월
평점 :
주말에 읽으면서 정말 힐링이 된 책이다.
우선 그림이 너무 너무 너무 예쁘다. 한 장 한 장 엽서와 같은 그림들이
펼쳐져서 지루할 틈이 없었다. 이 책의 주인공은 북한이탈주민인 옥련이이고,
옥련이가 북한에서 생활하면서 키우던 풍산개 '여름이'와 숲에서 만난 반달가슴곰 '봄이'와의
우정을 다룬 이야기이다. 어린 아이와 어린(?) 동물들의 우정이 너무나도 순수하고 정답게
느껴져서 절로 미소가 지어지면서도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왔다..ㅠ.ㅠ..
진심을 다해 동물들을 보살피는 옥련이의 모습이 어른보다도 낫다는 생각을 했다.
아이들과 함께 읽으며 여러 동물들과 공존하는 삶, 그리고 북한과 남한의 생활에 대해,
우리가 이렇게 분단된 이유와 앞으로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해볼 수 있었다.
내용이 어렵지 않으면서도 아이들과 두런두런 이야기해볼 거리가 많아 깊이 읽은 책이었다!
글밥이나 내용은 초등학교 중학년에게 적합해 보이지만, '통일'에 대해 배우는 초등학교
고학년 아이들과도 충분히 이야기나눠볼 주제가 다양하게 담겨 있는 책이다.
작가의 말에서 작가님이 추천해주신 '통일이 되면' 놀이도 아이들과 함께 해보면 좋을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