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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드는 것도 생각보다 꽤 괜찮습니다
신혜연 지음 / 샘터사 / 2021년 2월
평점 :

난 어렸을 때부터 나이 드는 게 두려웠다. 5-60대의 중년이 되면 무슨 낙으로 살아갈까,
뭔가 세상의 주인공이 아닌 것 같고 왠지 뒤로 밀려나는 것 같고 젊음이 부러울 것 같다는
생각을 한 적도 있었다. 그렇다고 해서 나이드는 것을 피할 수는 없어서,
직접 나이가 들어가며 내 저런 생각이 얼마나 어리고 어리석었는지를 깨닫는 중이다.
이 책은 어느덧 50대에 접어든 작가가 전하는 ‘이 만큼 살아보니 이렇더라’,
‘이렇게 하면 좀 더 쉽고 즐겁더라’는 인생 이야기이다.
작가님이 요새 흔히 말하는 꼰대같지 않게, 정말 옆에서 멋지게 나이 들어가는
'진짜 어른'처럼 말해주는 것 같아서 쉽고 편하게 읽을 수 있었다.
공감되는 내용도 많았고, 때로는 공감되지 않는 내용도 있었지만
시간이 흐르면 생각이 또 바뀔 수도 있고, 받아들일 건 받아들이고 아님 말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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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나는 나이드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나이들어 가면서 각 나이에 맞는 멋짐이,
즐거움이 또 존재한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크게 변하는 것도 없고,
나는 나 자신 그대로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제는 나도 부끄럽지 않게
나이들고, 나날이 나 스스로가 좀 더 괜찮은 사람이 되어 ‘진짜 어른’이 되고 싶은
마음 뿐이다. 법륜 스님께서는 잘 문든 단풍은 봄꽃보다도 아름답다고 하셨다.😊
책 읽기 싫을 때, 삶이 무료할 때 기분 전환용으로 읽기 좋은 책! 쉽고 빨리 읽혀서 좋았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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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샘터 물방울서평단 활동 도서로 제공받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