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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은, 글쓴이를 닮는다.
먼지를 뒤집어쓴 유리창을
윈덱스로 닦아냈을 때,
깨끗해진 유리창에
적나라하게 비친 맨얼굴을
떠오르게 하는 문장들.
당신과 닮은 문장을 쫓으면,
쌩얼의 내가 그림자처럼 따라가요.
아무에게도 들키고 싶지 않은
모나리자 눈썹을 들키고 말죠.
나는 잠깐, 부끄럽지만
신기하게도 속은 뻥 뚫려요.
이렇게 후련할 줄 알았으면
진작 들킬 걸 그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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