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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로 부동산 투자했다는 박 대리, 그래서 얼마 벌었대? - 실패율 0%의 투자자 ‘플대표’의 빅데이터 투자법으로 나에게 딱 맞는 투자처 찾기!
박상용 지음 / 잇콘 / 2020년 5월
평점 :
안녕하세요.
부동산 투자계에서 빅데이터 분야에 공고한 입지를 다지고 계신 플대표님의 신간이 나왔습니다.
사실, 우리가 쇼핑할 때, 옷 하나를 살 때도 이 사이트, 저 사이트 기웃거리고 백화점을 몇 번씩 돌다 고민하면서 사는데
부동산을 살 때에는 둘러보다가 충동적으로, 주변인들이 여기가 좋다고 하니까 그렇겠지 하는 마음으로 사시는 분들이 많으신 것 같아요.
아마, 그건 어떤 기준으로 무엇을 보고 집을 사야할지, 뭐부터 해야할지 잘 모르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실거주야 내가 살고 싶은 집이라는 조건에 맞으면 되지만 투자는 그렇게 쉽게 하는 게 아니잖아요.
그래서 마음만 열정 가득,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지 모르겠다 하는 부동산 투자 초보분들을 위해,
나는 흙수저고 월급쟁이이지만 투자 열심히 해서 더 나은 미래를 준비해야지 하는 2030분들을 위해
플대표님께서 빅데이터를 이용한 부동산투자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주셨네요.
바로 이 책,
빅데이터로 부동산 투자했다는 박대리, 그래서 얼마 벌었대?
이 책은 부동산 서적 전문 출판사! 잇콘출판사에서 출판했는데요.
이번 책은 2030들의 취향 저격을 위해 디자인에서도 힘 준 느낌이 팍팍 들어요.
책이 감각적이다요 ㅋㅋㅋㅋ
일단 제목이 겁나 긴데요.
빅데이터로 부동산 투자했다는 박대리, 그래서 얼마 벌었대?
제목에서의 박대리가 이 책의 주인공입니다 ㅋㅋㅋ
부동산 투자 초보인 박대리가 투자 고수 플대표에게 조언을 받으며
빅데이터를 통해 투자 방법과 스킬을 익혀 성장하는 스토리텔링 형식의 부동산 서적이에요.
덕분에 부동산 책 하면 내용이 딱딱하고 읽기가 어렵다 생각할 수 있는데
그냥 대화하듯 자연스럽게 투자 노하우를 풀었어요.
이 책에서의 고수 플대표는 저자의 현재 모습, 그리고 박대리는 저자가 처음 부동산 투자를 시작한 초보일 때의 모습으로 설정하였다고 해요.
이 책의 저자 플대표님은
현재 전국을 돌아다니는 투자자이자 새로운 부동산 투자법을 개발 중인 (주)부동산그놈의 대표로 활동중이시며
가치투자에 대한 노하우를 알려 주는 (주)비긴플레이스의 대표이기도 한 무패 성공 투자자이시더라구요.
그럼, 이제 책의 내용을 하나하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책에서 우리가 봐야 할 내용을 크게 두 줄기로 나눈다면,
먼저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우리나라 부동산 흐름, 역사를 살펴보기'와 '저자만의 빅데이터 활용법을 통한 잃지 않는 투자법'
요렇게 되겠네요.
경제는 돌고 돌며, 정책들은 과거의 내용을 답습한다!
그래서 과거의 내용을 통해 오늘날 우리가 투자해야 할 방향을 찾자는 취지로
저자는 부동산의 황금기, 1980년대 후반 노태우 대통령 시대 때부터 오늘날까지의
부동산 이슈들, 상황에 따른 여러 정책들을 복기해보며 그 속에서 우리가 알아야 할 것들에 대해 정말 잘 정리했어요.
사실 부동산 공부를 하다보면 노무현 정부 때 정책이 어땠더라, 노태우 정부 때 정책이 어땠더라,
드문드문 나오지만 이렇게 순서대로 빠짐없이 잘 정리해 놓으니 흐름 잡기가 너무 좋더라구요.
부동산 가격은 각 정부에서 떨어뜨리지도 올리지도 않고 무난하게 가야 할! 지상 최대의 과제이기에
시기 때마다 상황에 맞는 대응책으로 수많은 규제와 부양 정책들이 나왔는데요.
이 내용들을 시대별로 매매가 증감률과 함께 표로 잘 정리해 두었어요.
그리고, 다음은 저자의 최강점인 빅데이터를 이용하여 투자처 찾기!
빅데이터가 부동산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이유는 객관적인 근거가 되어주기 때문입니다.
좋을 것 같아서 투자하는 게 아니라, 좋은 게 확실해야 투자하는 법이니까요.
저자는 지금까지의 사례를 통해 부동산 시장 하락의 4대 요소와 상승요인을 선정했습니다.
그런데! 그런데!
이 요인들이 충족된다면 부동산은 상승하는 걸까요?
저자는 다양한 사례를 책에서 제시하며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부동산 가격 상승 요인이 절대적이지 않다고 말하고 있어요.
무조건적인 상승 요인은 없다!
상승 요인 몇 개만 믿고 무작정 투자했다간 자칫하면 손실을 얻게 될 수도 있다는 경각심을 제대로 일깨워 주고 있어요.
그렇다면, 저자가 생각하는 투자의 기준, 객관적인 근거의 빅데이터 자료는 무엇일까요?
- 매수우위지수 (40포인트 정도가 가격 변화 지점)
- 인구통계를 통해 유입인구 확인
- BSI 지수를 통해 지역 경기 확인 (100이 기준점)
- 미분양 물량이 해소되는 시기가 타이밍
저자의 이런 기준으로 픽(Pick)한 5개의 도시들과 지역분석 또한 책에 잘 담겨있는데요.
아마도 올해 뜨거운 곳들일 것 같네요. 몇몇 곳은 이미 달아오르기 시작한 것 같아요, 헉헉
그리고 저자가 지금까지 무패 투자의 신화를 이루는 데 가장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는
젠가 투자법
이게 바로 저자가 이 책에서 말하고 싶었던 가장 핵심내용이 아닐까 싶은데요.
젠가 게임에서 하나씩 필요없는 나무도막을 빼더라도 블럭들은 무너지지 않듯,
투자할 때에도 불안요소들을 제거해도 살아남는 그 곳이 하락하지 않을, 투자가치가 있는 곳이라는 게
플대표님의 젠가투자법입니다.
기준은 아래의 6가지인데요. 이 기준들을 통과한 곳을 찾는 게 투자 미션이 되겠네요.
세대수 - 행정안전부 홈페이지에서 도시별 인구수와 세대수 파악 (6만 이하는 배제)
전세가율 - 전세가율이 높다는 것은 아직 매매가 상승이 덜 됐다는 반증일수도 (70% 이하는 배제)
입주물량 - 입주물량 많으면 상승 힘듦 (주 연령층(30~50대)인구수 x 3.25% 인 적정량보다 입주물량이 많을 경우 배제)
미분양률 - 미분양률이 낮아질 때가 타이밍 (지역별 세대수의 0.3% 초과지역 배제)
적정거래율 - 거래량이 많아져 저가물건 해소되어야 상승 (해당 월 거래량 / 평균 월 거래량)x100 보다 낮은 곳 배제
평당 매매 증감률 - 2년간 13% 오른 곳은 배제
이와 같은 명확한 기준들에 의해 확실히 필터링을 해서
요즘과 같은 정보의 홍수 속에서 휩쓸리지 않고 투자의 그릇을 키우는 게, 진정한 가치 투자를 하는 게 중요한 법이겠지요.
빅데이터, 부동산 투자.. 내용들 자체가 딱딱하고 자칫 지루할 수 있을 법한 소재임에도
출판사 특유의 톡톡 튀는 구성과 일러스트, 그리고 저자의 감성들이 책에 잘 녹아 있어서
읽는데 어려움 없이, 마치 멘토가 이야기해주는 내용에 빠져들듯 집중해서 읽었네요.
이제 부동산 투자에 관심 있는 2030 부동산 투자자들에게 딱이다 싶었어요!
안 하는 건 있어도 못 하는 건 없다!
밝고 유쾌하게 쓰여진 책이지만, 이 말에서 저자가 지금의 성공적인 가치투자자가 된 게
절대로 그냥 얻어진 게 아니구나, 쉬운 길이 아니었구나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