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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원더풀 O - 알파벳 ‘O’자가 사라진 우루 섬의 비밀
제임스 서버 지음, 마르크 시몽 그림, 박중서 옮김 / 찰리북 / 2014년 5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아주아주 많은 달>로 칼데콧 상을 수상한 제임스 서버의 작품이다.
보물을 찾기 위해 악당들은 우루섬에 상륙하는데, 블랙이라는 악당이 알파벳 o를
너무나도 싫어한 나머지, 섬안에 존재하는 o가 들어가 단어들을 사용하지 못하게 하거나,
파괴 혹은 약탈을 하면서 벌어지는 갖가지 소동들을 그렸다.
결국, 우루섬 사람들은 용기와 사랑과 희망을 버리지 않고 싸운 끝에 자유를 얻게 되고,
o가 들어간 단어인 용기(valor),사랑(love), 희망(hope) 그리고 자유(freedom) 의
소중함을 알게 된다.
이 책은 가끔 o가 들어간 단어를 나열하다보니 영어 사전을 보는 것같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
저자가 영어권 아이들에게 이 책을 통해 재미 뿐만 아니라,
단어 교육까지 하고 싶었나 하는 생각이 들게 했다.
영어권 아이들에게는 재미있는 말장난을 느낄 수 있는 책일 것 같은데
나에게는 말장난이 조금 지루하다 느꼈다.
하지만, 중간 중간 유머감각을 느낄수 있는 부분이 있어서
낄낄거리며 웃기도 한다.
뒷부분에는 책에 나왔던 o가 포함된 단어들을
알파벳 순서로 정리해 놓았다.
이 책은 저자의 언어감각과 유머 감각을 느낄 수 있는 책이다.
하지만, 영어권이 아닌 곳에서는
저자가 의도한 재미를 잘 못느끼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이
좀 드는 책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