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긱 이코노미 - 정규직의 종말, 자기고용의 10가지 원칙
다이앤 멀케이 지음, 이지민 옮김 / 더난출판사 / 2017년 3월
평점 :
절판


이 책을 보면서 떠오르는 인물이 있었다. 실제 인물은 아닌, TV 드라마 속의 여자 주인공.  미스김.


직장의 신

연출
전창근, 노상훈
출연
김혜수, 오지호, 정유미, 이희준, 전혜빈, 조권, 이미도, 김기천, 김나운, 김응수, 나승호
방송
2013 KB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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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의 신》은 2013년 4월 1일부터 2013년 5월 21일까지 KBS 2TV에서 방송된 월화드라마다. 2007년 하반기에 SBS 플러스를 통해 대한민국에도 방송된 2007년 일본 니혼TV 드라마 파견의 품격(ハケンの品格)을 리메이크 한 드라마다. 한편, 이 작품은 당초 <돌아와요 미스김>이란 제목이었으나 돌아와요 순애씨, 힘내요 미스터 김 등 기존 드라마를 의식해 변경됐다.


2007년 은행화재사건으로 김점순은 자발적 비정규직을 선언하며 본명대신 미스김이라 이름짓고, 170여가지의 자격증을 취득한 뒤 사회에서 명망받는 계약직으로 살아간다. 그녀는 절대로 3개월 이상 계약하지 않으며 월요일 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9시부터 점심시간을 포함한 오후 6시까지 정해진 시간만 일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계약 기간이 끝난 이후에는 한국 땅을 떠나 스페인을 떠돌며 여행한다. 그러던 와중, 와이장 식품과의 계약이 성사되고 다시 한국으로 건너온다. 그 이전 회사와 마찬가지로 잔업, 야근, 업무 외적인 일을 할 경우 철저히 수당을 요구하며 와이장 사람들과도 확실히 선을 긋는다. 계약직인 그녀가 이러한 요구를 할 수 있는건 다양하고 많은 자격증들과 회사 내 업무와 잡무들을 훌륭히 처리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곳에서 자신의 과거 모습과 많이 닮은 정주리를 보면서 그녀에게 찾아온 위기를 그냥 넘기지 못하고 여러번 구해준다. 처음에는 정주리에게 엄청난 금액의 수당을 요구했다가도 나중에는 철회해주기도 한다. 또 정사원들과 여러차례 내홍을 겪지만 정사원의 진심을 조금씩 느끼면서 난관을 해쳐가고, 자신도 정사원들의 도움을 받으면서 과거 은행에서 근무했던 자신을 발견하면서 다시금 사람간의 정과 고마움을 느끼게 된다."(위키백과에서 퍼옴)




정규직 종말의 시기가 다가온다. 한창 뜨거운 공무원 열풍 속에는 안정을 추구하는 인간의 소망이 담겨 있다. 그러나 과연 그런 소망은 담겨 있다. 안정적인 공무원도 긱 이코노미로부터 자유롭지 않음을 해외의 공무원 감축을 통해 알 수 있다.


종신고용은 일본이 지켜온 기업문화였다. 흑발의 청년은 백발이 될 때까지 한 곳에서 일할 수 있었다. 그러나 도무지 가시지 않은 불황의 늪은 종신고용을 삼켜 버렸다. 대부분의 정규직은 비정규직으로 대체되었고, 젊은이들도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이어갔다.


직원이 열정을 다해 회사에게 인생을 바치면 회사는 연금과 보험을 포함한 갖은 혜택으로 보답하였다. 그러나 이제 봄날은 갔다. 정규직이 줄어들고 있다. 많은 정규직은 기업에게는 한편으로는 리스크다. 시시각각 변하는 시대에 변하기 위해 기업도 정규직보다는 임시직으로 자리를 채워간다.


소망이 없어 보이는 미래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변화에 대한 분명한 인식과 해석, 그리고 준비가 필요하다.

이 책은 긱 이코노미의 참모습을 보여주며 독자로 하여금 변화에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지 세심하게 보여준다.


변화는 21세기 적이지만, 준비는  20세기 적이다. 긱 이코노미 시대에 중요한 것은 스펙보다는 실력에 집중하고 소유 대신 공유로 바꾸라. 많은 고정 비용을 안고 살지말고 저축에 힘써라. 


그래도 긱 이코노미가 무엇인지 알고 싶으면 미스김을 보라. 그녀야 말로 긱 이코노미의 정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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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토익 20일 벼락치기 (본서 + 실전 모의고사 1회분 + 토익 시험장 암기 노트) - 토익 750점 달성 20일 프로젝트
주지후 외 지음 / 파고다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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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신 토익 20일 벼락치기

 

 

 

 

마흔 넘어 다시 시작한 토익 공부는 산 넘어 산.

과거 우리 것은 좋은 것이여 하는 마음에 텝스에 도전했으나, 좀처럼 600을 넘기지 못했다.

난이도가 틀쑥날쑥한 텝스보단 낫다는 말에 토익에 도전.

첫 시험에서 운좋게 700을 넘었다.

700으로는 만족할 수 없어 유형이 바뀐 뒤 다시 도전했으나 800대를 바랐지만 현상유지도 못했다.

하지만 LC와 RC, 특히 각각의 시험도 4가지 형태의 토익 시험은 방대하기 이를데 없는데,

그러던 중에 파고다 출판사에서 신교재, [신토익 20일 벼락치기]의 리뷰어를 모집한다는 말에 도전했는데, 선정되었다.

감사하게도 따끈따근한 신교재를 처음으로 알현할 기회를 얻게 된 셈이다.

 

그 뒤로 받은 이 책은 한마디로 토익의 정수, 알맹이만 모아놓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험 삼아 이틀치 RC와 LC를 풀어보았다.

파고다 어학원 1타 강사들이 심혈을 기울여 만들었다는 출판사의 광고가 허언은 아니었다.

과연 토익 시험을 20일 이내에 750점대에 진입할 수 있을까 하는 의심은 몇 페이지만 넘겨 보면 가능하겠는데?로 바뀌게 해주니 말이다.

 

태산이 높아도 인간이 만든 시험.

유형만 알면 누구나 영화 매트릭스의 주인공처럼 시험지를 받아들면 답이 들리고 보이는 경지에 이르지 않을까.

이 책을 따라가다 보면 말이다.

 

출판사의 리뷰어로 선정되어 올리지만,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는 말처럼, 토익 800을 향한 나의 뜻이 통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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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도시에서 장사를 배우다
김영호 지음 / 부키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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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0.22일 헤럴드 경제 기사에 고전을 겪고 있는 외식 사업의 현주소가 실렸다.

1000만원도 안되는 월매출, 차 떼고 포 떼면 정작 주인 손에 들어오는 돈은 100원 남짓이었다.

 

학생들이 작은 입시문을 통과하기 하여 남들이 부러워 하는 기업에 들어갔다.

줄어든 10년 정도의 짧은 재직 후 받은 거금의 퇴직금을 투자해 차린 식당인데 이미 시장은 포화상태. 레드오션 속의 제로섬 게임이다.

다른 길은 없는가. 탈출구는 없는가.

 

 

여기에 그 다른 길을 제시할, 탈출구를 열어줄 책 한 권이 있다.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라는 소설을 생각나게 하는 제목의 책『세계의 도시에서 장사를 배우다』

 

이 책에는 저자가 세계 상권의 중심 국가의 대표도시를 찾아 발품을 팔면서 직접 몸소 확인한 신수종 사업들이 소개되어 있다.

더군다나 감사한 것은 유통과 마케팅의 전문가다운 식견과 정확한 통계 자료를 곁들여 해당 시장의 이해를 돕는다.

그리고 세계 여러 상인들의 기발한 아이디어와 상상력을 한국에 어떤 식으로 접목할 수 있는지에 대한 팁도 제공해 준다.

 

I. 북미를 가다
LA | 노마드 시대엔 외식 트렌드도 달라진다
뉴욕 | 뉴욕에서 간편식 사업의 앞날을 보다

 

 

바쁜 현대 생활 미국의 대도시에 가장 눈에 띄는 식음료 사업은 트럭 식당이다. 식당 기자재를 트럭에 싣고 다녀서 초기 투자 비용도 적다.

실패에 대한 부담도 적다. SNS와 접목하고 직장인들의 욕구를 채워줄 메뉴만 개발한다면 전망있는 분야라 하겠다.

다만 현실적으로 한국에 적용하기에는 몇 가지 문제점이있는 것은 식당들의 견제, 아직 미흡한 법규 등이 있다.

 


미니애폴리스 | 대형 복합 쇼핑몰은 중소 상인들의 거대한 생태계
토론토 | 1달러 스토어의 성장은 계속된다
샌프란시스코 | 파머스 마켓에서 배우는 아날로그 장사

 

 

대그룹의 대형 쇼핑몰로 죽어가는 소형 상점들과 재래시장. 거기에는 외형만 들여오고 그에 필요한 제도는 고려하지 못한 성급함의 결과라 하겠다. 그래도 기린이 높은 곳의 잎을 뜯어 먹는다면 그보다 작은 초식동물도 그보다 낮은 위치의 풀들을 뜯어 먹을 수 있지 않을까.

 


소설리토 | 삶이 쉬어 가는 곳 소설리토에서 슬로 비즈니스를 생각하다
뉴욕 | 맞춤 양복점이 부활하는 이유는?
실리콘밸리 | 나누고자 했더니 돈이 나오더라
뉴욕 | 예측 불허 마케팅으로 골목 식당을 살려 보자
시카고 | 커피도 파는 은행? 금융 상담도 하는 커피숍?


SPC 의류 브랜드인 유니클로에 밀리는 한국 의류 산업에 대한 기사를 보았다. 대량생산 대량유통 기성복 산업 속에서 맞춤옷은 명맥이 사라진듯 하지만, 최근에는 선진국들 사이에서 서서히 다시 부상하고 있다. 나만의 개성을 찾고 싶은 경제력 있는 젊은층은 자신의 체형과 스타일에 맞는 옷을 찾고 있다. 맞춤옷이라고 해서 기존에 보았던 점포 하나인 양장점이 아니라 고객의 신체 치수를 받아 최신식 설비로 제단하고 생산하는 맞춤옷이다.

 

 

II. 일본을 가다 

도쿄 | 일본 편의점에 있는 것과 없는 것
오사카 | ‘박리다매의 귀재’ 다이소가 간다
요코하마 | 옛것은 새것보다 더 새롭다
도쿄 | 부엌을 관찰하면 부가 보인다
요코하마 | 요코하마에서 쇼핑 스트리트의 정수를 보다
후지사와 | 작은 것이 아름답다
도쿄 | 땅속에서 잠자고 있는 기회를 깨워라


필자가 자주가는 강서 도서관 근처 다이소가 문을 닫았다. 이제 박리다매 다이소는 매력을 끌지 못하는구나 생각했다. 그러나 이 책은 여전히 다이소 같은 천원샵은 건재하다고 말한다. 금융위기로 시작한 불경기로 소비자들의 씀씀이가 줄었다. 중산층 이상의 부유층들도 다이소 같은 곳을 찾는다. 싸다고 해서 전혀 제품 질이 떨어지는 것도 아니다. 유통마진을 줄여 가격을 낮추고 박리다매의 이윤을 추구하니 남는 장사다. 미국에서는 부촌에도 저가샵이 들어와 부자들이나 유명 스타들도 찾기도 한다.

 


III. 유럽을 가다
런던 | 벼룩시장에서 전통 시장의 미래를 보다
인터라켄 | 유럽 동네 슈퍼마켓의 트렌드를 주목하는 이유
브뤼셀 | 불황의 고단함을 잊게 하는 몽환적인 위로 상품
로텐부르크 | 중세 도시에서 발견한 신사업 아이템
런던 | 내고 싶은 대로 값을 치르는 자율적 후불제
에센 | 골리앗을 능가하는 중소형 매장의 강자 ‘알디’
파리 | 전기 자동차 공용共用 시대가 왔다


미주나 유럽을 통해서 볼 수 있는 것은 재래시장의 가능성이다. 병 안에 큰 돌들이 가득 들어차 있어도 채우지 못하는 공간들이 남는다. 벼룩시장, 재래시장, 파머스 마켓은 코스트코나 월마트 같은 다국적 유통 기업들 속에서도 자신들만의 활로를 찾았다. 전통시장들이 대형 유통점들을 따라갈 수도 없고, 그럴 필요도 없다. 이 책에 소개된 외국재래시장들은 그들만의 제품과 스토리를 갖고 자신들의 영역을 넓히고 있었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의 발길이 이어지다 보니 대형 서점이 들어올만큼 성장하였다.

 


IV. 중국을 가다
상하이 | 중국 신흥 부자들을 주목하라
상하이 | 이런 게 현지화라고 가르쳐 주는 이케아
베이징 | 류리창 거리에서 생각하는 인사동 유감
홍콩 | 와인과 마이스 산업, 강소 도시의 강소 전략
마카오 | 오픈 카지노가 도시와 나라를 바꿔 놓다
베이징 | 바링허우 세대와 소황제가 주는 기회
 

중국이라는 커다란 시장만 보고 들어왔다가 황망히 돌아간 상인들이나 기업들이 많다. 

다국적 가구 기업인 이케아가 다른 업체와의 경쟁 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은 철저히 현지화 전략을 추구했기 때문이다.

그들은 중국인들의 소구를 불러일으키고 만족시켜 주었다. 그 덕에 다른 가구업체들의 난립하는 중에서 건재하고 있다.

한국인들은 떼국놈이라 부를만큼 중국을 업신여기는 경향이 있다.

타국 상인들이나 기업들은 가장 좋은 제품을 갖고 들어오는데,한국은 국내보다 좋지 못하는 제푸믈 갖고 들어온다고 한다.

중국을 결코 얕봐서는 안된다.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로 그들을 상대해야 한다고 저자는 조언한다.

또한 이제 중국인들은 그들의 전통주보다 와인에도 눈을 떴다. 그들의 와인 소비는 대단하다고 한다.

중국의 신흥부자와 소황제들에게 맞는 제품과 서비스로 다가간다면 중국은 여전히 매력적인 시장이다.

 

 

 이 책을 보면서 여행은 이렇게 하는구나는 생각이 들었다. 젊을 때 하는 배낭여행 중장년들의 해외여행도 주로 외국 명소들을 찾는다.

청년들의 배낭 여행의 패턴이 달라지면 어떨까. 에펠탑이나 앙코르와트 사원을 찾기 보다는 세계 여러 나라의 시장을 찾아 떠나는 여행.

시장조사를 하는 여행은 돈을 들이지 않고도 관련 기업들의 후원을 받아 다녀올 수도 있지 않을까.

 

앨빈 토플러가 [부의 미래]에서 지적했듯이 상인들의 상술을 법과 제도가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한국에도 우버가 도입되어 있는데, 관련 법규가 마련되어 있지 못하다. 

우버나 이동식 식당처럼 때로는 기존 상인들이나 운전기사들과의 대립이 발생하기도 한다. 

그래도 세계 각지에서 새로운 시장을 찾는 상인들의 열정은 그런 제약을 넘어선다.

 

자영업자가 넘쳐나는 한국, 많은 식당과 상점들이 문을 닫는다. 

텔레비전에서 보니 문닫은 식당들의 집기들을 헐값에 사다 파는 상인들도 있던데,포장도 채 뜯지 않은 식기들도 있었다.

망하는 데에도 흥하는 데에도 이유가 있다.

자신의 기술과 적성과 흥미와 맞지 않아 잘 되고 있고 잘 될 것 같은 서비스를 판다거나

사전에 시장조사나 도제 기간을 쌓지 않고 시작을 하거나 소비자들의 욕구에 등한시하는 상인들은 반드시 필패하지만

이 모두를 아우르고 채워주는 상인들은 성공한다는 게 이 책이 보여주는 진실이다.


또 한 가지 이 책을 통해 필자가 깨달은 것은 유통의 중요성이다. 물론 저자는 [유통을 알면 돈이 보인다]는 책도 썼지만,

필자가 읽은 저자의 책은 이 책 하나뿐이다. 그런데도 이 책 하나를 통해서 유통의 중요성을 알 수 있었다.

* 출판사 제공 도서를 읽고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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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 발가벗기기 - 교육전문가 10인이 말하는 학원시대 생존전략
이범 외 지음 / 와이즈멘토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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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내로라하는 교육 전문가들이 모여 사교육과 공교육의 균형을 잡는 법에 대한 책을 냈다. 

누구는 자기주도학습이 중요하다고 한다.

그러나 많은 학부모들은 학원에 보내지 않으면 불안해 한다.

누가 옳은가.

 

그런 점에서 이 책은 두 디딤돌에 흔들리지 않고 설 수 있는 법을 알려준다.

그 핵심은 학원과 자기주도 학습의 병행.

현 제도권 속에서 사교육의 필요성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

공교육은 다양한 수준과 목적의 학생들이 모인만큼 집중적인 관리보다는

다수를 향한 교육과 관리가 행해질 수 밖에 없다.

반면에 학생과 학부모의 욕구는 제각각이다.

외국어나 과학고 같은 특목고를 목표로 하거나

아님 내신, 수능 등등 제각각이다.

게다가 복잡다단한 대학 입시제도는  사교육의 필요성을 높였다.

그러다보니 공교육에서조차 학원 교육을 권할 정도다.

 

그러나 이 책을 기록한 많은 교육 전문가들은

그럴지라도 학생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시간을 결코 빼앗지 말라고 말한다.

대개의 학부모들은 학원수를 늘려가지만 그러지 말라는 말이다.

학습 이후의 공부가 따라주지 않는다면

학원에서 아무리 많은 내용을 배워도 돌에 새겨지기도 전에 날아가 버린다고 한다.

 

따라서 학원 공부 이후의 3 시간 안팎의 자기주도학습의 시간을 꼭 마련해 주는게 반드시 필요하다.

만약 하루 동안에 이 시간이 허락되지 않는다면 학원수를 줄이든가

한 주에 과목을 나눠서라도 이 시간을 자녀에게 보장해 줘야 한다.

그 길이 자녀가 상급학교를 진학하더라도 뒤쳐지지 않는 지름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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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산업혁명 - 수평적 권력은 에너지, 경제, 그리고 세계를 어떻게 바꾸는가
제러미 리프킨 지음, 안진환 옮김 / 민음사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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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제레미 리프킨의 과거 저술들의 총합이다.

공감의 시대, 유러피언 드림, 수소혁명, 소유의 종말, 노동의 종말, 바이오테크 시대. 엔트로피......

이제까지 그가 저술한 책들의 목록들이다.

 

역사를 보면 에너지의 전환 시기에 커다란 부침을 겪었다.

1차 산업혁명을 가져온 석탄과 2차 산업혁명을 이끈 석유.

이들의 공통점은 탄소로 이루어진 물질들이라 하겠다.

자연 속에 묻힌 석탄과 석유를 얻기 위해서는 많은 자본과 플랜트 시설을 필요로 한다.

아무나 할 수 없는 일. 서열과 소외의 자본주의 속에 수평적 권력이 생겼다.

이들을 캐내고 옮기고 정제하고 사용하는 데에 많은 에너지 사용과 공해와 매연을 일으킨다.

한마디로 엔트로피의 증가다. 그 결과는 위로는 온실 효과로 나타나고 아래로는 전쟁이 일어난다.

부시가 일으킨 전쟁은 겉으로는 테러에 대한 응징이라지만 석유 때문에 일으킨 전쟁인 셈이다.

 

 

3차 산업혁명은 또 하나의 에너지 혁명으로써 세상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과거의 석유와 석탄이라는 탄소 에너지였다면 태양력, 풍력, 같은 자연이 주는 청정 에너지다.

전자가 특권층만 다루고 공급할 수 있었다면, 후자는 누구나 소유과 사용이 가능하다.

전자가 수직적 권력을 나았다면 후자는 수평적 공유를 가져올 것이다.

 

저자는 유럽의 여러 정상들을 만나며 곧 다가올 3차 산업혁명에 대한 생각들을 나누었고,

유럽의 일부 국가에서는 큰 관심과 열정을 갖고 시작했음이 이 책에 잘 나타나 있다.

그런 점에서는 유럽이 미국보다 앞서 있으며, 열려 있음을 본다.

그러나 저자 역시 미국의 잠재력을 언급하면서 곧 따라 잡을 수도 있음을 내비친다.

 

이 책은 리프킨의 그 간 저작의 정리편의 성격이 크다.

 

먼저 공감의 시대.

과거에는 수력, 화력, 원자력 발전소 같은 대규모의 플랜트에서 생산한 전기를 송배전 설비를 통해 수요자들에게 공급했다면, 이제는 그리드 별로 청정 에너지를 통하여 일으킨 전기를 생산 공급 사용한다. 크게는 지역이고 조금 작게는 빌딩, 작게는 가정도 가능하다.

스스로 전기를 만들어 사용하고 남는 전기는 비축하거나 타인과 공유하기도 한다.

에너지도 공유지만, 이제는 모든 지식과 노하우도 공유하는 시대가 온다고 말한다.

 

다음은 유러피언 드림이다.

현재 유럽은 그리스, 스페인, 이탈리아의 금융 위기로 혼란 가운데 있다.

하지만, 유럽은 3차 산업혁명에 일찍 관심을 둔 선구자적들이다.

따라서 이 구름이 걷히면 혁명의 선봉에 설 자격과 능력을 갖춘 자들인 셈이다.

 

소유의 종말.

앞서 말했듯이, 이제는 어느 특권층이 에너지를 소유하고 분배하는 소유의 시대가 끝나간다.

누구나 에너지를 생산하고 공급할 수 있는 세상이다. 소유의 많고 적음이 무의미 하다.

 

노동의 종말.

성장이 있어도 고용은 정체하거나 줄어가는 시대 속에 살고 있다.

자동화와 기계화의 덕분인데, 3차 산업 혁명은 새롭게 고용을 일으킬 잠재력을 무한히 갖고 있다.

필자가 보기에도 곧곧에 전기 시설을 갖추게 되는 만큼 전기 관련 인력들의 수요가 증가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성경 말씀대로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할 시기에 와 있다.

저자는 이제 애덤 스미스의 사상에서 벗어난 새로운 자본주의를 만들어가야 하며,

그와 함께 교육도 시대에 맞게 변해야 한다고 강론한다.

 

한편으로는 지난 임기 기간은 잃어버린 4년이라는 생각이 든다.

현 정부는 저자가 말하는 3차 산업 혁명에 반하는 일들만 하였다.

잘 있는 강바닥을 파고, 원전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한다.

폐기처분된 신자유주의의 끝을 잡고 같은 물에 두 번 발을 담그려 한다.

 

그러나 헤라클레이토스의 말대로, 같은 물에 두 번 담글 수는 없다.

차기 정권은 3차 산업혁명에 대한 혜안을 갖고 잃어버린 5년을 다시 찾기 위해 힘써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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