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기심 토끼 - 어떻게 하면 특별한 토끼가 될까? 애플비 그림동화
나일성 글.그림 / 애플비 / 2011년 2월
평점 :
절판


 

 

호기심 토끼

 

평범한 걸 싫어하는 토끼.... 어찌보면 제가 아이에게 바라는 마음이랑 닮은 것 같아요.

아이가 저에게는 너무나 소중한 존재이긴 하지만,

엄마로써 기대감을 버리지 못하고,

종종 아이가 많은 사람들에게 특별한 사람으로 보여줬으면 하고 바라곤 한답니다.

아직 어린 아이를 두고 욕심이 과한가요?? 

이런 엄마의 마음과 같은지~~~

 기심 토끼 속의 하얀 토끼는 어떤지 한 번 알아볼께요 

흰 눈이 펑펑 내리면 눈송이처럼 새 하얀 토끼는

어떻게 하면 특별한 토끼가 될 수있을까?? 하고 곰곰히 생각에 잠기곤 해요. 

 

 

해가 저무는 하늘을 줄지어 나는 청둥오리을 보고선

하늘을 나는 토끼가 되어볼까? 생각하지만 토끼는 자신에게 날개가 없다는 걸 깨닫게 되요. 

    

 

엄마를 끌어안고 자는 아기곰을 보곤 잠꾸러기 토기가 되고 싶어 하고, 

넘실거리는 파도를 가르는 거북이를 보고는 바다를 건너는 토끼가 되고 싶어 하지만

결국은 헤험을 칠 수 없어 그만 두고 마네요.
 

 

 

 이러다 토끼는 특별함을 찾지 못하는 건 아닐까요??

하지만 토끼는 동물들을 더 찾아다니며 생각해요.

 

즐겁게 노래하는 양을 보면서 노래하는 토끼가 될까? 생각하고,

 

도토리를 주워먹는 다람쥐를 볼때는 도토리를 먹는 토끼가 되고 싶어하고,

 

멋진 뿔을 가진 사슴을 봤을 땐, 자기도 뿔이 멋진 토끼가 되려고 해요.

 

그리고 두 눈을 꼭 감고 강물위를 떠다니는 악어를 보고선

강물에 떠다니는 토끼가 되어 보려고도 하지만, 토끼는 헤험을 못 친다는 걸 깨달아요.

 

 

 

토끼가 만난 동물들을 보니... 토끼는 정말 못 하는게 많은 것 같아요.

토끼가 의기소침해 있을까봐 걱정이에요.

 

겨울이 지나고 봄이 찾아왔어요.

들판엔 새싹이 자라고, 나무에 꽃망울도 생기고, 모든 동물들이 봄볕을 즐겨요~~

 

근데 토끼만 없네요 ?? 어디로 갔을까요??

 

짜잔 !! 토끼가 나왔어요.

어머 ~~그런데 눈송이 처럼 하얗던 토끼의 몸이 갈색으로 변해 있어요.

정말 신기하죠?? 토끼도 자기의 모습이 무척 마음에 드나봐요.

그렇게 평범한게 싫어서 돌아다녔는데..... 알고 보면 토끼가 제일 특별한 동물이였네요
 

  

책 속 토끼의 변신에 신기해 하고 있을 때쯤

뒷장을 보고 하얀 토끼가 눈덧신 토끼란걸 알게 되었어요.

이 토끼는 원래 털이 갈색인데, 겨울이 되면 털갈이를 해서 온몸이 하얗게 변한다네요.

 

숨겨진 소중한 지식~~책을 끝까지 손에서 놓지 못하게 하네요.
 

 

 아빠와 호기심 토끼를 읽어 봤어요.

 

요 며칠 아이는 아빠랑만 책을 읽는 답니다. 

아빠와 책을 읽기를 할때마다 아빠가 효과음을 팍팍!! 넣어주었더니.....

엄마보다 아빠에게 책을 보자고 하는 횟수가 늘어나요~~ (이러다 저~~ 제 자리를 못 찾는 건 아닌지  )

그래도 아이가 책과 함께 즐거워하니, 엄마는 그걸로 만족해야겠어요

 오늘도 역시~~아빠와 호기심 토끼는 어떤 모습인지 살펴봤어요. 

아빠는 토끼를 보자 부드러운 털에 대해 먼저 말해주네요.

"토끼 털은 부드러운데....아빠 손처럼 보들보들, 아이 손처럼 보들보들~~하듯이,  

토끼는 부드러운 털을 가진 동물이란다. "

"그럼 다른 동물들은 어떨까??"
 

 

 

"우와 청둥오리다~~

하늘을 줄지어 나는 청둥오리.... 날아가는데도 날개가 너무 멋지다."

 

 "거북이가 물속을 헤험치네~~

거북이는 땅에서는 걸음이 느린 동물이지만, 파도가 첨벙첨벙되는 바다에서는 헤험을 너무 잘치네요."

"우와!! 토끼의 털 색깔이 변했어~~진짜 예쁜 토끼가 되었다 그지?? "


  


책에서 처럼 토끼가 특별해지고 싶은 이유는 아이에게 알려줄 순 없었어요.

아직 어린 아이에게 그걸 강조하기에 다소 무리이다 싶었거든요.

하지만

청둥오리, 곰, 사슴, 양, 다람쥐, 거북이 등등의 동물들에 대해 알려줄 때,

책 속에서처럼 각각의 동물을 묘사한 글을 위주로 말해주었더니...

아이가 책 속 동물들에 흠뻑 빠져서 즐거워했답니다.
 

 

이번 책은 아름다운 그림체들이 있어서 좋은 느낌으로 다가왔어요.

평상시 색의 다양성을 알려줄 기회가 없었는데...

감각적으로 그려진 동물들의 모습을 통해 색의 변화를 알려줄 수 있었네요.

 

특히 아이에게

" 너도 아름다움 모습과 마음을 가진 아이란다"라고 말해줄 수 있어서 뜻깊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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