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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고발한다 - 드레퓌스사건과 집단히스테리
니홀라스 할라스 지음, 황의방 옮김 / 한길사 / 2015년 8월
평점 :
프랑스는 유럽의 계몽을 이끈 국가이자 근대 국가의 정치사상가 태동할 수 있는 토양을 마련한 일군 국가이다. 그러나 근대를 향한 프랑스의 여정이 순탄한 것만은 아니었다. 대혁명 직후에는 나폴레옹의 집권이 있었으며, 대혁명이 일어난 지 100년이 지난 후에는 드레퓌스 사건이 있었다. 강대국으로서의 프랑스의 위상을 회복하기 위해서 군력을 증진하던 프랑스였다. 그들은 내부 첩자가 정보를 빼내었다는, 안보상의 위기를 발표하기를 꺼렸고 대중의 시선을 돌리기 위해 드레퓌스를 앞세웠다. 결국 대중의 격화된 반유대적 정서로 드레퓌스는 시민으로서의 권리를 보장 받지 못한 채로 재판을 받았고, 형 집행 역시 졸속으로 이뤄졌다. 그러나 양심 있는 몇몇 지식인들과 정치인들의 노력으로 드레퓌스는 끝내 승리하였다. 인간의 존엄을 위한 프랑스의 여정이 궁금하다면, 일독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