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어있는 양육 - 아이가 보내는 신호를 제대로 읽고 소통하는 법
셰팔리 차바리 지음, 구미화 옮김 / 나무의마음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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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맘까페에서 참여한 서평단입니다“



중요한 건 훈육을 하느냐 마느냐 혹은 어떻게 훈육하느냐가 아니라,

우리가 정말로 아이들과 교감하고 있느냐다.

p.37 깨어있는 양육

저자는 책의 초반부에 부모가 아이에게 하는 훈육의 문제점에 대해서 꽤 강하게 이야기합니다.

사실 처음에는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잘못된 건 가르쳐야지. 아이가 깨닫게 훈육을 해야지"

약간의 반발심을 가지고 계속 읽다가 깨달았습니다.

저자는 아이를 가르치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훈육을 한다는, 또는 아이를 가르친다는 명목하에

효과없는 통제를 하고, 때로는 아이를 공격하기도 한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는 것을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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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이의 인생을 통제할 수 없다고 생각하면 무력감을 느끼기 때문이다.

무력감은 불안을 일으킨다.

부모는 이 불안감 때문에 아이의 자율성을 억압하려 한다.

​

..자기 행동에 따른 결과에 대한 아이의 불안이 부모의 불안을 더 키운다

​

깨어있는 양육 p.54

아이의 잘못된 행동을 고치기 위해 훈육을 한다고 하지만

부모의 무력감과 불안을 적절하지 않게 표현하게 될 때가 많습니다.

또는 아이가 자신의 행동의 결과로 겪게 될 일에 대해

부모가 먼저 과도하게 불안하게 느껴 통제를 하고자 하거나

또는 아이가 느낄 불안감을 미리 없애주고자 하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

제가 아이에게 훈육을 하거나 화를 낼 때

돌이켜보면 저의 불안과 무력감이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느낄 때가 매우 많습니다.

또한 아이가 불안을 느껴 문제가 악화될 까봐 그 불안을 느끼지 않게 하려고

미리 잔소리를 하거나 통제를 할 때가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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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과도하게 통제하거나 비난하는 훈육보다

아이가 행동의 결과를 직접 겪게하고 깨달은 후 스스로 변화를 하도록 돕는 것이 유익하다고 강조합니다.

결과를 직접 경험하게 한다는 것은 많은 육아서에서 강조하고 있는 것인데

이 책에서 저자는 그 '결과'가

원인과 상관없이 부모가 일방적으로 정하는 것이 아니어야 한다는 것을 더욱 강조하고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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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쿨버스를 놓치면 지각을 하고 아이가 가서 스스로 해명을 해야한다는 자연스러운 결과를

아이가 직면할 수 있도록 부모가 차분하게 옆에서 도울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인데

불안이 높은 저와 아이에겐 정말 어려운 일이에요.

제가 부모로서 저의 불안을 먼저 조절하고, 차분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많은 통찰과 연습이 필요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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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재의식 속에서 한 편의 영화를 찍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기 전까지

우리는 자기가 ‘좋은’역할이고 다른 사람들은 ‘나쁜’역할이라고 여긴다.

이는 투사의 일종이다.

우리 자신의 약점을 받아들일 수 없으니 무의식적으로 원인을 다른 사람들에게 돌리는 것이다.

깨어있는 양육 p.122

저자는 또한 부모가 훈육을 하거나 아이를 혼낼 때

일종의 투사일수 있음을 설명합니다.

부모로서 나의 약점을 받아들일 수 없을 때

원인을 아이에게 돌리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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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주의를 가지고 있는 저는

부모로서 제가 충분하지 못한다고 느낄 때

그 불안을 아이에 대한 불만으로 표현할 때가 있습니다.

말은 그럴싸하게 아이에게 무언가를 알려주려고 한다고 하지만

솔직하게 말하면

"네가 이런 잘못을 해서 부모로서 나의 부족함이 드러나는게 싫다'라고 말하고 있을 때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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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아이가 정말로 중요한 것을 깨닫고 변화되길 원한다면

부모가 먼저 자신의 잠재의식과 불안이 무엇인지 깨달을 수 있어야 하고

그렇게 깨어있는 상태에서 아이와 교감을 하면서 소통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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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게 참 어렵습니다.

바쁘게 일하고 아이를 키우는 생활 속에서

그런 성찰을 할 시간적, 심리적 여유가 없기도 하고

쌓이고 쌓인 나의 감정들이 내 마음을 꽉 채우고 있어서

방어적이 되기가 쉬운 것 같아요.

그래도 이러한 나의 취약함을 인지하고

스스로 나를 위로하고

조금 더 편안한 모습으로 아이 옆에 있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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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노력을 기울일 때

단순히 이렇게 하세요, 저렇게 하세요라고 하는 양육서보다

이렇게 나의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도록 돕는 책이 더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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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후반부에는 깨어있는 양육 실천을 위한 6단계가 적혀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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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 지켜보기

I 물어보기

N 중립지키기

N 협상하기

E 공감하기

R 반복하고 연습하고 해결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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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1단계 지켜보기가 제일 어려운 것 같아요.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아이의 어떤 행동과 말에 의해

나의 감정이 먼저 영향을 받게 되면 아이의 신호를 가만히 지켜보기가 어렵거든요.

지켜보기보다

비난의 말이나 잔소리가 먼저 나가게 되고

그럼 아이와 단절되고 말고

아무것도 해결되지 못한 채 서로 부정적인 감정만 남게 될 때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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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단계 지켜보기가 가능하도록 수많은 연습이 필요할 것 같아요.

저는 길 심호흡을 하면서

'괜찮다. 큰 일이 아니다'라고 생각하면서 제 감정을 먼저 돌봐주려고 노력해요.

물론, 그래도 조절이 어려울 때가 있지만요.

​

​

책 후반부에는 '내 아이를 위한 다짐'이라는 시가 실려있어요

평소에 이 시를 자주 읽어두면

아이를 있는 그대로 지켜봐주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아 올려둡니다.

​





시를 포함해서 책을 여러번 읽으면서 아이와 함께 깨어있는 양육을 하기 위해 노력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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