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과 6펜스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38
서머셋 몸 지음, 송무 옮김 / 민음사 / 200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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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몰입하게 한다. 사랑하는 사람은 자기를 잊어버린다.
P.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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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한국현대사 - 1959-2014, 55년의 기록
유시민 지음 / 돌베개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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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변화시키는 것은 사람의 행동이며 행동을 일으키는 것은 욕망이다. 사람은 충족되지 않은 욕망을 안고 산다. 만약 모든 욕망을 다 채워서 어떤 결핍도 느끼지 않는다며 더는 행복할 필요긴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사람은 새로운 욕망을 끝없이 만들어내는 능력이 있기 때문이다. P.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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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일간의 아라비안나이트 - 상상초월 이집트, 버라이어티 수다로 풀다
김정은 지음 / 동아일보사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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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로를 좋아하세요?

 

"음, 예를 들면 전혀 내 취향이 아닌 남자와 사랑에 빠졌다고나 할까요?"

 
이보다 더 적절한 표현은 없다. 카이로보다는 파리의 노천카페에서 카푸치노를 만끽하고 있어야 어울릴 것 같은 메구미는 '카이로가 어떠냐"는 물음에 이렇게 대답했다. 정말 의외였다. 겉모습도 말투도 아주 여성스럽고, 결벽증이 심해서 중동이나 아프리카 등지로 출장 갔던 남편이 돌아오면 현관 앞에 세워두고 팬티 한 장만 남긴 채 목욕탕으로 직행시킨다는 그녀가 카이로가 정말 좋다며, 나중에 꼭 다시 돌아와 살고 싶어서 어디에 집을 살까 알아보기도 한다니 말이다.

예전에 람세스라는 책을 읽고 막연히 이집트에 가고 싶다고 생각했던 적이 있다. 책이나 티비속에서만 보던 피라미드는 과연 어떻게 생겼을지 보던것과 마찬가지인지 정말 궁금해서 대학생이 되면 꼭 가야지라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아직 가보진 못했다. 아직도 여행기나 책으로 이집트에 대한 간접 경험을 하고 있다. 과연 실제 이집트는 어떤 모습일까? 티비에서 보던 것처럼 피라미드는 웅장하고 역사속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을까 ? 라는 생각이 들어서 너무 궁금했다.

책의 저자는 남편의 직업 때문에 이집트에서 살게 되는데.............
이집트의 생활이 시작되면서 이제까지 살아왔던 방식들과 이집트의 생활방식들이 충돌하면서 겪는 사소한 일상들이 너무 재미있게 잘 그려져 있다. 그동안 내가 보아왔던 이집트의 여행기나 이런것들과는 차원이 다른 이야기들을 볼 수 있어서 내가 이집트에 있는것처럼 느껴졌다. 여행기속에서 보아왔던 이집트에 관한 이야기들을 더 확실하고 자세하게 들을 수 있어서 좋은 책이었다.
너무 현실적이서 나의 이집트에 대한 환상을 조금은 깨버렸지만 그래도 그것들을 느끼고 싶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너무나 좋은 책이었다.

과연 어릴 적 소원이었던 이집트 여행, 이집트에서의 생활은 언제 현실로 이루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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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박민규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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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의 박민규 신작이 나왔다고 해서 기대를 많이 했다. 박민규식의 소설을 좋아한다.  

 역시나 요번에도 실망시키지 않았다.
나와 그녀가 풀어나가는 이야기가 자극적이지 않고 약간은 설레이게 나에게 다가온다.

 
흐리고 불확실한 그녀의 얼굴 위로 몇점의 송이눈이 사선으로 떨어졌다.

겨울이 흘리는 눈물처럼, 혹은 그녀가 흘린 눈물처럼   

눈은 그녀의 뺨 위에서 말없이 녹, 사라져갔다.

무언가 말을 하고 싶었지만 어떤 말을 해야할지 도무지 알 수 없었다.

그녀의 손을 더 꼭 쥔 채, 그저 나는 걷기만 했다.

스무살은.................그런 나이였다.

 

첫 만남에서 너무 못생긴 그녀를 보고 놀랬던 주인공은 어느 새 그 여자에게 끌린다.

모든 사람들이 기피하는 그녀에게 자꾸 신경이 쓰이고 내가 느끼는 감정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주인공은 직장 동료인 요한에게 조언을 구한다. 요한에게서 자신의 감정의 정체를

알게되고 점점 더 그녀에게 빠져드는 자신을 느끼게 된다.

 

변기에 앉은 자신의 엉덩이가 낸 소리보다는, 더 크게...더 많이 <사랑해>를 외쳐야 한다고 나는 생각한다, 몇 줌의 부스러기 처럼 떨어져있는 자판들을 어루만지며,
 

나는  다시 그녀를 생각한다. 생각해본다.

단순히 연애 소설이라고 생각하고 뻔한 소설속의 내용이라고 생각하고 읽기 시작했지만
나의 예상을 뒤 엎은 책이었다. 그렇다고 이 소설이 굉장히 독특하거나 자극적이다는 

 소리는 아니다. 읽는 사람에 따라서는 굉장히 가벼울 수도 아니면 어려울 수도 있는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오랜만에 기분 좋은 소설을 읽을 수 있어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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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의 심리학
마이클 맥컬러프 지음, 김정희 옮김 / 살림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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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는 왜 우리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용서는 왜 그렇게 하기가 어려운가?

 

사람이 인생을 살아가면서 평생동안 복수를 한번이라도 생각하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어떤 사람에 의해 상처를 받고

그 상처를 치유받는 방법의 한가지로 복수를 생각하게 되는 경우도 있고 사회적 상황으로 인한 불특정 다수에게 하는 복수도 있다. . 복수를 하겠다는 생각은 쉽게 하지만 용서하고자 하는 마음을 갖기란 어렵다. 복수의 심리학에서는 사례를 소개 하고 복수와 용서에 대한 인간의 본성에 대해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복수심은 인간의 본성의 질병이나 결함이 아니라 인간의 참모습이자 언제나 우리 자신의 일부라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복수심을 느끼게 되는것이 전혀 이상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일단 복수를 하겠다는 마음이 생기면 그 복수심 때문에 옆과 뒤를 보지 못하고 복수심만을 바라보면 앞만 보고 전진한다. 그렇게 되다보면 이 복수가 또 다른 복수를 낳게 되고 복수를 연결고리를 물면서 계속 이어지게 될 수도 있다. 만약 이 중간에 누구 하나 용서하는 마음을 가졌다면 그 복수가 이어지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용서는 가해자에 대한 당신의 사악한 의지를 극복하고 선한 의지를 회복하며, 가해자와 새롭고 긍정적인 관계를 맺을 가능성을 열어놓는 내적인 과정이라고 한다.  이에 반해 화해는 당신을 해친 사람, 즉 복수의 대상자에게 다정하게 다가가 나빠진 관계를 바로 잡는 것이라고 한다.

 

용서를 하기는 쉽지 않겠지만 복수심에 불타 복수를 하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사는것과 똑같은 마음의 인내가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그 사람에게 용서를 하는것도 그 사람에게도 복수하는 것도 둘다 마음이 복잡하고 무거운것은 같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하지만 복수보다는 용서를 했을 때 그 사람이 마음이 더 편할 것이라고 생각된다. 이 세상이 복수심에 들끓는 세상보다는 용서와 화해가 가득한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

 

우리의 복수 성향과 용서 능력은 둘 다 인간 본성이고, 둘 다 훌륭한 적응 논리에 지배를 받는다. 둘 다 우리 사회와 생태학적 완경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수용하며, 둘 다 특정한 환경 투입으로 자연스럽게 일어난다. 둘다 문화적 압력에 민감하고, 둘 다 친인간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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