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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줄 서평: 재밌다

알란이라는 노친네는 양로원에서 100세 생일을 축하하는 파티 직전에 양로원 창문을 넘어서 후적후적 도망친다. 그리고는 어느 갱단의 돈 5천만 크로나(약 75억)이 든 돈가방을 슬쩍해서 아무데로나 떠난다.

이야기는 현재 진행 중인 노친네 탈주 사건과 그 노친네 알란의 정말 파란만장한 일대기가 교대로 소개된다. 이야기는 대체로 코미디이며 명랑하다. 알란은 스타린, 트루먼, 마오쩌뚱 등 근현대사의 중요한 인물들을 여럿 만난다. 특히 흥미있는 대목은 그는 김일성과 어린 김정일까지 만나는 것이다.

작가 요나스 요나손은 2009년 본의의 나이 48세에 이 작품을 썼다. (그러므로 지금은 53세가 되었겠다.) 소설도 진지하지 않지만 그 나이에 100세 노인의 심리를 제대로 알긴 어렵지 않았을까. 소설 내의 노인은 도저히 100세로 느껴지지는 않는다. 글쎄.. 잘해야 60여세 쯤. 이건 나도 모른다 당연히. 내가 그 나이가 되어보기 전까지는.

100세까지 살고 싶은 욕심도 없지만 100세까지 살 확율은 매우 희박하다. 하지만 작가 요나스 역시 그 나이에 나이먹어감에 대한 상당한 감상이 있었으리라 생각된다. 그리고 늙어서도 어디에 매이지 않는 삶을 희망하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암튼 노인네는 기력이 조금 부칠 뿐 생각이 자유롭고 행동 역시 거칠대가 없다. 그 나이가 되면 정말 미련도 없고 거칠것이 없어질지도 모르겠다만 요새 조금씩 나이 먹어가면서 느끼는 것은 조금씩 불편함이 늘어나고 자잘한 불편함은 생각의 자유도 제한하는 느낌이 든다.

작가 요나스는 나이들어가는 사람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소설가는 이야기를 지어내는 능력이 뛰어나다. (그의 첫작품이라는데.. 48세에) 재밌있고 자잘한 에피소드를 꽤 자연스럽게 엮어서 500페이지 이상을 허술함없이 지어내었다. 잘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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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기의 소셜미디어 특강 에이콘 소셜미디어 시리즈 19
한상기 지음 / 에이콘출판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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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미디어(Social media)는 입소문이다. 대중매체(Mass media)가 일부에 의하여 통제된 정보가 대중에게 전달되는 것이라면 소셜미디어는 그런 통제가 가능하지 않고 다양한 형태의 전달이 존재하는 사회적인 소통의 방법이다.

대중매체가 있기 전에는 입소문을 통한 느린 소셜미디어가 사회적인 여론을 형성하는데 중요했다면 현재는 인터넷을 통한 엄청나게 빠른 소셜미디어가 존재한다. 더 이상 대중은 일부에 의한 정보 통제로 휘둘릴 수 없는 상태이며 일 개인의 의견이 순식간에 전세계에 전달될 수 있는 환경에 우리는 있다.

그러므로 SNS 등으로 잘알려진 소셜미디어는 TV, 라디오를 젖히고 공기처럼 중요한 환경이되어 개인의 삶이든 기업의 경영이든 제대로 모르고 지내면 힘든, 잘 이해해야하고 잘 알면 알 수록 유리한 현대 지식의 하나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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