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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들에 나무를 심다
박광숙 지음 / 푸른숲 / 1999년 1월
평점 :
품절
어둠고 암울했던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왔는지 관조적이고 담당한 마음으로 저자가가 쓴 이 책은 사람들의 자연과 흙에 대한 그리움을 마음속에는 간직하고 있지만 그곳에서 발디디고 살 아가지 못하는 것에 대해 포용하려는 그녀의 목소리는 아름답습니다. 아름답다는 그말은 그녀에게 참으로 냉혹한 말일지도 모르지만 그녀의 삶자체가 엄혹한 시대를 떨고 곱게 피어나는 한송이의 들꽃이라 말할수 있을 것입니다.
그녀는 자신이 지나온 아픔에 대해 너그럽고 냉정하게 바라보며 자기것으로 만들어 가는 그런 삶을 우리에게 강요하거나 억지를 부리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책을 읽어 보면 알것입니다. 우리들의 삶들이 그렇게 막막한것이 아니며 살아갈날에 대한 희망에 대한 새로운 마음을 말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이책이 그저 막연한 감상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많은 여운을 남기는 그런 책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