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인간
로스 맥도날드 지음, 이가형 옮김 / 경운문예원 / 1995년 12월
평점 :
품절


맞춤법 오타 많고 번역 엉망이고 문맥이 맞지 않고 조사도 눈에 많이 띄고. 무엇보다 원서인 영문작품을 번역한 것이 아니라 일본에서 번역해 출판한 것을 다시 우리말로 번역한 듯이 보임. 너무 실망스럽고 기분이 너무 안 좋음. 도대체 우리 나라 어디에서 소방관에게 소방서원이라는 말을 씁니까...

단편을 통해 루 아쳐를 접한 적이 있지만 이렇게 색깔 없는 탐정은 처음 본다. 그는 탐정이 아니라 해설가나 진행요원같다. 어떤 탐정으로서의 기본적인 행동도 보이지 않는다. 정말 실망이다. 지금 같아서는 앞에 '위철리 여자'가 있다해도 쳐다보지도 않을 것 같다. 그리고 번역가들도 긍지와 사명감을 가지고 일을 했으면 좋겠다. 시대에 안 맞는 말이라던가 직접적인 낱말의 나열이나 번역보다 우리 실정에 맞는 의역을 했으면 좋겠다.

하지만 책의 내용은 그런 대로 괜찮았다. 마지막의 반전과 뜻밖의 해결도 생각보다는 깔끔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