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내가 할래요!
장선희 글, 박정섭 그림 / 장영(황제펭귄)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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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내가 할래요!

장선희 글/ 박정섭 그림

 

 

표지를 보며 아이와 대화를 나눠봅니다.

주인공이 하늘을 나는 모습이 슈퍼맨 같다고 하네요.

하지만 자신의 얼굴이 아닌 가면을 쓰고 있네요.

제목과는 달리 모든 사람들에게 아직까지 자신있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는다는 함축적인 의미가 들어있는거 같아요.

 

 

주인공 아이가 장난감을 가지러 가는데 가면만 노란색으로 되어 있어요.

가면을 쓰기 시작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되는 걸 의미하는 듯 해요.


 

주인공 영서는 오늘도 씩씩하게 말해요.

엄마 내가 할래요.!

이 책에서 계속 반복 되는 문장이랍니다.

엄마가 하자고 하는 것들마다 "엄마 내가.."라고 대답한답니다.

대화로 이야기가 계속 진행이 되죠.



 

비눗방울, 김밥, 밀가루 놀이등 신나게 놀다 보니 집이 엉망이 되었어요.

그걸 본 엄마의 한마디 "영서야 대체 이게 뭐니?"라고 얘기하죠.

영서는 말없이 가면속에서 눈물만 뚝 흘린답니다.


 

그걸 본 엄마는 다시 말하죠.

"우리 영서 신나게 놀았구나."라구요.

그말을 듣고 영서는 기분이 좋아져 다시 가면을 벗으며 엄마에게 안깁니다.

 

저희 아이도 이제 4살이 되는 데 하루 남은 올해 "내가"라는 말을 정말 많이 사용한답니다.

유아의 자아 성장의 표식이라고 하는데 그걸 받아들이려면 많은 인내가 필요하죠..

위험한것도 빨리 해야 하는 것도 할수 없는 것도 모두 "내가"라고 하니까요.

동생이 태어나기 전엔 그래도 많이 들어주고 할수 있었는데 지금은 많이 못해줬던거 같아요.

그리고 영서 엄마처럼 "신나게 놀았구나" 알면서도 "이게 뭐니?"라는 말이 먼저가 되지요.

이 책을 읽으며 많이 반성합니다.

내일은 딸 아이가 많이 할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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