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부동산 부의 역사 - 한반도 부의 흐름을 한눈에 살피는 부동산 입지 변천사
이상우.유성운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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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통의 부동산 책은 나오는 단어도 생소하고 내용이 어려워 천천히 읽어야했었는데, "대한민국 부동산 부의 역사"는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의 이야기가 먼저 진행되어서 술술 잘 읽을 수 있었습니다. 옛날 이야기 읽는 것처럼요 :-)

- 기존에 알고 있었던 역사 속 인물의 새로운 면을 알게 되는 점도 흥미로웠습니다. 특히 '인 한양'을 주장했던 다산 정약용 이요!

- 시간이 흐르면 시대가 변하고 사람들도 바뀐다지만 절대 변하지 않는 5가지 포인트가 있다는게 놀라웠고 그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함께 있어서 이해하기 쉬웠습니다.

- 안정적으로 살 수 있는 내 집 한칸은 모두의 소망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는 기왕 마련하는 내 집이라면 앞으로도 든든한 자산의 역할을 해주었음 하는 욕심도 듭니다. 그 막연한 욕심을 구체적으로 목표화 하는데 이 책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 본 글은 깨비드림 서평단으로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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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청약 이렇게 쉬웠어? - 1년 만에 1,000명이 넘는 부린이를 청약 당첨으로 이끈 실전 노하우 대공개!
김태훈(베니아) 지음 / 지혜로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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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우리집은 이사를 참 많이 다녔다.

국민(초등)학교 때만 해도 4번 정도 이사를 하였는데

새로 바뀐 학교에 처음 들어설 때 느꼈던 그 떨림과 두려움이 어찌나 강렬했던지

지금도 가끔씩 꿈에 나올 때가 있다. 

 

그 때는 몰랐지만

커서 들은 이야기에 따르면

우리집이 그렇게 이사를 많이 다닌 이유는

세 들어 살았기 때문이라고 했다.

 

한 번은 집주인이 집을 판다고 해서

또 한 번은 집주인이 집을 고치겠다고 해서

또 한 번은 이유를 알지 못 하고 그냥 나가라고 하니까..

 

수 많은 이유로

어쩌면 다 같은 이유로

많을 땐 1년에도 2-3번씩 이삿짐을 싸야했던 엄마는

이사다니는 걸 정말 싫어하셨다.

 

그래도 우리집은

내가 취직을 준비할 무렵

진짜 우리집, 이사 안 가도 되는 우리집을 갖게 되었다.

 

몇십년 아득바득 허리띠를 졸라매며 모은 돈과

외할아버지가 남겨주신 조금의 유산으로.

 

그 집에서 

나와 동생은 취업도 하고

독립/결혼도 하고

두 마리의 강아지를 하늘나라로 떠나보내기도 했다.

그리고

엄마는 아직 그 집에 계속 살고 계신다. 

 

내가 사는 곳과 좀 더 가까운 곳이나

뭔가 미래가치가 좀 더 있어보이는 곳으로

이사를 권해도

엄마는 예전 그 기억이 아직 남아있으셔서 그런지

좀 꺼리시는 기색이다.

 

엄마 맘 편한게 최고지, 하고 더이상 권하지 않았다.

 

한 때는

오래 거주할 수만 있다면 내 명의 집은 없어도 된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었다.

집 값은 언제 떨어질지 모른다며 선## 이라는 유명 저자의 책을 사기도 했었다.

 

하지만 지금은 안다.

(나의 이 애매한 소득으로는)

내 명의 집이 아니고서는 오래 거주 가능한 곳이 없으며,

집 값은 언젠가 떨어지더라도

나는 그때까지 어떤 형태이든(그것이 매매든 전세든 월세든 간에) 거주비용을 치루며 지내야 한다는 것을 말이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진심으로 

내가 아끼는 사람들에게

베니아(김태훈)쌤의 "아파트 청약, 이렇게 쉬웠어?" 를 추천하고 싶다.

 

사실 제일 좋은 건 

청약에 대한 강의를 듣는 거라 생각하는데

강의-라고 하면 우선적으로 부담이 되기도 하고

시간적/경제적으로 상황이 어려운 사람들도 있으니까

 

일단 가장 중요한 "편.견.없.애.기"를 위해 책을 추천한다.

 

- 운이 좋아야 되는 거 아냐? 복권 같은거지 뭐~ 

- 가점이 엄청 높아야 되는 거 아냐? 나는 택도 없어~

- 다주택자가 무슨 청약이야~ 나랑은 상관없어~

 

내가 갖었던 청약에 대한 큰 오해들을 책을 통해 가뿐히 물리치고

하루 빨리 분양권의 바다에 푹 빠져보았으면 좋겠다.

 

무주택자라면 내 집 마련을 위해

다주택자라면 가장 높은 수익을 위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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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터 SHORTER - 하루 4시간만 일하는 시대가 온다
알렉스 수정 김 방 지음, 안기순 옮김 / 더퀘스트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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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쇼터 : 하루 4시간만 일하는 시대가 온다


이 제목에 설레지 않는 직장인이 있을까?

제목부터가 사람을 확 끌어당기는 책이다.


직장을 다니면서

라떼는 말이야- 시리즈 중 하나로 듣는 이야기는

토요일도 근무할 시절의 고생스러움인데,

직장생활의 초기부터 주5일 근무를 한 나로선

어쩌란 말이냐라는 반응이 먼저긴 하지만

그 때의 고생스러움이 상상이 되지 않는 것은 아니다. 


평일 8시간 & 주 5일 근무(어디까지나 원칙이... 그렇단 말이지만)인 지금도

이토록 저녁 없는 삶이건만 이라는 한탄과 함께

보다 더 짧고 보다 더 조금 일하는 삶을 상상해 본다.


근데 보다 현실적으로 그 삶을 쟁취할 방법을 생각하기 시작하면

바로 막힌다.

영업목표는? 실적달성은? 일인당 생산성은? 성과급은? 


실제로 보다 짧은 시간 일을 하려면

월급을 받는 내가 아닌 월급을 주는 운영자(싸장님)들이 업무시간 단축을 결정해야할 텐데

매년 보다 더 많은 실적을 부르짖는 그들이 과연 그것을 하려할까? 

아.. 단 꿈을 꾸고 싶지만 매우매우 부정적 결론이 나온다.(슬픔)


사실 이런 일련의 생각의 줄잇기를 꽤나 자주 하던 나로서는

이 책이 정말 반가웠다.

기대되면서도 뭐 얼마나 현실성 있는 이야기가 나오겠어? 란 회의감도 가진 채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이 책- 보기보다 굉장히 디테일하다.


전세계의 근무시간 단축제를 시도하거나 진행한 기업들을 상대로 

상세한 인터뷰를 진행한 저자가

"기업의 성장과 직원의 워라밸, 두 마리의 토끼 잡기"의 

시작동기부터 변화방식, 발생하는 문제점과 해결방법, 실패한 사례와 성공한 케이스들을 매우매우 디테일하게 이야기한다.


책 초반에 놀랍게도(?) 한국 기업의 사례가 나오는데,

이제는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알 법한 "우아한 형제들(은 몰라도 배달의 민족 어플은 알겠지)"이 그 주인공이다.

한국에서도 어느 정도 규모가 되는 기업이 

근무시간 단축제를 시행한다는 것이 놀라웠고

딜리버리 히어로에서 해당 기업을 인수한 이후에도 그 제도가 유지되고 있을지가 궁금했다. 


그 외에는 모두 해외기업의 사례들이었는데

한국의 경우와는 구성원의 인식이나 사회적 분위기가 좀 다른 것 같아서

내가 다니는 우리회사에 바로 적용해보자!로 이어지기는 어려울 듯 싶다. 

무엇보다 CEO들의 인식변화와 의지로 근무시간 단축제를 시작하는 케이스들이 대부분이었는데

.... 과연... 과연... 그것이 우리나라에서 가능할지가 ㅎㅎㅎㅎ

웃으면서 눈물이 난다.


하지만 책에서 말하는 근무시간 단축제의 장점은

직원의 워라밸 형성에 그치지 않고 

기업의 성장과 경쟁력/생산성 제고에 이르기 때문에

용기있게 시도하고 끈질기게 운영방식을 고쳐나가는 회사는 두마리 토끼를 잡는 역사를 남기는 기업이 되지 않을까 싶다.


가능하면 내가 다니는 회사부터 그렇게 됐음 하는 희망을 가져본다.

(저스트 희망) 


* 본 글은 더퀘스트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고 작성되었으며, 주관적인 관점에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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