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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과의례 - 태어나면서부터 죽은 후까지
A.반 겐넵 / 을유문화사 / 1985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1. 사람이 사는 이율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2. 혹은 사람이 사는 모습을 어떤 틀에 매여있다 생각하는가?
많은 사람들은 이 두가지 질문에 쉬이 답변치 못한다. 그러하면서 반면 이에 관해 많은 한숨 섞인 푸념을 늘어놓곤한다. 대개의 사람들은 '통과의례'하면 '관,혼,상,제'의 이야기를 하면서 한자 그대로의 표현대로 '지나쳐야 될 하나의 관습'이란 표현을 거침없이 이야기한다.
바로 이렇듯 쉽게 넘어갈 수 있는 우리의 실생활의 헛점을 이책에서는 꼬집고 넘어가고 있는 것이다. 즉 인생을 살아가면서 겪는 여러가지 관례들을 '그냥'이라는 단어가 아닌 하나의 혹은 그 이상의 '정형화된 틀'로서 모양새 하나하나에 그 문화 특유의 의미가 담겨 있다는 설명을 하고 있는 것이다. .... 우리가 죽는 이유, 죽어서도 그것이 죽은 것이 아닌 이유, 또한 삶의 틀과 틀 속에서 벗어나고 벗어나려 하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돌아와야만 될 그러한 이유들을 이책에서는 자세히 설명해 주고 있는 것이다. 바로 우리가 '일상을 벗어나'려는 이유들을 말이다.
이 책은 번역된지가 꽤 되었다. 그리고 읽기가 불편하다.(옛 활자체 방식이기에) 또한 글씨가 작고 얇다. 그러나 무시하지 마시라. 독자가 약간이라도 위와 상이한 마음을 먹고 읽다간 아마도 자신의 짧은 생각에 스스로 머리를 숙이는 불상사가 생기지 않을까 하기에...
역삼동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