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를 삼켜버린 도깨비 옛이야기 품 3
김성범 지음, 문종훈 그림 / 품출판사 / 2023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엄마를 삼켜버린 도깨비>

김성범 글 | 문종훈 그림 | 품 출판사

도깨비 이야기라면 귀가 솔깃한 아이는 이미 김성범 작가님의 ‘숲으로 간 도깨비‘, ’신기한 푸른돌’ 이야기를 즐겨 읽는다.

작가님의 새로운 도깨비 책이라하니 금새 책장을 넘기며 “엄마, 이 세상에서 가장 욕심쟁이 도깨비는 누구게?” 라고 물으며 웃더니 이내 책을 읽어내릴수록 아이의 표정이 진지해진다.

이 세상에서 가장 욕심쟁이 도깨비가 바로 이 책의 주인공이다.
얼마나 욕심꾸러기였냐면 이 세상 사람들이 소중하다고 여기는 건
다 가지려고 했고 결국 스스로 부자가 되기로 마음을 먹은게지!

도깨비는 황영감, 선비, 농부에게 가장 소중한 것을 내 놓으라고 한다.
그들이 소중한 것이라며 던져 주면 아주 귀신같이 그것보다 더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알아채고는 기어이 받아내고 기뻐한다.

어느 날, 아픈 아이를 업은 엄마를 만났고 어김없이 가장 소중한 것을
내 놓으라는 도깨비.

가진 것이 없다는 엄마.
그러면 아기를 달라는 도깨비.

결국 엄마는 아기보다 더 소중한 것을 주겠다며 입 속으로 몸을 던졌다.
그런데 엄마를 삼켜버린 도깨비는 기쁘면서도 슬프고 마음이 이상해지면서 목 놓아 울기 시작하는데,,

도깨비에게는 어떤 사연이 있기에 이리도 별스런 도깨비가 된걸까?
왜 엄마를 삼켜버리고는 목 놓아 운걸까?

책은 생각하게 만든다.
우리 모두에게도 가장 소중한 것을 지켜내려는 마음과
도깨비처럼 아무도 모르는 자신만의 슬픔을 지니고 있음을!
그러니 사랑하고 사랑 받아야 한다는 것을.

유튜브에서 동요도 들을 수 있는데 짠하다. 서러워하는 도깨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