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펫숍 오브 호러즈 Petshop of Horrors 1
아키노 마츠리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5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전작을 만화가게에서 빌려다 본 후로 새로운 것이 나와서 굉장히 기대를 많이 했었습니다.

근데 이번 1권의 내용 중 마지막 얘기는 상당히 눈에 거슬리는 것이 실망스럽더군요.

히틀러와 나치독일에 대해서 어처구니 없을 정도로 미화시킨 이야기를 보고는

작가가 '일본인이라 역시 어쩔 수 없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일본이 2차대전에서 나치독일 편에 서서 함께 싸웠다는 이유로 그랬는지,

아니면 정말 작가가 히틀러와 애인 에바 브라운의 사랑이 너무 아름다워 보여서

히틀러의 악행까지도 아름답게 포장해버렸는지는 정말 모르겠네요.

물론 이야기가 누구의 관점으로 보느냐에 따라 다를수도 있습니다.

이 마지막 이야기는 히틀러의 애인 에바 브라운의 관점으로 보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흐름이나 이야기가 달라질 수 있다고는 하지만 잔혹한 진실에는 눈을 감고

보기 좋은 부분만을 부각시켜서 보여준다면 이 세상에 악당이 누가 있겠나..

만약 작가가 역사에 대해서 제대로 배우지 못한 사람이라서

이런 이야기를 한다면 굉장히 위험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 그렇다고 이 책에 있는 다른 얘기들도 형편없다는 것은 아닙니다.

다른 얘기들은 역시 예전만큼 좋았지만 뭐랄까..전보다 좀 부드러워졌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지만 역시 히틀러 얘기는 제 마음을 불편하게 해서 다시 보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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