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술사
파울로 코엘료 지음, 최정수 옮김 / 문학동네 / 200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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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음을 읽다

어떤 책인지의 여부는 크게 중요하지 않은 듯 하나,
어렸을 때 읽었던 책이 커서 다시 읽어보니 새롭게 다가오는 느낌을 받은 적이, 모두에게 여러 순간 있었을 듯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몇번씩 반복해서 보고 있는 책이 몇권 정도 있긴합니다

인간실격과 위대한 게츠비, 헤르만헤세의 책들인데

어렸을 때 읽고 커서 다시 읽는 것에는 또 다른 느낌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전까지는 그 대표라고 꼽을 수 있는 책이 ‘어린왕자‘였고 실제로 4~5번 읽으면서 매번 다른 느낌을 받았었는데,

이번에 연금술사를 보면서도 비슷한 감정을 느꼈습니다.

어렸을 때는 책의 모호한 내용에 ‘재밌는건가...?‘ 싶었던 기억이 있었는데, 다시 보게되니 페이지 하나하나, 문구 하나하나에 눈이 가게 되었습니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그 때는 어떤 계기로 이 책을 읽게 되었고, 어떤 마음가짐으로 이 책을 대했는지도 생생하지는 않지만 머릿속에 떠오르게 되었는데

이렇게 다시보는 것도 책의 매력이자 마력의 하나가 아닐까 싶었습니다. 현재 책의 내용만을 읽는 것이 아니라 어렸을 때 읽었던 경험을 함꼐 읽게 되는 것



자아의 신화를 이루기 위해


아마 많은 분들이 이 책을 읽어보셨을거 같은데,
책 내용은 단순합니다!


P 74

무언가를 간절히 원할 때, 온 우주는 자네의 소망이 실현되도록 도와준다네.


P 142

사람들은 저마다 자기방식으로 배우는거야.
저 사람의 방식과 내 방식이 같을 수는 없어.

하지만 우리는 제각기 자아의 신화를 찾아가는 길이고,
그게 바로 내가 그를 존경하는 이유지.


P 144

난 음식을 먹는 동안엔 먹는 일 말고는 아무것도 하지 않소. 걸어야 할 땐 걷는 것. 그게 다지.

만일 내가 싸워야 하는 날이 온다면, 그게 언제가 됐든 남들처럼 싸우다 미련없이 죽을거요.
난 지금 과거를 사는 것도 미래를 사는 것도 아니니까.
내겐 오직 현재만이 있고, 현재만이 내 유일한 관심거리요.

만약 당신이 영원히 현재에 머무를 수만 있다면 당신은 진정 행복한 사람일 게요

P 212

내가 때때로 불평하는 건, 내가 인간의 마음이기 때문이야.
인간의 마음이란 그런 것이지.

인간의 마음은 정작 가장 큰 꿈들이 이루어지는 걸 두려워해.
자기는 그걸 이룰 자격이 없거나 아니면 아예 이룰 수 없으리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렇지.


예전에 읽을 때 이 책에 크게 공감 못했던 이유를 알 것 같기는 합니다.... 중학생 때 자아의 신화니 현재에 충실하라느니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할리 만무했죠.

지금 보니 짧은 책 전체가 하나의 격언집처럼 구성이 되어 있었는데요. 결국 작가가 하려는 말은 크게 이렇게 정리 될 것 같습니다.

1. 무언가를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진다.

2. 근데 그 이루려는게 개인마다 다르니, 방식에 있어서도 각자 다를 수 밖에 없다.

3. 이루기 위해선 미래도 과거도 아닌 현재에 충실해라.

4. 인간이기에 불안하고 불평할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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