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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방팔방 도나쓰 가게 - 레벨 1 ㅣ 익사이팅북스 (Exciting Books)
백혜진 지음, 허아성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25년 9월
평점 :
개인적으로 연령이나 학년에 맞추어 읽기좋은 레벨을 추천해서 나온 익사이팅북스 시리즈를 정말 좋아하는데요.
학습만화를 워낙 좋아하는 아이가 글책에 조금씩 관심을 가지고 점점 즐길 수 있게 도와준 책이 바로 이 익사이팅북스 시리즈예요.
지금 저희 아이는 나이에 맞는 레벨3책을 위주로 보지만,
다른 레벨의 책들도 소재와 내용이 좋아서 큰 레벨 구분 없이 읽어도 좋더라구요.

이 책은 사방이와 팔방이네 가족의 도나쓰 가게를 통해 이야기가 시작되는데요.
장사가 잘 되지 않는 도나쓰 가게를 지키기 위해 진짜 명당을 찾아 동네 구석 구석을 탐방하는 두 아이의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익사이팅북스 레벨1 책으로 초등 1-2학년에 추천하는 책이지만, 초등학교 4학년인 저희 아이가 읽기에도 내용면에서 좋았어요.
가족과 행복, 이웃 등의 핵심 키워드를 가진 내용이었거든요.^^

저학년 어린이들도 쉽게 읽을 수 있게 글씨체도 작지 않고 줄간도 넓게 잡혀있는데다
중간중간 재미난 그림들이 더해져 술술 읽히는 구성으로 되어있구요.
내용면에서도 명당이 보이는 안경이 등장하고, 엄청난 비밀을 찾기 위한 두 친구의 모습이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흥미를 끌기에 충분했어요
중간중간 에피소드 내용을 잘 표현한 재미난 그림들이 읽는 재미를 더해준답니다.
다양한 가게들을 <호랑이 안경>을 통해 보며 장사가 잘된다고 꼭 행복한 것이 아니며
손님이 많다고해서 힘들기만 한것 아 아니라는 것, 그리고 명당은 정해진 특별한 자리가 아니라 우리가 만들어가는 자리라는 것을
주인공들이 깨닫는 모습을 모여주는데요.
아이들에게 진정한 행복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전하는 이야기라 마음이 따뜻해지는 스토리예요.
무엇보다 마지막 작가의 말이 더욱 와닿았어요.
'자신이 있는 자리에서 가족, 친구, 이웃들과 즐겁게 지내며 추억을 쌓고
재미난 이야기와 다정한 마음을 나누는 것. 그게 바로 우리가 만들어 가는 명당이에요'
끝없이 비교하는것 대신, 나를 위한 행복을 먼저 찾길 바라는 다정한 동화라 느껴지는 대목입니다!
알찬 스토리와 감동에 더해져 익사이팅북스만의 독후활동 프로그램이 역시나 함께 포함되어있어서
재미있게 읽고 책을 제대로 읽고 이해하는것 까지 바로 잡아준답니다.
재미있게 읽은 책을 통해 자연스럽게 사고력, 문해력까지 함께 챙겨볼 수 있는것
바로 익사이팅북스 시리즈만의 매력인것 같아요.

조금 수월해보이는 분량과 보기만해도 재미있어보이는 흥미진진한 스토리 덕분에 재미있게 책을 읽던 어린이
사실 남과 비교하고 경쟁하는 것에 익숙해진 아이에게
그게 먼저가 아니야, 내가 진짜 행복한게 중요해. 나를 위한 행복을 찾는것을 응원하는 스토리가
아이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지는지 집중해서 책을 읽더라구요.
내 마음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다보면 나의 행복을 더 빠르게 찾을 수 있다는 믿음을 준 책이라
아이 스스로도 웃으며 마지막 책장을 덮을 수 있었던 책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