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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여행을 위한 최소한의 물리학 - 세계적인 과학 커뮤니케이터가 알려주는 시간에 대한 10가지 이야기
콜린 스튜어트 지음, 김노경 옮김, 지웅배 감수 / 미래의창 / 2023년 12월
평점 :
영화 인터스텔라를 보면 시간의 상대적인 흐름에 대한 내용이 많이 등장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양자역학을 통해 인간이 생각할 수 있는 범위의 확장이 일어나면서 시간이라는 개념이 늘 모두에게 같지만은 않다는 사실을 간단히 책을 통해 접할 수 있죠.
특히 이 책 <시간여행을 위한 최소한의 물리학>은 우리가 시간과 우주에 대한 정보를 위해 알기 위해 꼭 필요한 물리학적 개념을 수식을 통해 표현하지 않고, 이야기 형식으로 풀고 있어 어느 누가 읽어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구성하고 있습니다.
시간의 흐름이 우리가 생각했던 것처럼 과거에도 동일했을까요? 이 책은 서두에서부터 그렇지 않다는 것을 화석을 근거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지구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달에 의해서 지구가 자전 속도를 잃고 있고, 과거에는 무려 420일이었던 1년의 길이가 현재에 이르러 줄어들었다는 새로운 사실도 알 수 있죠.
저는 특히 재미있게 읽었던 몇몇 장의 내용을 바탕으로 기존에 알고 있었던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설명에 감탄했는데요. 이제는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신 열역학의 제 2법칙, '무질서도는 증가한다'는 설명에는 이 책에서 우주의 죽음에 대한 내용을 덧붙였습니다.
우주는 현재 지속적으로 팽창하고 있고, 암흑 물질의 그 빈자리를 채우고 있다고 현대 천문학은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언젠가 그 팽창이 멈출 때가 올 것이고, 그렇다면 더 이상 무질서도가 증가할 이유가 없는 그 끝이 바로 우주의 죽음이라는 개념인 것이죠.
여기에 우리가 물리학을 배울 때는 물론이고 어느 누구나 받고 있는 힘인 중력에 대한 개념도 몹시 새로웠습니다. 영화 인터스텔라에서도 해당 내용을 잘 설명하고 있지만, 중력이 강한 곳에 위치할수록 시간의 흐름이 상대적으로 늦고 그 때문에 같은 시간을 보냈음에도 각자가 경험한 시간은 상대적으로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죠.
우리는 지구라는 더 큰 중력에 의해 행성으로부터 벗어나지 못하고 고정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중력의 영향을 더 많이 받는 것은 서서 걸어다니는 인류에게 있어 발일 수밖에 없습니다.
가수 윤하 님의 노래인 <사건의 지평선>을 통해 들어 볼 수 있었던 해당 개념에 대해서도 더 자세히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블랙홀을 벗어나기 위해 필요한 속도가 빛의 속도를 속도하는 위치가 바로 사건의 지평선이고, 그 사건의 지평선 전후가 시공간을 구분지을 수도 있게 된다는 것을요.
우주의 신비는 아직 우리가 알지 못한 것들이 많은 만큼 계속 새롭게 변화하고 바뀌어 가면서 밝혀질 것입니다. 당장 제가 어렸을 때 배웠던 천문학의 내용이 현대에 이르러서도 수정되어 가고 있는 것을 보면, 배울 것이 정말 무궁무진한 학문이라고 할 수 있죠.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는 이야기를 통해 시간과 우주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이 책 <시간여행을 위한 최소한의 물리학>을 통해 이와 관련된 궁금증을 해소해 보시는 것은 어떤지 추천드립니다.
*북유럽 카페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