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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의 99%는 환율이다
백석현 지음 / 메이트북스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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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지은이 - 백석현 


 

경제의 99%는 환율이다


 

 


 

지은이

 



목차

 



 



들어가며

 

1. 최근 미중 무역전쟁 발발로 인해 원화도 급속히 가치 하락하고 있는데, 환율상 이득이 되는 국가는 미국과 중국 중 어디일까요?

 

현재 미국의 강력한 견제로 중국의 증시와 화폐가 폭락장을 형성하고 있는데,  미국은  대공황 때, 중국은 최근 100년간 수차례 화폐개혁을 단행했을 정도로 두 국가 모두 환율로 피해를 본 역사가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이 2차 세계대전 승전국의 지위를 획득하면서 달러화가 국제 화폐로서 역할을 해온 점은 환율전쟁에서 중국에 불리한 점이 많다는 사실을 간접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2. 국제적 금융위기나 투자심리 위축 현상이 발생하면 왜 일본 엔화의 선호가 높아질까?

 

아르헨티나 재정위기, 그리스-이탈리아 부도 위기 등이 부각될 때마다 일본 엔화 가치가 올라가는 모습을 보고 부럽기도 하면서도 화가 나가도 했습니다. 바로 국제 화폐로서 안정자산으로 인정받는 기축통화로 엔화가 인정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즉 "캐리 트레이드-금리가 낮은 통화로 조달한 자금을 금리가 높은 나라의 자산에 투자해 수익을 내는 거래"를 통한 국제 환율시장에서 국제 금융위기가 발생하면, 고위험 고금리 자산을 매각해서 저금리 안정자산으로 복귀하는 투매심리가 국가 간에도 반영되기 때문입니다. 결국 초저금리인 일본의 엔화는 전 세계 신흥국에 캐리트레이드 방식으로 투자되었다가 위기시 위험자산 대신 엔화의 수요가 늘어나기 때문이었습니다.


3. 한/미 기준금리가 역전되면 외국인 자본 유출을 막기 위해 국내 기준 금리도 올라갈 것인가?

 

최근에 미중 무역전쟁 발발로, 미국이 기준 금리를 순차적으로 올리면서 이런 기사를 많이 봤습니다. 그런데 한국과 미국의 금리 역전 현상은  처음 있는 일이 아니었습니다. 2000년과 2006년에 역전 사례가 있었으며, 금리 역전으로 인한 급격한 자본 유출이 발생하지도 않았습니다. 오히려 이후 IT 붐 조정국면과 2008년 리먼 사태로 미국 주식시장이 하락 국면에 처하자 급격한 자본 유출이 발생했습니다.  결국 이번 미/중 간 무역전쟁으로 미국 증시가 하락한다면 자본 유출에 더욱 철저히 대비해야겠지만 오히려 달러 강세 속에도 미국 증시는 강상 승세에 있어  급격한 자본유출은 일어나지 않을 듯 보입니다. 결국 이 내용을 읽으면서 국내 언론사들의 가십성 유언비어성 기사를 찍어내어 불안감을 유도 언론의 인지도를 높이려는 전략으로 보여 화가 나기도 합니다. 심지도 국내 기준 금리가 올라 부동산 대출 금리마저 급격히 올라갈 것이라는 기사가 매일 같이 쏟아지는 현상은 대중매체의 부작용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4. 미 재무장관 "므누신"이 중국이 인위적으로 위안화 약화를 위해 환율에 개입하고 있다고 경고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환율시장에서 때론 "져야 이기는 게임"법칙이 작동하곤 합니다. 현재 미국이 중국의 수출 중심의 경제에 발목을 잡았으니 중국은 내수시장 활성화를 통해 양적완화전략을 취하는 게 남은 선택지입니다. 그런데 미국이 이 점을 지적하고 문제 제기하였다는 점에서 중국은 내수시장 중심의 양적완화 역시 쉽지 않을 듯싶습니다. 결과는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경제는 이론으로만 작동하지 않으며, 심리적 요인이 많은 부문 차지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중국의 내수시장 활성화가 성공한다면 중국의 존재감이 더욱 높아질 것이며, 내수시장 우선 정책이 큰 효과를 내지 못한다면 중국의 경제는 큰 문제에 직면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미/중간 무역전쟁이 무력전쟁으로 확대되지 않는 한 중장기전 양상으로 지속될 듯 보입니다.  이후 미국의 대중국 환율정책이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운 볼 거리가 될 듯싶습니다. 물론 직간접적으로 한국 역시 중국 경제와 연결된 현실에서 이런 시각은 불편하게 느껴질 듯하지만, 이 책을 읽다 보니 궁금해지는 것 어쩔 수 없었습니다.


5. 리처드 니스 베스 의 "생각의 지도"-최인철 번역본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 그리고 사고방식에서 동서양은 흥미로운 차이를 보입니다. 경제적 비유를 들자면, 경제학을 배울 때 미시경제학과 거시경제학 중 어떤 것을 먼저 배울 것인가도 어느 정도 연결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실제로 직장에서 해고당한 미국인이 총을 난사하고 자살한 사건에서 중국인이나 한국인은 상황이 달랐다면 살인까지 가지 않을 수 있다고 생각한 반면에, 미국인과 대부분의 서양인들은 총기난사 사건은 살인자 개인의 내부 문제로 오랜 시간에 걸쳐 쌓여 온 문제가 터진 것이기 때문에  그곳이 아니어도 비슷한 사건은 반드시 일어날 수밖에 없다고 반응한 점입니다.  이런 생각의 차이를 언급한 이 책을 저자가 소개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도 읽고 싶은 생각에 소개해 봅니다.



6.리처드 탈러(세일러)의 "넛지"

 

"달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

"어느 것이 최선인지  쉽게 알 수 없다면  결국 시간은 돈이다"

"왜 양말은 항상  한 짝만 없어질까"

"경제학자나 수학자 중에 부자가 드물까"


최저임금과 관련하여 국내 4대 경제부처 장관급 인사들이 공동 기자회견을 하는 것을 보고 개인적으로 심각한 위기감을 느꼈습니다. 하나같이 합리성과 이론으로만 무장한 학자 출신들이 이론과 현실 괴리가 극명한 경제를 책임지고 있다는 점 때문입니다. 저도 도박을 엄청 싫어해 로또 한 장 구입하기를 꺼린 사람이지만, 오프라인 사업에 살짝 발을 걸친 일인으로서 실물경제 대신 이론 경제가 우선시되는 게 아닌가 하는 걱정이 앞섭니다. 세상은 반드시 합리적인 방법으로 돌아가지 않으며, 특히나 경제는 심리적 측면이나 외적 요인을 많이 받기 때문에 더욱 고민스럽습니다. 


총평하면

 

접근성  책 겉표지 색상이 붉은색이라 만족스럽지 않으나 책 제목에서 강력한 메시지가 담겨 있다고 느꼈다

가독성  내용이 경제학 기본서 중에서 난이도가 상위에 속하는 환율이라 어렵게 편집되어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너무나도 쉽게 쓰여 명품 책으로 나왔다

활용성  경제학 같은 접근이 아니라 일상에서 혹은 실무에서 현실적으로 접근한 내용들을 담고 있어 입문서로서 자주 펼쳐 볼 가치가 있다고 느꼈다

중독성  뻘쭘하지만 화장실에서 읽을 수 있는 책이면 양서라고 생각하는 한 사람으로서 너무나도 훌륭한 선택이라는 생각이 든다

콘텐츠 선택  전자판보다는 오래간만에 출판인쇄물로 구입해도 후회 안 할 것 같은 책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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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끄러운 원숭이 잠재우기 (리커버 특별판) - 마음속 108마리 원숭이 이야기
아잔 브라흐마 지음, 각산 엮음 / 나무옆의자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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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끄러운 원숭이 잠재우기


 

 

 

 


 

목차


 


들어가며


두려움의 장단점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게 합니다. 저자는 두려움이 번뇌를 일으켜 어려움을 야기한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한편으로 맞는 말이기도 하지만 제 목숨만큼 잃을까 두려워한다면 평소 생활을 함에 있어 많은 자극이 되는 측면도 있어 보입니다. 결국 자기만의 균형점을 찾는 게 관건일 듯합니다.



 

동남아시아 지역에선 물소와 관련된 인간의 지나친 집착과 관련된 일화가 있는 게 새롭습니다.  과거 농경시대 애지중지했던 우리네 황소처럼... 아래 말씀처럼 귀한 물소가 

당황하면 힘보다는 경험으로 노련하게 접근하는 자세는 인간의 삶에 곳곳에서 필요한 듯합니다. 그런데 나이가 들어도 이게 쉽지 않네요~~. 저만 그런가요?



 

불완전함 속에 진리가 있다? 잦은 잔병치레를 하는 사람이 장수하는 모습과 비슷하다고 할까요? 평소 몸이 약한 사람이 더욱더 자신의 건강에 신신경 쓰기 때문일 듯싶네요. 

타고난 천재성으로 학업이나 금전 측면에서 성공한 이들도 드물게 있지만, 대기업을 일으키고, 위기 시에 빛을 발하는 이들은 수많은 좌절이나 통한의 아픈 기억을 가진 분들이 많다는 것이 우리네 모습인 듯합니다. 100세 시대 짧다면 엄청 짧은 기간이지만, 100세 시대를 지속적으로 의미 있게 그리고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건강하게 살아가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고 계속 누군가 말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한 10년 전쯤에 내셔럴지오그래픽에선가 본 듯합니다. 동남아 국가에선 원숭이의 불시 가정 침입이 빈번해서 그  피해가 금전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상당하다는 사실을...

인간의 가정집으로 먹이사냥을 오는 원숭이 무리도 있고, 더운 여름에 피서를 목적으로 오는 무리도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저 스님처럼 일상에 지친 아빠 원숭이가 피난처 삼아 오는 경우도 진짜로 있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 주차장에서 약속 장소에 가려고 나왔는데  제 차량 앞에  연락처도 없고 사이드브레이크도 중립으로 해 놓지 않고 떡 하니 주차를 해놓은 아반테 차량으로 인해 약속이 틀어져 버려 기분이 상한 경험이 있었는데,  이 책에 대한 포스팅을 하면서 한편으론  이 아반테 차량의 차주도 오늘 자신의 주차공간에 누군가가 주차를 해 놔서 열받아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화를 줄여 봅니다.


 

행복은 가깝거나 멀리 있는 게 아니라 우리 삶의 매 순간마다 함께하고 있는데, 그것을 모를 뿐이라는 생각이 문득 듭니다. 저자는 지혜와 자비를 베푸는 행동에서 행복을 느끼시는 것 같습니다. 문득 저는 집 근처에 멋진 풍경이 있고, 그곳에서 매일 함께 산책할 수 있는 반려견과 건강함이 있다는 사실에 매사 감사함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결국 자신만의 소소한 행복한 시간을 만들어 가는 게 저자가  말하는 지혜와 자비를 늘리는 삶의 시작점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총평하면


접근성 - 동물원 말고 원숭이를 쉽게 접할 수 없는 대한민국에서 원숭이와의 일상 경험을 다큐 영상 말고 문자로 접할 수 있다는 사실이 흥미를 불러왔습니다.

가독성 - 문득 법정 스님의 [무소유]가 떠올랐습니다. 술술 읽히는 내용입니다.

활용성 - 일상의 경험들을 기록한 내용이라 호불호가 갈릴 듯합니다

중독성 - 자극적이고 난해한 내용이 없어 무의미할 수도 있지만 심란할 때 다시금 펼쳐볼 책인 듯합니다

콘텐츠 선택 - 가격만 저렴하다면 문고판으로 한 권쯤 소장하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도서 정가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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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날로그 사이언스 : 그냥 시작하는 과학 - 보통 사람을 위한 감성 과학 카툰 아날로그 사이언스
윤진 지음, 이솔 그림, 이기진 감수 / 해나무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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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그림/감수

 


글쓴이는 인문계 출신, 그림은 약사... 그러다 보니 책 서두에서 양자역학 때문에 시작된 이 책인데, 양자역학을 몰라서 지금까지 이해한 양자역학의 전단계 상대성이론까지만 소개한다고 당당히 밝히고 있습니다 ^^.



목차

 

 


평범한 과학사 출판물의 콘텐츠와 다를 게 없는데, 요개 20분 분량의 웹툰처럼 술술 진행되도록 편집된 요물입니다. 게다가 마지막 에필로그에서 후속작으로 [그냥 시작하는 양자 역학]이라는 책 제목까지 적어놓고  나 양자역학 잘 몰라요하면서 끝내고 있습니다. 양자역학을  잘 모르는 다수의 독자를 위해서 얼마나 쉽게 웹툰 형식으로 나올지 궁금해집니다^^.


들어가며

 


"하늘과 땅이 만나 물이 흐르는 곳에 사람이 산다 - 작자 미상 시인"  " 하늘과 땅을 만들고 텅 빈 이곳에 인간과 여러 동물을 만들다 - 성경 창세기 편"  "우주의 탄생과 신비-빅뱅의 시작" "인문학과 과학사 그리고 논어(인간이 중심이 되는 이야기)를 알아야 삶의 토대를 튼튼히 할 수 있다 - 저자의 장모님의 말씀"  "인류의 역사가 시작되는 약 15000년 전부터 생존해 온 한 인간의 숨겨진 이야기(처음에는 오래 축적된 지식으로 선지자였지만, 인류 문명이 발전하면서 지식을 쌓기도 힘든 두 눈으로 그저 동시대 한 가지만 측면만을 바라보고 살아온 문명의 발달 속도를 뒤쫓는 한 노인일 뿐) - Man from Earth"


최근 몇 권의 과학사 이야기를 읽다 보니 몇 가지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과학과 철학의 미묘한 공생관계라고 할까요? 위대한 과학자와 철학자 모두 뛰어난 관찰자라는 점에서 공통점을 가지고 있지만, 백 년에 한 명 정도 출현한 세기의 과학자들은 뛰어난  상상력을 지닌 소설가였다는 점이 철학자와 달랐습니다. 동시에 자신의 상상력을 수학적으로 증명하면서 더욱 유의미한 존재로 기록된 점이 특징입니다. 결국 갈릴레오, 뉴턴, 아인슈타인과 같은 인물들은 비범한 상상력을 지닌 소설가이면서 과학자였다는 점이 새롭게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이들의 명작을 읽을 수 있는 이들은 생각보다 적다는 점이 아쉽게 다가옵니다. 어쩌면 접근은 쉽지 않지만 오래오래 되새김질되는 고전문학처럼 느껴집니다.


그래서 지난번에 읽은 [소설처럼 아름다운 이야기]의 저자의 말씀처럼, 수학은 우주와 지구 그리고 이 땅을 이해하기 위해서 "수학"이라는 문자로 기록된 고전을 읽기 위한 입문과정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분명한 것은 철학, 공자와 한비자(인치와 법치의 논쟁), 성경, 양자역학의 과학사 등등... 이 모든 것이 공통분모를 가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요즘식으로 이야기하면 콜라보 하면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몇 년 전부터 웹툰이 세계적으로 부각되는 장르가 되어가는 중인데, 웹툰 만들러다 책으로 먼저 출판한 느낌입니다.  한편에 길어야 20-30분짜리 웹툰처럼 387페이지 한 권의 책을 쉽게 통독아닌 정독할 수 있다는 점이 이 책의 장점인 것 같습니다. 더군다나 [원자][빅뱅][상대성이론][질량과 에너지 보존의 법칙]과 같은 딱딱한 이야기를 웹툰만의 형식으로 쉽게 설명하는 점이 새롭게 다가옵니다. 


결국 웹툰이나, 유튜브 동영상 한편 보는 것과 무슨 차이가 있을까 할 수 있지만, 문서로 접한다는 느낌은 언제나 설레게 하는 무언가가 있습니다. 어쩌면 고비용 사치를 부리는 느낌이랄까?  분명한 것은 허영(타인의 시선을 의식한 가성비 없는 행위)이 아닌 사치(자기 자신만의 만족을 위해 선택하는 가성비 없는 행위)는 나름대로 스트레스 해소라는 자기만의 작은 역할이 있다는 점에서 존재가치는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동시에 이 책은 곧 2탄이 나올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본래 시작은 글쓴이 장모님의 양자역학에 대한 궁금증에서 시작된 것인데, 글쓴이 역시 양자역학을 몰라서 그전 단계로 확률론이 아닌 결정론 거두인 뉴턴과 아인슈타인까지만 소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총평하면, 

접근성 - 별 1 개.  아날로그 사이언스 하니깐 아예 제목만 보고 거를 것 같습니다. 물론 읽고 나선 반전이 있지만요...

가독성 - 별 5 개. 한편의 잘 만든 동영상을 보는 느낌입니다. 화장실에서 큰일 때 들고 갔다가 그 자리에서 다 읽을 기세입니다.

활용성 - 별 5 개. 과학 입문서로서 최고의 선택 중 하나라는 느낌입니다.

중독성 - 별 4 개. 논의되고 있는 이야기 자체가 난해한 측면이 있기 때문에 쉽게 풀어쓴 이 책은 가까이 두고 자주 볼  필요가 있습니다.

콘텐츠 선택 - 웹툰이나 유튜브 과학 동영상을 보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하지만 자기만의 만족을 위해서 이 책의 선택 또한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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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처럼 아름다운 수학 이야기 - 최신 개정증보판
김정희 지음 / 혜다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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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희 


1973년 강원도 화천에서 태어나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대학 2학년 여름방학에 쓴 소설 『작고 가벼운 우울』이 제 27회 여성동아 장편소설 공모에 당선되었다.

소설가 박완서, 수학자 소피 제르맹, 화가 모지스 할머니를 존경한다. 삼 형제의 엄마로서 일상을 꾸려나가며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고, 수학을 연구한다. 매 순간 좋은 작가가

되기를 꿈꾼다. 저서로는 『인류의 어머니 마더 테레사』 『수학 아라비안나이트』 『오후의 빛깔(공저)』 『진실 혹은 두려움(공저)』 『피크닉(공저)』 등이 있다


목차
 

들어가며
 

 이 책을 읽고 나서 제일 먼저 적고 싶은 단어가 "철학 대신 세계관"이란 단어를 사용하자는 번뜩임이었습니다.

"철학"이란 단어는 왠지 세계와 세계 사이에, 사람과 사람 사이에, 전문가와 비전문가 사이에 보이지 않는 DMZ를 쌓는 느낌이 듭니다.. 물론 나만의 느낌일 수 있지만 분명 어렵습니다. 더 나아가 고루하게 느껴지게 해서 수학을 시작하기도 전에 지치게 하는 합니다.


수학의 즐거움을 중고생 시절까지 느껴보지 못 하고 대학에 가서야 느껴본 1인으로서, 누구나 수학을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며, 일상에서 산수가 아닌 수학을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함이 아쉽습니다. 


2018년 현재, 헌법과  수학이 삶의 곳곳에 보이지 않는 촘촘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으며, 보다 나은 삶을 위해선 헌법과 수학의 일상화가 더욱 요구된다는 것을 깨닫고 있습니다. 


주변에서 자주 고등학교 시절 어렵게  배운 미분 적분 통계 등을 사용할 일이 살다 보니 전혀 없어 왜 배웠는지 모르겠다 푸념하는 분들을 많이 봤습니다. 이런 푸념이 "자기 얼굴에 침 뱉는 격"임을 나이가 들어가면서 더욱 실감하고 있습니다. 헌법이 현 한국 사회의 실상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표준화라면, 수학은 현재의 업무와 경제적인 문제에서 결정의 순간에 철학 아니 결정의 세계관을 제공하여 신속하고 창의적이면서 동시에 위험을 줄이는 결정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마추어 수학자의 전제조건이라는 거창한 표현을 이용해 소개하고 있지만, 분명 현실의 삶에서 수학을 활용하고 일상화하기 위한 좀 더 쉬운 여건 만들기는 가능하다는 점에서 저자의 의견에 동의합니다. 현재의 삶에 금전적인 여유가 아닌 정신적 느긋함과 다양한 독서 경험이 쌓여 있다면 분명 실무적인 영역에 수학적 세계관을 매사 활용하기가 더욱 쉬워질 것이라는 점은 분명합니다.


이 책은 총 3파트로 나뉘어 있습니다.


[1장- 내  취미는 수학]


몇년 전까지만 해도 학교 Teacher로부터  학생이 체벌을 당하여 네이버 메인 뉴스나 일간지 사회란에 소개돼 곤 하였는데 지금은 많이 줄어 들어서인지 아니면 내가 관심을 가지지 않아서인지 최근에는 관련 뉴스를 못 본 것 같습니다. 나 또한 Teacher로부터 두번의 체벌을 받으면서 학창시절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내 친동생이 화장실에서 화장지를 너무 낭비한다는 이유로 teacher로부터 빰을 맞고(사실 지금도 많이 사용하긴 한다^^') 그 당시 내가 느낀 울분은 큰 상처로 남았습니다. 저자 역시 학창시절 수학 때문에 빰을 맞기도 했지만 수학 관련 책을 집필하는 자신을 소개하고 있지만 왠지 동질감을 느낀다. 


취미로서 수학을 관심만 가져도 아마추어 수학자라고 과감히 선언하고 있는 저자의 의견에 동감합니다. 이유는 학생이 아닌 일상에 쩌든 중년의 한국인이 수학에 관심을 가진다는 게 흔하게 찾을 수 있는 경우는 아니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저자가 말한 수학자의 전제조건으로 독서의 습관을 이야기했듯이, 독서로 수학의 영역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는 사실이 아마추어 수학자로 가는 첫걸음이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이 책을 읽고서 새롭게 알게 된 사실 "유명한 수학자는 산수를 잘 못한다. 물론 예외는 있다. 오일러처럼" 결국 수학은 문제를 풀기 위한 철학 즉 문제를 바라보는 시각이라는 점 때문입니다.


사업의 영역에서도 차별화만이 살아남는 현 한국 사회에서 수학 철학, 수학적 세계관은 의외로 Epic 아이템 발굴부터 지속 가능한 아이템으로 승화까지 한방에 해결하는 자신만의 독자 무기가 될 것 같다는 생각마저 듭니다.


[2장-소설 같은 역사 속 수학 이야기]


"Bastard"라는 단어가 서양문명에서의 의미가 한국에서와는 온도차가 있음을 가끔씩 느끼고 있습니다. 한글로 표현하면 "Bastard=사생아"인데 오히려 비슷한 단어를 찾으라면 "개자식"에 가깝기 때문입니다. 누군가 한국에서 "개자식"이라고 하면 물리적 충돌 직전인 것처럼 서양 문화권에서 비슷하게 쓰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저자의 소개대로라면 "Bastard"의 유래는 계몽주의 시대 (현 한국의 노래방 DVD방 PC방처럼 일시적 유행)프랑스 살롱 문화의 부작용의 산물이라고 합니다. 한국에서 살롱 문화는 술, 성매매 등의 온상이라는 이미지인데  중세 시대와 르네상스를 거친 중세 유럽에서 대항해시대와 과학의 발전으로 개개인의 창의와 지적 능력을 발휘하고 논의하는 장소이면서 부의 과시 그리고 향락의 정점이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한국에 소개되면서 단순히 술, 성매매를 위한 장소로만 소개된 듯싶습니다. 대수 학자로 유명한 달랑 베르가 바로 살롱의 부작용의 결과인 사생아 출신인 점도 흥미롭습니다.


인류 역사에 족적을 남긴 수학자들이 많고 저자가 소개하는 수학자 역시 많지만 개인적으로 흥미로운 인물은 "베르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조선 역사에서도 3대에 걸쳐 과거에 합격하면 명문가로 인정한다는 기록이 남아 있는 것처럼, 스위스의 "베르누이"가문은 4대에 걸쳐 수학사에 큰 업적을 남긴 수학자 집안입니다. 단순하게 보면 집안 살림과 형제간에 우애 등으로 4대에 걸쳐 유명한 수학자를 배출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의외로 부자간, 형제간 갈등이 많았음에도 극복하고 이런 수학 명문가가 탄생했다는 사실이 흥미롭습니다. 심지어 귀족에게 자신의 수학 이론을 탈취당하여, 자신의 아들이 창안한 수학 이론을 훔친 아버지 베르누이와 아들 베르누이 일화 등은 많은 시사점을 줍니다. 4대 수학 명문가를 위해 베르누이 집안 구성원들이 대가로 지불해야 했을 고통을 생각하니 명문가까지는 아니더라도 집안의 화목을 위해서도 양보와 이해가 필수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처럼 파트 2에서는 수학사에 등장하는 유명한 수학자들의 일화와 역사가를 친절하게 소개하고 있어 수학의 접근을 쉽게 하고 있습니다. 


[3장- 아마추어  수학자가 되자]


파트 3에서는 아마추어 수학자가 되기 위한 실질적인 조언을 담고 있습니다. 앞서 소개한 것처럼 "독서의 습관"의 중요성을 재 강조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입문서를 구체적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소개된 구체적인 책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수학귀신-한스 마그누스 엔첸스베르거 글

 괴델, 에셔, 바흐-더글러스 호프스 테너

 수학 걸-히로키 유키 글

 청소년을 위한 시간의 역사-스티븐 호킹 글

 햄버거보다 맛있는 수학 이야기-요시자와 미쓰오 글

 호두 껍질 속의 우주-스티븐 호킹 글

 재밌어서 밤새 읽는 수학 이야기-사쿠라이 스스무 글

 부탁해요, 아인슈타인-장 클로드 카리에르 글

 수학자의 낙원-드니 게즈 글

 에이다, 당신이군요. 최초의 프로그래머-시드니 파두아 글

 앵무새의 정리 123-드니 게즈 글

 소피아 코발레프스카야-코둘라 툴민 글 

 수냐의 수학 영화관-김용관 글

 길 위의 수학자-릴리어 R 리버 글

 우주는 수학이다-제임스 D 스타인 글

 살아 있는 정리-세드릭 빌라니 글

 마틴 가드너 수학자의 노트-마틴 가드너 글

 공상에 빠진 수학자가 들려주는 상상력의 공식-세야마 시로 글

 수학 홀리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유키 히로시 글

 수학은 어떻게 예술이 되었나-이한진글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사이먼 싱 글

 내가 사랑한 수학자들-박형주글

 뷰티풀 마인드-실비아 네이사

 미래의 수학자에게-이어 스튜어트 글

 누구나 수학-위르겐 브뤽

 경문수학 산책 시리즈

 대통령을 위한 수학-조지 슈피로

 아름다운,너무 아름다운 수학 




 총평하면


접근성-제목이 이미 접근성 별 5개

가독성-아마추어 수학자 입문자를 위한 쉬운 편집과 내용, 단지 글자와 포인트가 아쉬워 별 4개

활용성-생각보다는 활용도가 떨어져 별 1개

중독성-다시금 읽고 싶은 내용은 없지만 도서 추천만으로도  다른 수학 입문서의 징검다리 역할을 한다고 보여 별 4개

콘텐츠 선택- 전자판이나 대여도 괜찮은 선택이라는 생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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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한 의학 에세이 : 의학 인물 편 - 서민 교수가 재치 있게 풀어낸 의학 인물들의 피땀 어린 노력과 눈부신 성취 해냄 청소년 에세이 시리즈
서민 지음 / 해냄 / 2018년 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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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서민


저자 서민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였고 동대학원에서 기생충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9년부터 단국대학교 의과대학 기생충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2012년에는 영국고고학학회지에 논문이 게재되어 대한기생충학회에서 수여하는 학술상을 수상했다. 그동안 『서민의 기생충 열전』 『서민의 기생충 콘서트』 『기생충이라고 오해하지 말고 차별하지 말고』 『노빈손과 위험한 기생충 연구소』를 펴내 기생충학의 대중화에 힘썼다. 전공 분야 외에도 『서민 독서』 『서민적 글쓰기』 『집 나간 책』 등의 독서·글쓰기 책을, 『서민적 정치』 『B급 정치』 등의 정치사회 분야 교양서를 펴냈다. 또한, 대담집 『서민의 기생충 같은 이야기』 등을 세상에 내놨다


목차


들어가는 글 의학을 발전시킨 과학자들의 업적

1장질병의 정체를 밝히다
말라리아 병원체가 혈액 속에 있다고? 바나나 모양 기생충을 발견한 샤를 라브랑│괴소문의 중남미 풍토병, 원인부터 해법까지 카를로스 샤가스와 크루스파동편모충│영구 동토로 떠난 과학자 스페인독감을 향한 요한 훌틴의 열정│완전히 새로운 유형의 감염, 광우병 쿠루병에 주목한 대니얼 가이듀섹│암을 백신으로 예방한다니! 자궁경부암의 원인을 밝힌 하랄트 추어 하우젠
〈노벨상 이야기〉 모험심이 가져온 승리 대니얼 가이듀섹

2장치료법을 찾아내다
세계 최초의 신장투석기 신부전 치료의 활로를 뚫은 빌렘 콜프│흙 속에서 발견한 결핵 치료의 열쇠 셀먼 왁스먼과 스트렙토마이신│죽은 바이러스로 만들어진 소아마비 백신 조너스 소크와 소크 백신│시력을 잃은 아프리카인들의 희망이 되다 오무라 사토시와 아이버멕틴│똑똑한 정보 전달자, 새로운 면역 세포 수지상세포를 발견한 랠프 스타인먼
〈노벨상 이야기〉 땅속에 길이 있다 셀먼 왁스먼

3장병의 전파 경로를 파악하다
콜레라균 전파의 주범, 물을 주목하라! 미아즈마설을 반박한 존 스노│현미경이 녹을 때까지 모기를 관찰하다 말라리아 오오시스트를 발견한 로널드 로스│350번의 시도 끝에 세상에 나온 살충제 파울 뮐러와 DDT│돼지 간이 범인이다 엄기선과 아시아조충
〈노벨상 이야기〉 인내심이 가져다준 행운 로널드 로스

4장의료?연구 기술을 발견하다
질병을 미리 진단하다 MRI를 의학에 활용한 레이먼드 다마디안│회사원, 질량 분석의 편견을 깨다 노벨상을 수상한 샐러리맨, 다나카 고이치│특정 유전자만 증폭시키는 것이 가능할까? 과학계 이단아, 캐리 멀리스│단백질이 파괴되는 방식에 주목하다 요시노리 오스미와 자가포식 연구│불임 부부의 희망이 되다 로버트 에드워즈와 시험관 아기
〈노벨상 이야기〉 아무도 하지 않는 것에 답이 있다 요시노리 오스미

5장새로운 의학 영역을 개척하다
덩어리진 피를 보고 혈액형을 떠올리다 수혈의 아버지, 카를 란트슈타이너│화학 결합의 원리를 밝혀낸 어린 학자 노벨상 2관왕의 주인공, 라이너스 폴링│신생아학을 창시하다 아프가 점수를 고안한 버지니아 아프가│미라의 DNA를 해독하다 네안데르탈인의 미라를 탐구한 스반테 페보│고혈압 약이 불러온 나비 효과 예상치 못한 행운의 발견, 로버트 퍼치고트
〈노벨상 이야기〉 과학의 매력은 의외성이다 로버트 퍼치고트




[들어가며]



본래 책에 밑줄 긋고 메모도 하고 하는 독서습관을 가지고 있었는데, 어느새 책을 깨끗이 보고 관리하는 습관이 몸에 베인 저를 발견했습니다. 바로 어제 침대 베개 옆에 둔 이 책을 5살짜리 강아지가 장난감 삼아 질겅질겅 씹어 둔 걸 보고 일순간 도끼눈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제 도끼 눈을 본 강아지가 위축되는 모습에 만감이 교차했습니다. 덕분에 이 책은 내용과 별개로 더욱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단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저자가 서두에서 일본과의 비교를 통해 노벨상 수상자가 한 명도 없음을 부끄럽게 묘사하는 점은 조금이나마 아쉬움이 남습니다. 한국 교육계의 과학기피현실 정도를 지적하는 정도였으면 좋지 않았을까? 현재 한국학생들은 조기 영어교육과 권위주의적 학원씩 교육으로 인해 자유로운 실험정신이 사라진 점을 지적하면서 노벨상을 받지 못함을 부끄러워하는 점이 어색하게 다가오기 때문입니다. 이 책을 읽고 나서 애국심에 의학사에 족적을 남긴 분은 없어 보이기 때문입니다.


이 책을 읽다 보니 [청소년을 위한 과학콘서트]라는 책이 문득 떠오름입니다. 물론 그 책은 과학 전분야 중에서 발췌해 소개하고 있는 반면에, 이 책은 의학분야에 한정하여 소개하다 보니 약간의 중첩된 부분도 찾을 수 있습니다. 21세기 현재까지도 수 많은 질병은 발견했지만 그에 상응하는 치료법은 극소수이고, 두통/해열 치료제로 많이 이용하는 아스피린의 경우처럼 두뇌의 관련부위를 속이는 방법, 즉 간접적인 치료법이 많다는 사실 또는 과학발견의 의외성으로 많이 소개되는 “항생제” “발기부전치료제” “모발촉진제” 등을 소개하는 점등에서 비슷한 점을 느낄 것 입니다.  이 책을 읽기 전에 [과학콘서트]를 먼저 읽는 게 바람직해 보이지만 순서는 큰 문제가 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둘 다 읽어본 독자로서 이 책[청소년을 위한 의학 에세이]에 흥미를 느꼈다면 [청소년을 위한 과학 콘서트]도 절대 후회하지 않을 선택이 될 것 입니다.


이 책 [청소년을 위한 의학 에세이]는 과학분야 중 의학계의 인물 중심으로 크게 5가지로 나누어 소개하고 있습니다. 첫째 질병의 존재를 밝힌 의학자, 둘째 질병의 치료법을 발견한 의학자, 세 번째 질병의 전파경로를 발견한 의학자, 네 번째 질병과 치료법 그리고 감염경로 연구에 필요한 의료 및 연구 기술을 발견한 의학자, 마지막으로 새로운 의학영역을 발견한 의학자 순서로 자세히 읽기 쉽게 편집되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인상 깊은 주요 의학자 5분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대니얼 가이듀섹 미국과 FTA협상시 광화문에서 극렬한 저항에 부딪친 바로 그 병입니다. 바로 광우병이 인간에게서도 발견된다는 사실을 알고, 의사로서 드물게 임상의사가 아닌 연구분야에 헌신하여 세균이나 바이러스 아닌 감염된 소고기를 먹고 걸린다는 사실을 발견한 의학자입니다.


셀먼 왁스먼 결핵의 발견 이후 상당한 시간이 흘렀지만 치료제는 나오지 않아 수 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스트렙토마이신 이라는 치료제의 발견은 땅 속의 생명체를 관찰하는 것을 좋아했던 왁스먼에 의해 만들어질 수 있었습니다. 정치인들처럼 시류에 편승했더라면 절대로 결핵 치료제는 오늘날까지 만들 수 없었을 겁니다. 스트렙토마이신 이후 새로운 내성 결핵균이 현재까지도 빈번하게 출몰하는 현재 새로운 결핵치료제는 새로운 의학자를 기다리고 있는 듯 합니다.


엄기선 얼마 전 DMZ JSA를 통해 필사의 탈출을 한 북한 병사가 피탄되어 병원 응급실에서 수술 중에 회충이 대량으로 발견되어 세계적인 화제가 된 일 있습니다. 엄기선 박사는 회충은 아니지만 촌충의 일종인 아시아조충의 발견으로 유명하신 국내학자입니다. 수 많은 학자들이 질병의 감염경로를 밝히기 위해 자신에게 인체실험을 하여 위험을 감수 하신 분들이 많은데, 이 분 역시 스스로에게 촌충과 다른 아시아 촌충의 존재와 감염경로를 밝히기 위해 돼지의 간에서 찾은 살아있는 돼지 간을 먹고 그 사실을 증명합니다.  그 이후 엄기선충 대신 아시아조충이라고 명명합니다.


요시노리 오스미 - 21세기 들어 일본의 노벨상 수상자 증가세가 인상적입니다. 그 중에서도 또 다른 노벨상 수상자인 마스카와 도시히데가 “난 영어는 못하지만 물리는 자신 있다”고 말했던 것처럼, 유학파가 아닌 순수 국내파 학자들이라는 점이 더욱 돋보이는 점입니다. 요시노리 오스미 역시 일본 국내파 학자로서 남들이 하는 주류 연구과제 대신 “효모의 자가 증식”이라는 부분에 관심을 가지고 매진하여 암의 원인과 치료제개발에 지대한 공헌을 한 학자입니다.


로버트 퍼치코트 발기부전 치료제 일명 “비아그라”를 발명한 의학자 입니다.  퍼치코트는 혈관에 관심을 가진 학자였습니다. 그래서 주로 심혈관 치료와 고혈압치료에 평생을 매진하였습니다. 그런데 최초 설계된 목적과 달리 부작용으로 남성의 발기라는 문제가 발견되면서 인류의 행복에 기여하게 되어 노벨상을 받으신 분 입니다. 이외에도 대머리 치료제인 “미녹시딜”의 개발역사도 이와 비슷합니다.


 


[총평하면]

 

접근성 다소 전문적인 분야라고 생각할 수 있는 의학분야를 청소년의 눈높이에 적합하게 출간되어 별5


가독성 일부러 흥미 위주 사례를 소개한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흥미롭고 술술 책장이 넘어가서 별5


활용성 학부모와 장래희망을 고민하는 학생 모두에게 유용할 것 같아 별5


중독성 다시금 읽고 싶은 책인가 하는 점에선 아쉽게도 별3


컨텐츠 선택 소장가치가 있으나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생각에 대여나 전자판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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