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이 섹시해지는 정리의 감각 - 잡동사니에서 탈출한 수집광들의 노하우
브렌다 에버디언.에릭 리들 지음, 신용우 옮김 / 처음북스 / 2015년 8월
평점 :
절판


[주변이 섹시해지는 정리의 감각]

"잡동사니에서 탈출한 수집광들의 노하우"

 



 

1.jpg


 

2.jpg


 

 

 

남는 방에 물건을 대충 숨겨놓은 채 문을 닫아버리고, 10년 전에 이사했는데도

아직도 정리 못한 짐이 남아있는

 

"우리들을 위한 잡동사니 정리법"

 



 

3.jpg


 

4.jpg



 

 

 

 

[주변이 섹시해지는 정리의 감각]이라는 책의 제목을 보자마자 최근 새롭게 생긴 정리수납전문가들이 하는 노하우를 모아놓은 책인줄 알았는데 이 책은 내가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더 깊이 있고, 정리 정돈을 함으로써의 나름의 철학? 같은 것을 이야기 하고 있다.

 

책의 첫 시작에 나오는 문구가 재미와 흥미를 유발한다. "물건에 자신의 생명력과 에너지, 활력을 빼앗기지 않기를 원하는 모든 사람을 위하여.""사람들과 보낼 시간을 잡동사니에 뺏기지 않기를 원하는 모든 사람들을 위하여."라는 글이다. 나도 한번쯤은 살아가면서 불필요한 물건들을 정리하기 위해서이거나 진열?하기 위해 종종 귀한 시간을 빼어 사용한 적이 있다. 주로 꼭 필요하지 않은 것들도 군더더기처럼 한자리 차지 하는 것들! 늘 이리저리 치워 놓을 때마다 왠지 다음에 언젠가는 꼭 필요할 때가 있을거란 생각에 그렇게 되는 것 같다.

 

 


 

5.jpg


 

 

 

# 뭐, 하루아침에 생겨난 건 아니다!

시작은 별다른 것 없다. 내일 처리해야 할 문서 한 장을 옆으로 밀쳐둔다. 다음 날이 되면 당장 끝내야 할 급한 일이 생기고, 그 일을 처리하는 동안 생긴 다른 문서 한 장을 어제 그 종이 위에 올린다......언제나 내일이 있다. 하지만 두 달이 지나도 여전히 그 문서들이 남아있다. p.55

 

 

오랫동안 한 집에서 사는 경우는 더할 것이다. 세월의 흔적을 창고나 잘 정리 하지 않는 방의 한 구석 등 어디에 두어야 할지를 몰라 애매하던 중 몽땅 쓸어 넣어두었던 서랍장들,,, 저자의 경우 차고를 예로 들어 남는 공간이 없어 정작 차는 바깥에 주차를 한다는 이야기도 등장한다. 우리에게 모든 물건들을 살펴보고 "잡동사니 다이어트"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브렌다 에버디언과 에릭 리들 이 두 저자는 기혼으로 모두 합쳐 83년간의 잡동사니 정리 경험을 토대로 작성하였으며, 이 작업은 참을성과 이해심이 필요했고, 저자의 경험상 융통성 또한 필요했다고 한다. 또한 잡동사니 다이어트를 해야만하는 가장 큰 이유와 동기는 우리가 정작 하고자 하는 일을 하지 못할 때, 예를 들어 사람이 아닌 물건들에만 소중한 시간들을 쏟고 있을 때 비로소 깨닫게 된다는 것! 이 책을 통해 나와 함께 동거중인 온갖 잡동사니들로 부터 마음의 평안을 얻고 이것들을 바르고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방법까지 알 수 있도록 한다.

 

이 책은 내가 예상했던 것과는 많이 달랐던 것 같다. 물건! 소유! 잡동사니!에 대한 생각을 바꾸어 주었고, 이 잡동사니에 있어서 물질적인 잡동사니와 정신적인 잡동사니,디지털,시간,감각적 잡동사니라는 개념을 이해하고 깊게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두 저자의 유머스럽기도한 이야기들의 경험을 토대로 내 인생을 대입해보며 내가 가진 잡동사니들을 하나 둘씩 차근차근 정리정돈 해 나가도록 해야 겠다는 생각에 곧바로 시간을 핑계삼아 눈에 거슬리던 물질적인 잡동사니 부터 정리해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