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의 눈으로 세상을 보라 - 담을 헐고, 연결하고, 협력하라
김기찬.송창석.임일 지음 / 성안북스 / 2015년 3월
평점 :
품절


 

"세상을 바꾸는 새로운 패러다임, 플랫폼"


처음 플랫폼이란 말에 의미가 무얼까 알지 못했다. 본래 플랫폼 (platform)의 의미는 어학사전을 찾아보면 역에서 기차를 타고 내리는 곳이라고 한다 . 그런데 왜 세상을 바꾸는 새로운 패러다임인걸까.. 물론  이 책에 나오는 의미와는 좀 다를 수 있다. 과거 플랫폼에 대한 개념이 존재하고 있었지만 책에서의 개념을 플랫폼이란 말을 사용하지만 않았을 뿐이다.

역사적으로 개방성과 다양성, 포용성이 높은 나라일 수록 장수했다고 한다. 그 중 로마를 예로 들어보면, 로마인은 지성에서 그리스인보다 못하고, 체력에서 게르만인보다 못하고, 기술력에서 에트루리아인보다 못하고, 경쟁력에서 카르타고인보다 못했다고 한다. 그러나 개방된 플랫폼을 통해 교육,경제,전쟁의 경쟁력을 나날이 발전시켜 천년의 역사를 가질 수 있었던 것이다.

플랫폼은 '개방성'을 풀어내고'생태계'에 접목하는 출발점이라고 한다. 쉽게 생각해보면 사람들이 모이는 장(場)!이 바로 플랫폼이 되는 거라 할 수 있다. 만남의 장 바로 이것이 오늘날,,그리고 미래에 눈여겨보아야 하는 이유가 될 수 있다. 우선 물리적 공간 예로 들면, 백화점이나 마트 등이 현재 가장 근접한 플랫폼이라 할 수 있고, 그 이전의 플랫폼 공간으로 신용카드나 신문, 비디오게임, 결혼 중개업 등이 있다. 그리고, 앞으로 더 기대되는공간은 비용이 드는 물리적 공간이 필요없는 가상공간이 존재한다는 점이다. 바로 에반젤리스트라는 직함을 사용하고 있는 애플, 구글과 같은 기업들이 있으며, 아이팟의 아이튠스, 아이폰의 앱스토어 대표적이라 할 수 있다.

장(場), 즉 플랫폼은 다양한 비즈니스 주체가 모여 연결이 이루어지며, 인터페이스인 동시에 서로 거래가 이루어지는 곳이다. 곧, 나홀로 전략과는 반대로 많은 비즈니스 주체의 협력을 필요로 한다는 점이다. 어쩌면 서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에서 경제학적 측면으로 바라본 플랫폼의 특징은 어느 한쪽의 참가자가 다른 참가자들의 수요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며, 그 예로 비디오게임기, 신용카드, 신문, 쇼핑몰, 구글 들이 있다. 그리고, 왜 그런지에 대한 내용도 제시되어 있는데 그 동안 생활하면서 너무나 가까이에서 일어나고 이미 진행되었던 일들이 이러한 관련성이 있다는 걸 알게 되면서 놀랍기도 했고, 나도 모르는 사이에 다양한 일들이 일어난다는 것에서도 모두 상호관련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가끔씩 궁금할 때가 있었다. 이렇게 무료로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이유는 뭘까..그럼 그 기업은 뭘로 먹고 살까...라는 등...사소한 듯하지만 세상에 공짜없다는 말이 있듯이 질문을 던지곤 했었는데...앞으론 더 많은 것들이 얽히고 서로에게 영향을 미칠거라는 것을 예상해보니 기업인이라면 이 플랫폼이란 단어를 섯불리할 수 없을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 애플사는 고객들에게 아이폰을 팔고, 앱스토어에서 앱 매출의 30%를 거둬들인다. 이 경우에는 애플이 아이폰 가격을 얼마로 할지, 앱스토어에서 앱의 가격과 수수료가 얼마로 결정되는지에 따라 아이폰 및 앱에 대한 수요가 달라진다. 즉 이 두 개의 시장(양면시장)은 서로 연결되어 있다.# ​ p50-51

앞으로의 기업들은 과거의 경영학 논리로만 경쟁해서는 더이상의 경쟁력이 잃고 위기를 맞이할지도 모른다. 최근 기업CEO들이 경영학에서 인문학으로 관심을 몰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생태학적 접근으로 상대방을 적이 아닌 우리로 바라보는 것! 이것이 앞으로 생태계속에 유기체로 살아가는 세계를 이야기 하는 것이며, 생태계에서는 경쟁보다도 상호관계의 협력을 필요로 한다는 것이고 이것만이 진화를 하여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이라는 것!

 

이 시대에 과욕과 교만할 수 있던 유기체들에게 주는 따끔한 질책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보며 과거부터 발빠르게 플랫폼 전략을 기업인들이 어떻게 발전시키고 상호작용을 하고 있는지, 앞으로 미래에 불어닥칠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고 대응해야할지 생각해보고 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급변하는 세상이 어떻게 진화하고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할 지 몰라 허둥대는 독자라면 이 책을 권하고 싶다. 조금이나마 이 책을 통해 세상을 보는 큰 눈을 가질 수 있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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