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션 6
천계영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0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천계영의 초기작부터 관심있게 보았다.

3권까지 보고 나서 4권부터는 작가와 작품에 대한 호기심과 애정에도 불구하고(혹은 그것이 깨질까봐 걱정되어) 보지 않으려고 했다. 드래곤볼처럼 주인공이 강자 위의 초강자, 초강자 위에 울트라 초강자, 울트라 초강자 위에, 슈퍼 울트라 초강자가 되어 반복 강화되는 이야기가 될까봐.

하지만 6권까지 다 읽은 지금, 그 걱정이 기우였다는 사실임을 알게 되고, 즐거운 마음으로 7권을 기다릴 수 있게 되어 기쁘다. 작가도 <오디션>의 구성에 단점이 될 수 있는 치명적 요소가 있음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는 듯(당연한가?) 이야기에는 음악을 통한 대결보다는 인간미와 음악에 대한 재미있으면서도 유익한 이야기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그래서, 읽으면서는 줄거리가 궁금해지기도 하고, 읽고 나서는 울림이 남는 그러한 만화다. 그냥, 재미있기만 한 것(이것만도 어딘데!)이 아닌 감동(상투적인가?)도 있는 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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