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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딱지 할아버지 ㅣ 그림책이 참 좋아 63
신순재 지음, 이명애 그림 / 책읽는곰 / 2019년 11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코딱지 할아버지'
이책은 제목만으로도 5세 딸아이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히 흥미롭네요~
우리딸이 유치원에 가더니만 친구들사이에 유행인건지,
문장마다 '방구''코딱지' 등 요런 단어를 뜸금없이 붙여 말을 할때가 종종 있어요. 그럴때마다 한번씩 웃어주곤했는데..
이책 제목을 알려주니
우리딸'코딱지' 단어에 역시나 한바탕 또 웃네요~
우리딸 왈, "코딱지가 나오나? "하며
아주 흥미로운 눈빛으로 빨리 이야기를 읽어주기만을
얌전히 기다립니다~ㅎㅎ
이야기에는 할아버지와 손녀가 등장하는데..
할아버지와 손녀와 함께 나누는 이야기들이
참 정감있고 마음이 따뜻해지네요~
사실 저는 어린시절 할아버지와의 추억이 거의 없는데요~
한분은 제가 태어나기도 전에 돌아가셨고,
또 한분은 너무 멀리 계셔서 자주 만날 수가 없어
함께 한 추억이 별로 없었어요.
이책을 읽으면서 할아버지의 따뜻한 사랑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네요~
다행히도 우리딸에게는 아직 두분 할아버지가 곁에 계셔서
딸은 외할아버지와 친할아버지와 함께한 추억을
간직할 수 있으니 이책을 읽으면서
두분 할아버지께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우리딸도 이책 주인공처럼 할아버지를
아주 잘 따르고 좋아하는데요~
책속의 할아버지처럼 잘 놀아주시며 예뻐해주시니,
엄마.아빠와는 또 다른 할아버지의 뜨거운 사랑을 받는
우리딸이 훗날에도 어린시절 할아버지를
소중하게 기억할 수 있기를 바래요~
마지막 말미에 할아버지가 손녀에게 건네는 마지막 말이
머릿속에 잊혀지지가 않더라구요~
할아버지는 손녀에게 귀한 것을 남기시는데..
5세 딸아이는 그게 무엇을 의미하는지
아직은 잘 모르는 듯 하네요~
나중에 우리딸이 좀 더 크면
할아버지가 남기신 것이 얼마나 소중한것인지 알 수 있겠죠?!~
5세 딸아이에게 이책에서 뭐가 재미있었는지 물으니,
코딱지 할아버지가 코딱지 튕기는게
제일 재밌었다고 말하네요~
다음번에 또 읽어주면 분명 느끼는게 다를 것 같아요~
책을 읽을때 마다 딸아이의 생각이 한뼘 한뼘 자라나는 것이 기대되는 책입니다~ 재미와 감돔을 동시에 주니 아이들도 어른들도 읽기에 좋은책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