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똥찬 아이디어북

고속도로 통행권에 복권을 붙이면 정말 좋겠네 - 유쾌한 인생 반전을 가져다주는 생각습관
희망메이커.박원순.전유성.박준형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07년 11월

농산물 운반차에 현수막을, 개그맨의 자하철 안내 방송, 지하철 손잡이의 높낮이는 다르게... 기똥찬 시민들의 생활아이디어를 묶어낸 책이다. 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을까 신기하기도 하거니와 재미가 쏠쏠해 절로 웃음을 자아낸다. 아이디어 하나하나 약자를 배려하는 마음과 삶의 지혜가 듬뿍 배여있다. 
 

출동! 시화호 특공대

백로야, 고라니야 내가 지켜줄게 - 시화호의 기록자 최종인 ㅣ 희망을 여는 사람들 4
희망제작소 기획, 이현구 글 / 푸른나무 / 2009년 1월

그는 새대가리 라는 말을 아주 싫어한다. 우둔한 사람을 놀리는 데에 이러한 표현이 쓰이기엔 새는 너무 지혜롭다. 현장에서 새들의 행동 하나하나를 관찰하면서 얻은 결론이다. 인간의 모든 행동은 자연에 뿌리를 두고 있다 믿는 최종인. 그는 시화호에 미친 사람이다. 
 
시화호를 누비며 다친 동물을 치료하고 새 사진을 찍고 환경오염을 막기 위해 분투했다. '시화호'와 '시화호 지킴이 최종인'를 적절하게 조명한 책이다.

대구 택리지 - 골목 탐사대

골목을 걷다 : 이야기가 있는 동네 기행 ㅣ 희망제작소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총서 9
김기홍 외 지음, 이지용 사진 / 이매진 / 2008년 12월

영남일보 기사 여섯이 뭉쳤다. '대구 골목길 탐사'를 위해서다. 기자들은 대구의 골목 마디 마디 베인 사연과 독특한 정취를 글로 엮었다. 달성에서 부터 대봉동까지를 발로 뛴 생생한 취재와 사진이 값지다. 대구는 입체적이다. 무심코 스쳤던 대구읍성과 북성로, 동산에 갖가지 역사가 있고 이야기가 있다.

책을 덮을 때 분명 대구가 달리 보일 것이다.

사랑받는 대통령의 조건

사랑받는 대통령의 조건 - 실용정부가 꼭 알아야 할 신리더십론 ㅣ 공공리더를 위한 지혜총서 3
리처드 뉴스타트 지음, 이종훈 옮김 / 중앙books(중앙북스) / 2008년 1월

유능하고 사랑받는 대통령이 되기 위한 조건들을 체계적으로 집대성한 책이 나왔다. 기본적으로 미국 대통령제를 기준으로 쓰여지긴 했으나 우리 정치 상황에 도움이 되는 봐도 적지 않다. 

대통령직 인수활동과 당선자 보좌진 구성, 부처별 각료의 임명, 당선 후 취임 전까지 해야할 일, 부통령의 역할 등 다양한 내용을 꼼꼼 하게 실었다.  대통령학의 권위자 '리처드 뉴스타트'의 메모를 바탕으로 묶여진 책이다.

'장래희망은 대통령'이라고 말하는 어린이, 정계 진출자나 대통령 보좌진이 읽으면 더없이 좋겠다. 

싱크탱크가 도대체 뭐냐고 물으신다면

세계를 이끄는 생각 - '사람과 아이디어를 키워라' 미국 싱크탱크의 전략
홍일표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08년 5월

생각창고? 아이디어공장? 생각탱크?
책은 낯설기만 한 '싱크탱크'의 개념을 풀어썼다.

미국을 움직이는 제5의 권부로 불리우는 다양한 미국 싱크탱크의 면면도 담는다. 싱크탱크의 대명사로 불리우는 브루킹스연구소서 부터 헤리티지 재단, 케이토 연구소, 아스펜연구소 등을 취재했다. 말미에는 미국 싱크탱크의 명암으로 부터 한국적 함의도 이끌어 낸다.

오바마 정부의 브레인이자 정책 사관학교로 불리우며 매체에서 여러차례 소개된 개념 '싱크탱크'를 생생하게 풀어쓴 책이다. 그 '생각공장'의 요람인 미국 워싱턴서 부터 출발해 미국 전역을 훑는다.

읽기 쉽고 이해하기 좋다. 세계 지식권력의 작동 메커니즘을 알고 우리 정책연구기관의 현주소를 되짚어 보고 싶다면 꼭 한번 일독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