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는 그리스로마사는 생소하고 잘 모르는 부분이다. 하지만 아이들을 키웠던 엄마로써 아이들에게 그리스로마신화는 많이 읽어줘서인지 많이 낮설지는 않았기에 그리스·로마사가 궁금했다.
거꾸로 읽는 그리스로마사는 신화 대신 보통 사람들의 이야기로 고대 그리스·로마사를 재구성한 책이다.
하지만 그리스 로마인들에 대한 책은 그다지 많지 않은것 같다. 예전에 로마인 이야기?라는 책이 있었지만 상당히 긴 장편이라 읽어보지 않았던 기억이있다.
그래서 이 책을 통해 그리스 로마인들의 삶과 생활문화 여러가지 알기엔 충분하다고 생각했고 기대한 만큼 만족하는 책이였다.
거꾸로 읽는 그리스로마사는 6부로 나눠져있다.
1부는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모습들
2부는 문명의 뿌리가 담긴 사회의 단면들
3부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신화와 종교 이야기
4부는 올림픽고 콜로세움의 현장 속으로
5부는 전쟁과 정치의 세계
6부는 그리스 로마 시대 그 이후
그리고 부록으로 고대 시대의 대한 간략한 문답 시간으로 한 권의 책이 만들어졌다.
우리는 이 책 한 권속에서 많이 궁금했던 내용들을 알 수 있었다. 예를 들어 그리스 ·로마인들은 언제부터 바지를 입었는지, 그들은 왜 나체를 많이 그렸는지 등 서른 여섯 가지 질문으로 그들의 삶과 생각을 복원했다. 당시 열악한 위생과 영양실조, 전염병 등으로 많은 이들의 기대수명은 20~30년에 불과했다. 하지만 그들도 역시 우리와 같은 민초들의 삶이라는 면에서 동질감도 생기는듯하다.
곰, 사자까지는 이해할 수 있다. 동물에 대한 호불호가 갈릴수 있는 부분이지만 난 아직도 뱀을 받아들이기엔 내가 부족한가보다. 이 부분은 절대 이해할 수 없다.
그리스 로마인들도 이름은 달랐지만 그들은 신화를 믿었다고한다. 무지한 인생을 살수록 힘든 삶을 살아갈 수록 신적인 존재는 필요하며 누군가에게 의지하고 싶은 나약한 인간은 마음은 같은것 같다.
그리스로마시대의 작품중에 유독 나체가 많은걸 볼 수 있다.왜 나체작품이 많았을까? 실제로도 그들은 옷을 입지 않고 생활했을까?
그런 사소한 질문들 하나 하나를 만나볼 수 있는 책이다.
거꾸로 읽는 그리스 로마사는 민초들의 삶을 보여주고 알려주는 책이라 읽는 동안 깨알같은 재미가 있는 책이였다.
풍부한 고고학 자료를 바탕으로 풀어쓴 책이였던것만큼 흥미롭고 재미있었고, 생가했던 것보다 책장이 잘 넘어가는 책이였답니다.
고전으로 알려진 책들을 보며 어렵고 멀게만 느껴진 그리스로마인들에 대해 조금은 친숙해질 수 있는 시간이였던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