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 이너프 - 평범한 종을 위한 진화론
다니엘 S. 밀로 지음, 이충호 옮김 / 다산사이언스(다산북스) / 2021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굿 이너프 책의 이름이 맘에 들어 호기심에 선택한 책이다.

평범한 종을 위한 진화론... 난 세상 누구보다 평범하기에 나를 위한 책이라는 생각을 하며 책을 봤다.

나만의 착각일 수 있지만 그래도 사실이니깐 ㅋㅋ

굿 이너프는 생각보다 두껍고 어려운 과학 서적이란 생각에 첫자을 넘기는게 쉽지 않았다.

하지만 뭐든 처음만 잘 넘기면 중간부터는 알아서 술술 진행되기에 그냥 열심히 읽었다.

최재천교수님의 해제부터 꼼꼼하게 읽었는데 꼼꼼하게 읽지 않아도 된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생각할 수록 머리가 복잡해진다고 해야할까?

생각보다 머리말이 길어 집중도가 떨어지긴했다. 아무리 프롤로그가 중요하다 하지만 길어버리니 난 집중도가 떨어지는 찐 평범한 종인것 같다.



이 책의 저자 다니엘S. 밀로(DANIEL S. MILO)는 철학자이자 역사학자, 진화생물학자, 파리사회가학고등학교 연구원에서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삶에서 언제나 '과잉'에 대한 강박을 가지고 있으며, 이러한 가정을 실험적 역사 연구로 승호시켜 [시간을 배반하다], [역사 총서], [또다른 역사]와 [미래중독자]등을 집필했다. 이후 지구의 역사 속 생명체들이 보여준 '삶에 대한 힘'에 관심을 가지고 생물학으로 연구의 범위를 넓혔다. 연극 [소크라테스 최후의 죽음], 영화[소파와 천장 사이]와 [예술고 같은 굶주림]을 창작했으며, 인터넷 사이트 '투머치'의 운영자이기도 하다.



책은 전체적으로 3부로 나눠져있고 세부적으로는 10장까지 있는 책이다.

목차 부분은 한 페이지에 다 나오는게 신기했다. 그만큼 간소하게 나눠 설명하고 있다.

서두에 적었던 것처럼 머리말이 상당히 길다~~

그 길고 긴 터널을 빠져나오면 재있는 장면들이 많이 수록되어 있는 책이다.



완전 공감하는 글귀이다.

살아 있는 것들의 세계에는······ 다양한 생명 형태오 구조를 위한 넓지만 경계가 없는 방이 있으며, 이 다양한 생명 형태오 구조는 일견 무한해 보이지만 엄격하게 재한된 치환과 범위는 가능성을 향해 나아가는 경향이 있다.

중략...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글귀이며 삶에 대한 생각이 한동안 머릿속을 헤집고 다녔다.

진화의 아이콘은 단연 '기린'이다. 진화의 대의를 기린만큼 자주 인용된 종도 없다고한다.

스티븐 제이 굴드Stephen Jay Gould는 주요 고등학교 생물학 교과서들을 모두 조사한 적이 있는데 "하나의 예외도 없이 모든 교과사는 진화에 관한 장을 먼저 라마르크의 획득 형질 유전 이로을 소개하면서 시작한 뒤, 다윈의 자연 선택 이론을 그 대안으로 제시했다고한다. 그리고나서 모든 교과서는 다윈의 이론이 옳다는 걸 설명하기 위해 하나같이 동일한 예를 드는데, 그 예는 바로 기린의 목이라고 한다.

원래 기린의 목은 길이가 다양했다고한다. 생존에 불린한 목이 짧은 기린은 죽게 되었다. 목이 긴 기린만 살아남았다. 이 이론이 교과서에서 우리가 배웠던 내용이다. 경쟁에서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것은 신체적 우위에 있는 등치가 크고 목이 긴 기린이라는 것이다. 즉 강한놈만 살아남는다.

이것은 적자생존의 원리처럼 당연히 받아들여진 이론이다. 인간세계에서도 마찬가지로 ㅠ.ㅠ

하지만 100년뒤 아프리카의 한 학자를 통해서 새로운 사실이 밝혀졌죠.

기린은 바닥 덤블이나 어깨 높이의 낮은 곳의 있는 잎을 뜯어 먹기때문에 긴 목은 먹이를 구할때 그 다지 유리하지 않으며 심장이 긴~~ 목까지 혈액을 공급하기에 무리가 있어 혈압에 영향이 많이 끼친다고해요.

결론은 긴목을 가진 기린이 남아있는게 아니라 끝까지 살아남는 기린이 강한거겠죠.



각 기른 아종의 털가죽은 고유 무늬가 있지만, 이 무늬는 생존 경쟁에서 분명하게 담당하는 역할이 없다. 서로 다른 무늬는 아무 기능이 없는 경우가 많다. 대개는 많은 종이 공유한 것이 가장 유용한 형질이다.

기린 무늬에 따라 더 진화되고 아님이 있을것만 같았는데 아무기능이 없다고 하니 뭔가 허전?하다.



아프리카 탈출에 대한 지도이다 수십만 년 동안 동아프리카에서 고향을 사랑하며 살아가다가 약 6만년 전에 소집단이 고향을 떠났다. 이들과 그 후손들은 처음 당도한 적당한 장소에 정착하는 대신 이동을 계속해나가 결국 전 세계를 정복했ㄷㅏ. 오늘날의 모든 삶들은 바로 한 곳에 가만있지 못하고 늘 새로운 곳으로 떠난 이 사람들로 부터 유래했다. 좋은건지 나쁜건지 모르겠으나 이게 바로 '역마살 유전자'인것 같다. 나또한 내 몸에 이 역마살이 유전자가 가득 차 있는것 같다. 내 전생은 아프리카인? ㅋㅋ



다윈의 종의 기원을 읽어보지 않아 쉽게 뭐라 말 하긴 매우 어렵우나, 내가 읽었던 굿 이너프는 과학을 조금은 친근하게 접할 수 있는 책이다.

또 책에 쓰여져 있는것 처럼 "애쓰지 않아도, 부족해도 모든 생명은 충분히 살아갈 자격이 있다."

합리와 서열이 아닌 낭비오 과잉을 통해 진화하는 자연의 법칙을 잘 이해하고 따른다면 말이다.

인간이 정해놓은 절대강자는 적자생존에서 살아남기 위해 인간 스스로가 만든 올가미일뿐 그 어떤 생명도 존엄하지 않고, 하찮은 생명은 없다. 다만 그 생명의 소중함을 더 생각해보면 좋을것 같고, 굿 이너프를 통해서 더 생각해보는 시간을 만들면 좋을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