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우진이 감자를 한입 베물며 고석민을 빤히 쳐다보았다."예, 어떤 사람이 말했어요. 인간은 세 겹의 노예다. 신을 만들어 종교의 노예가 되었고, 국가를 만들어 권력의 노예가 되었고, 돈을 만들어 황금의 노예가 되었다. 거기다가 네 번째로, 핸드폰을 만들어 스마트폰의 노예가 되었다.""어허, 그것 참 말 되네. 그래, 핸드폰이 처음 나올 때만 해도 그 물건이 이렇게 희한한 스마트폰으로 둔갑할지는 몰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