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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집왕
권재원 지음 / 사계절 / 2018년 6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책을 처음 접한 순간..
수집왕?
이건 무엇인가 분명 동심자극일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왜 우리들도 그렇지 않은가.
어른이 된 지금도 어릴때 모으던 것들이
수집이였던것을....
어릴때 껌먹고 나오는 손가락마디만한 만화책과 스티커
그리고 한참 어느 제과의 빵을 먹고
그빵 스티커를 종류별로 모으고,
구슬을 모으고,
나는 여자라서 그랬는지
바비인형과,반지 모으는게 취미였던 어린 시절을 떠올려 보았습니다.
그때는 나에게 그 모든게 전부 였던것 같았고
보물처럼 느껴지던,,
오늘의 수집왕도 그런것 같습니다.
처음 허물을 수집하던 주인공.
그다음은 보물,
주인공의 입장에서는 꽤나 큰 보물일 것이다.
5대 최고 보물^^
나에게도 그랬다.
지금 우리아이들도 그렇다.
시간이 지나고 나면 가지고 놀지 않는것들이
지금은 가장 소중하게 보관하고,
서랍에 넣어두고,
그것들로 놀이를 하고,
모든것들은 그 시기와 때에 맞는 보물이 되고 수집이 되는것 같다.
이야기 중반부 우리 딸아이는 일기장부분을 읽더니
본인의 지난해 일기장을 꺼내어 모두 읽어보더니
키득키득 하는 모습을 보고
나의 어릴적 모습이 이러했겠구나 생각해본다
작가님의 말처럼
어릴때부터 수집에 대한 관심과
그 관심으로 지금 이렇게 책을 펴낸과정도
모두 추억을 수집하였기에 가능하지 않을까?
추억이라 살수도 없고,
시기가 지나면 제대로 만들어 지지 않는것 같다.
오늘은 어떤 추억으로 수집을 하지 고민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