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들의 불안에 바치는 書(서)
조준호 지음 / 저녁달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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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들의 불안에 바치는 書(서)

조준호 저서

저녁달 출판

246쪽


 이 서평은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도서 협찬'을 받아 작성된 것입니다!


 대한민국은 이제 선진국이 되었다는데 사람들은 여전히 삶이 힘들다고 호소한다. 세상의 가치를 따르며 타인의 시선을 신경 쓰고 경쟁사회에서 살아남느라 불안과 좌절에 빠진 대한민국에, 저자는 세상과 타협하지 않고 나만의 가치를 찾고 지켜나가며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한 조언을 이 책에 담았다. (출처: yes 24 도서 정보)


  위 도서 정보와 같이, 저자는 대한민국의 현대 사회문제와 저자 나름대로의 해결책과 앞으로의 태도를 제시하고 있다. 

 사실 책 제목과, 표지 밑에 적힌 "남의 시선에 휩쓸리지 말고 당신의 삶을 살아라"라는 문구를 보고 따듯한 에세이인 줄 알았다. 

 읽어보니 사회 문제를 나열하고, 저자의 해결책을 제시하며, 따뜻한 인생 조언과 격려의 말로 마무리 하는 구조이다. 


 전반부에서는 우리사회의 극심한 경쟁과 그로 인한 사회적 피로, 극단적 능력주의 문제를 지적하고 해결책을 도모할 것을 강조한다. 

 계속 발전하는 시대와 달리 국민이 힘든 이유로 저자는 네가지 이유를 분석했다. 첫째, 모든 사람이 똑같은 목표를 가지고 있다. 둘째, 사회가 강요하는 기준을 놓고 남과 자신을 비교하며 정작 자기가 중시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누리지 못한다. 즉 나의 생각보다는 남의 생각이 우선시 되며, 주변 사람의 선호에 따라 선택한다. 셋째, 계층 상승이 어려워 졌다. 마지막으로 미흡한 사회보장제도이다.

 

 저자의 지적은 날카로웠으나, 지나치게 단정적인 느낌을 받았다. 저자의 의도는 현대 사회 문제를 부각하려는 것 같으나, 지나치게 일반화및 획일화를 시도한 것 같아 이에 반대 의견을 가진 독자들은 의문이 들거나, 읽는 내내 공감을 못했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또한 저자의 주장이 두루뭉술하게 느껴진 부분이 있었다. 

"지방 도시들에도 서울만큼 교육,의료,인프라를 확충하고 좋은 직장을 유지해야 한다.(49p)"

 처음 읽은 나는 '누구나 아는 사실 아닌가?!'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현대 사회의 문제를 지적해주고 시각화해주는 정도를 원했던 독자들은 만족했을 것이다.

 그러나 나처럼 의심이 많은 독자들은 계속 의문이었을 것이다. "당연한 말 아닌가?! 지방 도시들이 서울만큼 교육, 의료, 인프라를 확충하지 못한 근본적인 원인과 뿌리를 지적해줘야하는거 아닌가?! 혹은 구체적인 정책이나 아이디어를 제시해줌으로써 해결책을 제시해줘야하는거 아닌가?!"

 하지만 저자는 사회학자나 정책학자가 아니다. 이 책을 읽는 목적을 '새로운 정책 제시'에 두는 것이 아니라, '현대 사회의 문제, 개인의 의식 개선, 따뜻한 위로'에 두어야 한다.


 "각자의 소중한 가치를 지키며 사는 사회"(68p)"

이 책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소제목이다. 각자의 신념과 가치를 소중히 지키며 사는 것은 정말 힘들다. 그러나 저자의 말처럼 바르게 살고, 서로를 존중하고 평등하게 대하면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첫걸음이 될 수 있다. 


"어떤 분야에 관심이 생겼다면, 피상적인 정보에 그치지 말고 깊이 공부해 보길 권장한다. 처음에는 막막해도 공부하다보면 길이 열리고 구체적인 내용을 알게 될 것이다.(188p)"

 저자는 문과임에도 인공지능의 작동 원리를 공부하여 로봇을 만들고 있다고 한다. 이 문구를 보고 어떤 일을 시도하고자 할때, 변명은 있을 수 없다는 걸 느꼈다. "나는 문과라서 못해." "안 배워서 못해." "태생적으로 내가 할 수 없는 영역이야." 등 변명의 여지를 주면 그 일은 시도조차 할 수 없다는 걸 스스로 느낀 시간이었다. 


 개인적으로 1장(진정한 선진국이 될 기회가 왔다), 2장(우리가 원하는 이상적인 사회) 보다는 3장(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한 개인의 노력), 4장(바람직한 사회적 변화를 위한 몇 가지 생각)이 큰 공감을 하며 읽기 편했다. 사회문제의 지적과 해결책은 독자마다 환경이 다르기에 느끼는 정도가 다르겠지만, 저자의 연륜이 느껴지는 조언은 '어른의 말씀'처럼 따뜻하고 편하게 읽을 수 있었다.


 더 나은 세상에 대한 조준호 LG 전 대표이사 사장님의 통찰과 삶의 지혜를 얻고 싶다면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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