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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스토이 단편선 - MBC 느낌표 선정도서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박형규 옮김 / 인디북(인디아이) / 200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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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누구라도 물을수 있고 답할수 있는 문제다. 특히 러시아의 대문호이자 수많은 선도자들의 정신적인 지주가 된 톨스토이가 대답한 것이라면 감히 이의를 제기할수 없을것이다. 왜냐하면 그는 그 답을 알고 그것을 실천에 옮긴 사람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예술가들의 삶에 비교적 관대하다 그러나 글을 쓰는 작가라면 정치인에게 바라는 만큼 도덕적인 기대지표가 높다.비록 항상 기대치에는 훨씬 못 미치지만 말이다. 나는 거장 톨스토이를 존경한다. 내가 존경하는 많은 거인들이 그를 존경하는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의 글, 그의 삶이 모두 아름답기 때문이다. 그가 비록 불행한 죽음에 이르기는 하였지만 하느님은 그의 영혼을 천국으로 인도하셨을 것이다. 이책이 느낌표에 선정되어서 또 좋다. 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 책속에서 진리와 정의와 사랑을 발견하고 그것을 따르며 살아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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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홍루몽 - 상
조설근 외 지음, 유재원 옮김 / 중국어문화원 / 200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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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수호지, 서유기와 더불어 중국 고전문학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홍루몽. (중국은 공식적으로 상왕조에서 아편전쟁 시기까지의 고대와 아편전쟁에서부터 1919년 5.4시기까지의 근대, 그리고 중화인민공화국 성립 이후의 현대라는 시대구분법을 취하고 있다.)
상,중,하 세권으로 구성된 이책은 내용이 간략해서 아쉬움이 없지 않다. 읽기는 수월해서 완독의 기쁨을 얻는다는데 그 목적을 둔다면 권할만한 책이다.

우리가 지금 상상하기 힘들 정도로 화려했던 중국 청대의 귀족생활상, 젊은이들의 사랑이야기가 그 중심을 이룬다. 400여명에 이르는 등장인물들은 이름이 다 비슷비슷해서 가계도를 그리면서 봐야 구분이 된다. 주인공 가보옥은 당대 최고의 권력을 지녔던 영국부의 후계자로 모든 부귀영화를 다 누리며 자라지만 사랑했던 임대옥 등의 죽음을 통해 인간사 모든 부귀영화가 헛된 것임을 깨닫고 출가하기에 이른다.'인생의 정분과 인연은 제각기 정해진 운명이 있는 게로구나'라는 가보옥의 독백이 주는 메세지가 바로 작가 조설근이 하고 싶었던 이야기 였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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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곳에서의 아침 - 나를 바꾸는 7일간의 여행 (양장본)
구본형 지음 / 생각의나무 / 200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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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바꾸는 7일간의 여행이라는 소재목이 붙은 이 책은 변화를 위한 전략서이다. 이런 책이라면 거부감마저 들던 나는 독서활동의 범위를 좀 넓혀보려는 단순한 의도에서 이 책을 보게 되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정말 현대인의 입맛에 꼭 맞게 제조된 맛있는 완제품요리 같은 책이라는 느낌이다. 아주 자세하고 친절하게 설명 해주고 있는데 그대로 따라하기만 하면 내면으로부터의 변화도 쉽게 일어날 듯하다.

<익숙한 것과의 결별>을 통해 우리와 친숙해진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좀더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한 것 같다. 하루 2시간, 나만의 시간을 갖기 위해 어쩌면 좀 무리한 듯 보이는 단식이라는 방법을 많은 지면을 통해 제시했다. 빌려본 책인 까닭에 그 단계마다의 방법들을 정신 없이 베껴 쓰다가 픽 웃음이 나왔다. 나는 진정 어떤 변화를 바라고 있는가?

변화란 각 개인마다 각 기업이나 국가마다 공통적으로 추구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좋은 쪽으로의 변화를 말이다. 물론 개인에 따라 물질로부터 완전하게 벗어난 자유를 원하는 자, 물질의 자유를 얻기 위해 어느 수준의 재화를 가지고자 하는 자, 끊임없이 나를 비우고자 하는 자, 끊임없이 나를 지식과 교양으로 채워 명예를 얻고자 하는 자 등등으로 다르기도 할 것이다.

그러나 지금보다는 나은 (각 개인에게 어떤 의미로든)삶을 살고자 한다면 끊임없이 변화해야한다. 부자가 되기 위해, 현자가 되기 위해, 성자가 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순간 순간에 충실하고 시간과 체력과 돈을 헛되이 쓰지 않아야 한다. 이 책은 꼭 경제적인 부유, 권력의 향유로의 변화를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다. 나는 어떻게 살 것인가. 어떤 인간으로 살 것인가.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생각만으로 모든 것이 그냥 바뀌어 지는 게 아니라는 사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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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만 잘 살믄 무슨 재민겨 - MBC 느낌표 선정도서
전우익 지음 / 현암사 / 199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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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을 읽는 내내 나를 괴롭힌 것은 '부끄러움'이었다. 그분이 말씀하신 어리석고 못난 사람은 모두 나를 두고 하는 이야기인거 같아서 얼굴이 화끈거려 고개를 들기가 어려웠다. 인터넷 즐겨찾기에 생태주의공동체모임을 등록해 두고 지인들에게 나는 농촌으로 가서 농사지으며 살겠노라고 외치기만 해서는 아무것도 달라지는 것이 없을텐데....

나는 오락 가락하고 있다. 30년이 넘게 편안하고 풍족하게 살아온 삶의 습관을 뿌리치지도 못하고 -오히려 그것을 더욱 확대하려 애쓰기까지 하면서 가증스럽게도 - 한편으로는 생태주의적 삶이 어쩌니 저쩌니 민중의 아픔을 우리는 너무 외면한다니 어쩌니 이시대의 리더들을 향해 자질이 있느니 없느니 하면서 그것이 마치 지식인으로서의 최선의 태도인 것처럼 행동하다니...부끄러워서 못 견디겠다.

어제 만난사람, 그제 만난사람, 그그저께 만난사람 모두모두에게 얼마나 악의적이게 그리고 교묘하게 나를 정당화하고 남을 비하했던가. 은근한 말재주로 부끄럽기 짝이 없는 나의 본질을 감추고 무리속에 나를 드러내고자 급급했던가. 말이 없을때는 참은 것이 아니라 정말로 할말이 무엇인지를 몰라서였고 목소리를 키울때는 아는 것이 그것뿐이라서 그랬다는 걸 그분이 알고 있었을 것이다. 나를 불러 엄중히 꾸짓어야 했을 테지만 완곡한 그분의 성품이 이렇듯 세상을 통해 나에게로 왔다. 이제는 정말 알아야 할텐데... 지금 이순간 이 글들을 읽은 감동에 잠시 젖어 있다가는 잊을것이 아니라 평생토록 잊지않고 살아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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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시대,언제까지 갈 것인가
이필렬 지음 / 녹색평론사 / 200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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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가장 두드러진 사건은 미,영의 이라크 침공일 것이다. 여러 가지 이유가 분분했지만 지구촌 대다수 사람들은 '석유'가 제일 큰 문제였음을 모두 알아차렸다. 현대산업사회에 영양분을 공급하는 혈액과도 같은 석유. 그러나 석유는 바로 그 점 때문에 수많은 전쟁과 분쟁의 원인이 되어 왔다. 국제 원유 가격이 조금만 올라도 각 국의 정치, 사회, 경제가 요동치는 그런 세상에 살면서 무엇이 문제인지, 해답은 무엇인지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다.

우리는 이 책에서 그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거 같다. 자세하고 방대한 자료와 중복되는 내용이 많은 탓에 읽히기가 쉽지만은 않았지만 재생가능 에너지 시스템의 확립에 관한 작가의 신념이 얼마나 확고한 것인지 알 수 있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냉정하게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해 주었다. 20세기라는 긴 터널을 지나 21세기의 주인공이 된 우리들이 한번쯤은 접해야 할거 같다.

베를린 공대 박사과정을 거쳐 현재 방송통신대 교수, 에너지 대안센터 대표인 이필렬 교수는 현대사회에서 석유가 갖는 의미, 화석원료(석유, 석탄, 천연가스) 에너지의 문제점, 핵에너지의 문제점, 그리고 거대전력 시스템을 중심으로 움직이는 사회의 구조적인 문제점에 대해 설명하고, 그 대안인 재생가능 에너지 기술의 분산적 시스템에 관해 구체적이고 자세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생태주의적인 시각에서 접근하고 있다. 본문은 제1부 석유시대 종말과 에너지 전환의 의미, 제2부 전력산업 구조개편의 방향, 제3부 에너지와 시민운동, 제4부 핵기술, 핵사고, 핵폐기물로 구성되어 있다

세계는 이미 재생가능 에너지 시스템으로의 전환에 착수했다. 이러한 전환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전력의 생산, 공급 시스템이다. 전력산업의 구조개편이라는 문제는 장기적으로 재생가능 에너지 시스템의 전환과 연관지어 접근 해야하고 그래야만 기후변화와 에너지 자원 고갈에 대비할 수 있고 인간과 인간, 자연과 인간이 조화롭게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 수 있다.

한국은 경제성의 원리 운운 해가며 언제까지 외면하고 있을 것인가. '대체 에너지'라는 표명 아래 언제까지 문제점 투성이인 핵에너지 개발에 매달릴 것인가. 이제 우리는 과감히 낡고 모순된 이런 정책에서 벗어나 적극적으로 재생가능 에너지 개발에 나서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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